이 드라마는 역사왜곡의 문제를 떠나서 드라마로서의 재미라는 측면만 봐도 캐릭터의 무게 중심 안배에 실패한 것이 악역을 설정할때 원래 가장 오래 살아남고 최후까지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최고악역의 캐릭터를 맡겨야 하죠
그런데 극초반 연철이라는 인물에게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었고 사실상 연철을 최고 악역 캐릭터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연철이 죽고나서부터 재미가 급 없어졌죠
따라서 원래 연철 캐릭터의 카리스마는 극후반까지 기황후를 괴롭히는 백안이 가져가야 했고
연철은 좀 더 단순한 악인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연철이 죽고나서도 아직 백안이라는 더 엄청난 악인이 버티고 있다는 긴장감이 유지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황제까지 기황후편에 있으니 더더욱 긴장감이 안생기고...
그래서 황제의 광증이라는 다소 무리한 설정까지 동원한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