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최전성기라는게 문제가 많아서....
스탈린이 통치하면서 죽은 사람들 숫자도 부지기수고
군사강국의 이면뒤에 국민들 생활의 질은 엄청 낮았음.
서구와의 비교는 말할것도 없고 동구권국가들에 비교해서도 낫다고 할 형편이 못되었음.
유토피아와는 너무도 거리가 멈. 공산독재국가니 인권탄압도 심했고.
그냥 피상적으로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군사대국의 이미지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걸 모를 수도 있겠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이나 서방의 학자들은 소련의 경제력을 미국과 맞먹는 걸로 분석했었다고 하네요(제가 최근에 본 1980년대 쓰여진 구서에서도 미/소 양대국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미국이 더 위험하며, 1990년대 양국은 무너지고 말거다라는 글을 봤거든요..).. 일단 그 엄청난 군사력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과 맞먹는 과학기술, 그리고 전세계에서 자원이 많은 땅이랑 땅은 다 가지고 있었을 뿐더러(중동하고도 친했죠..) 중공업도 상당하다고 들었거든요. 물론 공산권 국가들은 소련이 ㅄ이라는거 다 알고 있었지만(공산권 no1국가는 동독과 체코..놀랍게도 북한이 no2) 적어도 서구권 국가들은 착각을 했었다곤 하죠. 뭐 그러나 저러나 유토피아라고 보긴 어려운건 매한가지인듯.
공감합니다. 구소련의 해체까지 서구는 소련의 실체에 대해 잘 몰랐기에 과대평가하는 점이 많았지요. 게다가 1945-1950년대 소련의 표면상의 공업화와 성장은 놀라웠기에 1960년대 서구학자들은 곧 소련이 미국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체는 달랐죠.
미국의 경우 물론 1;990년대와 2000년대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긴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황금기는 경제학에서 Golden era라 불리는 1945-1960년대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개인의 자유, 정치적 안정, 1%대에 불과한 실업률, 높은 성장률, 노조의 발달로 인한 노동자권익향상을 동시에 겪으며 진정한 의미의 황금기를 거칩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케인지안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베트남전쟁의 시작으로 재정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하며 1970년대 본격적으로 불황을 겪게 됩니다.
고로 유토피아가 물질적인 풍요와 개인의 자유, 사회적인 안정을 의미한다면 1945~1960년대 미국을 전 꼽겠습니다.
1980년대 일본은 물론 환락기라 불릴만큼의 풍요로웠지만 동시에 부동산가격의 지나친 폭등으로 집이 없는 서민들은 도심에서 밀려나던 상황이었습니다.
또 플라자합의 이후 기업채산성과 수출 모두 악화되었는데 반면 오직 부동산가격의 폭등에만 의존한 매우 기형적이고 단기적인 호황이었기에 유토피아라 부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을 소유했거나 부동산투기에 뛰어들었던 이들은 돈방석에 앉아 돈을 물쓰듯이 쓰지만 부동산이 없는 이들은 자기집을 소유하기 힘들었고 10평도 안되는 집에 거주하는게 당시 일반적인 일본인의 중산층이었지요.
사회, 기업, 개인 모두가 풍요를 누렸던 황금기의 미국과 달리 단편적인 풍요, 그것도 기형적인 투기의 의존한 단기적인 호황을 유토피아라 부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