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3-08 20:53
학교 다닐떄 선생님하고 계급장 뗴고 맞짱 까본적 있으신분?
 글쓴이 : 죠스
조회 : 780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저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검정고시 패스 후... 야간대도 다니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저희 집은 좀 많이 가난 했었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다가 망해서 잠수를 타버렸고
 
어머니는 빚쟁이들에게 맨날 시달리면서...보험설계사 일를 하셨죠
 
어머니의 월급은 거의 대부분이 빚 갚는데 쓰였었죠
 
큰 누나는 이런 막장 집안 형편떄문에
 
집을 나가버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버렸죠
 
17살이란 나이에 세상 모든일들를 혼자서만 해결 해야만 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시급 3500원을 받으면서 매일 6시간씩 떡볶이 집에서 알바를 하며
 
학교를 다녔었습니다.
 
덕분에 육성회비랑 교육비, 급식비도 거의 못냈고
 
교통비가 없어서 자주 걸어 다녔을정도....
 
물론 생활보호 대상자 신청를 했었지만
 
빌어먹을 애비가 살아있고 어머니가 돈을 번다는 이유로...
(이혼이라도 해주지....ㅆㅂㄴ....)
 
기초생활 수급자에 선정되지가 않았었죠
 
 
각설하고...
 
 
고1떄 담임이 있었는데 ...좀 많이 또라이였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촌지정도 받는건 예사였었고
 
범생, 일진, 잘사는 애들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못살거나 공부 못하는 애들에게는 막 대하는 스타일?
 
저도 육성회비, 급식비를 못내서 자주 교무실에 불려 갔었습니다.
 
매일 알바를 해서...학업에 충실하지 못해서
 
과제들도 자주 못했었고, 성적도 하위권까지 떨어졌었죠
(그 당시엔 걍 먹고 살기에도 벅찼었음;)
 
교무실에 불려가서 엄청난 모욕과, 쌍욕...를 들었었죠
 
처음에는 걍 무시하고 흘러 넘겼었지만
 
갈수록 도가 지나치더군요...
 
처음에는 교무실에 불러서 돈 내라고 독촉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애들 다 있는 종례시간에 대놓고
 
돈이나 빨랑 내라고 그러더군요....
 
걍 좋게 이야기 하면 어련히 알아서 알바비 받으면 주련만....
 
마치 제가 내야할 돈들를 뗴먹고 다른데다 쓰는 투로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은근히 저희집 가정사를 들먹이면서
 
부모님 욕도 조금씩 하더군요
 
부모님 욕을 먹었어도...그떄까진 걍 잘 참았습니다.
 
그러다가....교실에서 애들 돈이 단체로 없어진적이 있었습니다.
 
대략 2~30만원...
 
근데 담임이 바로 절 의심하더군요
 
애들도 처음에는 절 의심하지 않다가
 
담임떄문에 절...같이 의심하더군요
 
그 후로도 뭐 물건이라도 좀 없어지면 절 의심하고
 
제 가방을 뒤지고, 몸수색을 하고 쇼를 하더군요...ㅈㅈ
 
제가 빡 돈건...이 날이였습니다.
 
그 전날 다른 알바생이 갑자기 잠수를 타버려서
 
제가 그것까지 떔빵한다고...과제들를 미처 다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절반이상은 한...성의는 보였음;)
 
2시간만 자고 몽롱한 상태에서 학교에서 싸대기 수십대를 맞았습니다.
 
집안형편과 알바 핑계를 댔었지만 전혀 소용이 없더군요
 
교탁에서 부터 싸대기를 맞으면서 청소함까지 가서도 계속 맞았죠
 
나중에는 자기도 손으로 때리는게 지쳤는지 구두발로 걍 밟더군요....
 
그러면서 또, 저희 부모님 욕을 하더군요...
 
결정적으로는 이 말이 가장 컸었습니다.
 
"이 도둑넘의 세끼야! 과제도 맨날 안하고 밤마다 어딜가서 도둑질 또 하는거 아니냐고...!!!!"
 
그 말을 듣는 순간...야마가 빡 돌더군요...
 
어린 혈기에 못 참고...담임을 계급장 뗴고 엄청나게 조졌었죠
 
말리는 애들에게도 의자로 두들겨 패면서요...
(이때는 완전히 뚜껑 열린듯요...)
 
저는 그날 담임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서에 갔었죠
 
어머니가 담임이랑 경찰서장에게 무릎까지 꿇고 사정하고 빌고
 
합의금 500만원 까지 줘서....겨우 형사처벌까진 받지 않았었죠
 
퇴학 당한후에는 마음 좀 잡을려고 노가다 씹장 하시는 동네 형님 따라서 일 다니다가
 
2년만에 집에 와서..우연히 같은반이였던 여자얘를 만났었는데
 
저보고 그동안 감빵에 다녀왔냐고 그러더군요....;;;;
 
알고보니 담임이 제가 어디서 크게 도둑질 하다 걸려서 감빵에 갔다고
 
소문을 냈더군요..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만세다만셋 14-03-08 20:56
   
지금 신고해도 잡혀갑니다.
증인은 많은듯해보이는군요.
진실이라면 해보셈.
젠덴 14-03-08 20:57
   
일병때 상또라이 병장이랑 계급장떼고 맞장뜬적은 있습니다
별명입력해 14-03-08 20:58
   
사립이었나요?? 아좀그런데 선생 개x끼네 옛날선생들 그런것들 많았던것 같아요 제가 언제고 지하철 타고 갈때가 있었어요 오래전같아요  어떤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셨는데 다음역에서 다른 할머니 한분이 타셔가지고 옆에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합디다 .  세상 살아보니깐 좀 더 잘살고 못살고지 살아보니깐 살만 하지 않더냐고 , 웬지 모르게 지금까지 그말이 기억이 남아요 파튕
     
죠스 14-03-08 21:04
   
아뇨 공립요....
씨카이저 14-03-08 20:58
   
나이가 좀 되신분인가봐요 요즘에 일어날 일은 아니니.. 그 선생놈 진짜 개쓰레기네요
선괴 14-03-08 21:03
   
그러셨군요.
미친넘들이 많이 있네요.
답없다 14-03-08 21:05
   
마지막부분에 먼저 친게 선생시키인데 왠 합의금..??
구두발로 밟을 정도였으면 님이 신고해도 될판인데 왠 합의금이죠?
그래서 살짝 신빙성이 떨어지는...
단순 일방 폭행이 아닌 두사람이 치고받고 마짱뜬건데;; 게다가 선빵친쪽에서 신고라뇨..;;
만약 사실이라면 진짜 잘 패드린거구요 ㅋ
     
죠스 14-03-08 21:12
   
먼저...크게 맞을만한 이유없이 떄린건 담임이였는데

그래서 둘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뗐었는데

담임이 저보다 훨씬 길게 나온것도 있고
(제가 대걸래 들고 엄청나게 조졌었음;)

담임의 친척이 경찰 고위간부랑, 시 의원이 있어서

그 당시에 제가 많이 불리했었죠

그나마 제가 당시 미성년이라서

그 정도에서 무난히;끝난듯요;
          
답없다 14-03-08 21:16
   
킁... 학생상대로 빽까지 쓰네 더러운시키....
설렁탕탕 14-03-08 21:07
   
진짜 개새키가 선생질하네....
삼촌왔따 14-03-08 21:11
   
선생중에 개개끼들많아요..
gagengi 14-03-08 21:23
   
영화로 만들면 좋을만한 이야기를 직접 격으셨군요.
권위를 이용해서 힘없는 사람 괴롭히는 인간쓰레기들 정말 많습니다.
하루사리 14-03-08 21:29
   
종아리 350대 맞은 기억이 나네요
전달 전교성적떨어진 갯수대로 맞았는데
우연히 전달 무쟈게 좋구 다음달 개죽써서 350대...
같은반에 380대 맞은애 보면서 위안을 삼았어요 -_-;
50대 정도 맞으니 감각이 없어지고 종아리가 까매지더군요..크헐..
     
콘다 14-03-08 22:01
   
와...350대..
100대는 맞아봤는데 350대.. 와.. 선생 정말 무식하네...
정말 30대정도 맞으면 감각이 없어지는게 뭔가 이상함. ㅎㅎㅎ
Mahou 14-03-08 21:40
   
저도 한동안 가장 협오하던 직업이 고등학교 선생이였죠.
필자님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지만, 전 소위 말하는 팔학군에 있는 고교를 나왔습니다.
여기로 부임되는 교사들, 특히 고3담임은 한몫 챙겨갈려고 작정하고 오죠.
특히나 우리담임은 제가 고2때도 시험지 유출했던 선생인데, 교장에게 뭘 얼마나 먹였는지, 다음해인 제가 고3일때도 담임을 하였죠.
각설하고, 당시 제 짝이였던 놈이 조례전에 어제 자기 어머니 왔는데, 담임이 은근히 뇌물 요구하길래, 기분나뻐서 그냥 돌아오셨다며, 낄낄 거리고 있었죠.
잠시후, 담임이 오더니 제 짝을 후들겨 패더군요. 이유는? 그냥 요즘 말을 안듣는데요ㅋㅋㅋㅋㅋㅋ
그외에도, 정말 추잡스러운 일들이 있지만, 제 얼굴에도 침뱉는 격이라, 말할 주제가 안됌니다.
그냥 스승이란 작자가 제자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돼는 것이였습니다.

모든 교사가 그렇치는 않을테지만, 제가 격었던 가장 중요한 시기의 스승은 역겨웠습니다.
콘다 14-03-08 21:48
   
진짜 옛날엔 정말 쓰레기선생 많았죠.. 안그런 선생님도 계시지만..
무슨권력이라도 쥔듯.. ㅡㅡ;;
90년대 후반만 해도 처벌이 엄청 심했죠.. 지금이면 완전 이슈되서 난리였을건데..
그중에서 젤 더러웠던게 꼬추꼬집기, 싸대기 맞기, 죽빵맞기
엄마아빠한테도 안맞고 컸는데 체육복 안입고왔다고 갑자기 죽빵날려서 서러워서 울었던 기억이.. ㅠㅠ
치르치크 14-03-09 05:53
   
그쪽 말은 틀릴 겁니다... 얘기는 쌍방에 다 들어 봐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