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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6 21:55
[세대차]는 음악에서도 두드러지게 보이더군요 ㅎㅎ
 글쓴이 : 에르샤
조회 : 418  

나이드신분들이나 조용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은
요즘 음악(특히 EDM)에 적응을 못해서 별루(그리 까던 힙합,댄스는 적응이 끝난 상태)라고 하는거 같더군요.
 
그 이유는 나이를 먹을수록 가청주파수가 떨어져서(16000hz에서 계속 하락하는 형세)
쪼개지는 비트에 재미를 못느끼거나,새로운걸 두려워하는 경계심.
 
특히 위에 써논 EDM은 몸이 반응해야 잼있는 장르인데, 조용하신 분들은 가만히 있는걸 좋아하죠.
 
 
자 우리는 이제 아주 거시적으로 봐봅시다.
 
루이 암스트롱이 스캇창법을 개발하자(그거보다 더 큰 솔로이스트적인 측면이 두 드러지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있었죠. 마일스 데이비스는 루이 암스트롱을 광대라고 부르면서
조롱했습니다.
 
로큰롤은 시궁창문화라면서 평단의 공격을 받았죠.
서태지의 랩댄스는 기존의 평론가들한테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쓰면 쓸수록 길어지니 최대한 줄이고 음악이라는 카테로 제한하자면
이런 경향은 1920년대 미국에서 이미 '젊은이들이 지배하는 체제'슬로건이 일어나고
인지연령cognitive age개념이 탄생하고 말았는데요.
세대차로 인한 취향차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 후 1940년에 틴에이져라는 소비사회로 가는 개념+저항성있고 민주적인 파퓰러 컬쳐의 결합
이후 2014년까지 왔죠.
그 전 세대는 항상 다음 세대의 취향에  몽니를 부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딴건 전세대나 현세대한테 좋은점은 별로 없죠.
기껏해야 싸우기밖에 더하겠습니까 ㅎ
 
나는 그렇기 때문에 세대차이 라는 현상보다는 세대순환을 원합니다.
왜냐면 청춘은 영원하지 않지만, 청춘 자원은 영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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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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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14-03-06 22:02
   
옳은 말씀입니다.

근데 음악이 직접 연주하는 스킬이 필요하던 아날로그시대에서
개나 소나 음악을 만들수있는 디지털시대로 넘어가며
장인정신이나 질은 옛날보다 확연히 떨어진 건 있다 봅니다.

진짜 정성들여 오래 끓인 곰국을 요즘 맛보긴 어렵고 모두 인스턴트 라면같은 맛밖에 없는...
     
에르샤 14-03-06 22:05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대충 만들거나 자기복제하고 또 내놓는 곡들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돗대기 시장에서도 좋은 곡은 있더군요 ㅎㅎ
김구라아님 14-03-06 22:03
   
대다수의 사람들이 젊었을적 한 때의 취향에서 단 한 발자국도 스펙트럼을 넓히지못하나봐요. 죽을때까지..
     
에르샤 14-03-06 22:10
   
많더군요 ㅎㅎ좀 넓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냐 14-03-06 22:42
   
이번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에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선택 되는걸 보면서 지루하다고 평한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여기엔 그 음악에 대응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한 몫 했을 겁니다
예전엔 우리나라에 좋은 팝이 소개되면 모두가 공유, 공감하면서 히트가 됬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사라졌죠. 히트팝이 없어요.. 그런데 지루하다고 평한 사람들도 이점은 인정 합니다.
 let it go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한대 뭉쳤다. 같이 공유 했다 공감 했다. 드디어 히트팝이 나왔다..

과거 시대를(50~60년대 모던재즈) 그리워 하는 사람들은 요즘 재즈 정말 들을만 한 것이 없을 겁니다.
재즈도 현세대에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어요.
재즈하면 떠오르는 블루노트 레이블조차 노라존스를 정면에 내세우고
많은 현대적 실험을 대중성과 타협하여 앨범을 내놓습니다.

돈이냐 명예냐
예술이냐 대중이냐..
변화냐 정통이냐..

세대간 다투더라도 이야기 해보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져 단절되면 옛날 음반만 뒤적거려야 될 상황이 올지도 몰라요 ^^
     
에르샤 14-03-06 22:59
   
님 말들으니 생각하나가 떠오르네요. 그러니까 뭐냐면

대중들은 1명의 가수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아이돌 그룹하나한테 예술성과 대중성,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를 해라고 난리침.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겠죠 ㅎㅎ

저같은 경우엔, 한명의 가수한테 다재다능을 원하기보다는
여러명의 가수들의 각자 장점들을 따로따로 즐깁니다.

함수한테는 걸그룹이 할수있는 러블리함과 진보적인 EDM,김광석한테는 옛감성.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쉰한테는 분노 이런식으로요 ㅎㅎ

영화도 천만영화 한편보다 백만영화 10편이 더 낫다고 보고, 편중되는걸 안좋게 생각합니다. ㅎㅎ
          
제냐 14-03-06 23:33
   
맞습니다. 평일 오전엔 올드팝, 정오엔 댄스가요, 오후엔 장르가요, 저녁엔 모던락, 9시엔 재즈, 토요일 오전은 발라드가요, 오후는 소울 알엔비, 저녁엔 메탈, 밤엔 프로그래시브, 일요일 오전은 클래식, 오후엔 일렉트로니카, 저녁은 현대재즈, 자면서 월드 뉴에이지 마무리.. 들워줘야 되거든요...

저는 늘 창조적인 걸 원하기 때문에 새롭고 다양한 음악이 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점점 줄어든다는 느낌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에르샤 14-03-06 23:34
   
오올. 저랑 비슷하시군요 ㅎㅎ
꼬락서니 14-03-07 00:41
   
그럼 저같은 부류는 어떤건가요??;;
초교시절에 본조비.건즈앤 이런류만 듣다가 (당시엔 올드락이 아닌 최신락이었음)
중딩때는 듀스.서태지.탁이준이 등등
고딩땐 뭐 우리나라 대중가요(당시 ref.디제이덕 같은)
20살이후엔 일렉트로닉과 데스.슬래쉬.고딕.하드코어메탈
25살이후엔 교향곡 힙합.갱스터류 (우탱을좋아함.)
30중반인 지금은 ㅋ 올드팝을 주로 듣는...비틀즈..엘비스.존레논 이런류.. 아 90년대 울나라 음악도 요즘 유툽으로 자주 듣네요 ㅠㅠ  변진섭..공일오비.영심씨..피노키오..등등
     
에르샤 14-03-07 01:27
   
유행이나 환경영향으로 바뀌다가 30중반부터 추억과 정체성을 찾은거같네요. 자기의 취향을 고집하는건 괜찮죠.ㅈ본문을 쓴 이유는 요즘 음악을 무시하는 기성세대의 편협함에 대해 필받아서 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