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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8 22:05
최근에 읽은 소설입니다
 글쓴이 : 얼론
조회 : 487  

현대 판타지물이고요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특이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그 능력이란 게 자신의 피가 물질에 닿으면 그 물질의 정보가 머리에 들어오고


그 얻은 정보로 하나의 물질을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로 변환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쉽게 쇳덩이에 피 한 방울 떨어트리고 금으로 변해라 명령하면 그 쇳덩이는 금으로 변하는 그런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신물질도 만들어 내는데 그렇게 만든 물질이


지구 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신금속이며 이 금속은 한 방향으로 자연적으로 


운동능력이 생기는 금속입니다


이 금속 위에 구슬을 올려놓으면 끝에서 끝까지 한쪽으로만 외부 동력없이 자유 이동하는 거죠


이것도 쉽게 말하자면 이 금속을 둥글게 말면 이 구슬은 무한으로 동력 없이 빙빙 돌게 되는 겁니다


반영구 동력 장치인 거죠


주인공은 이 물질로 한국에서 회사를 차리고 부자가 되는 꿈에 부풀지만 강대국들의 견제로


그 신금속을 제품화하지 못하고 미국에선 주인공의 능력을 노리고

 

한국 측에 막대한 혜택을 주기로 하고 로비도 하고 협박도 하며


주인공을 추방하라고 강요합니다 그에 무능한 한국 정부에선 주인공을 추방시키고


미국으로 망명한 주인공은 고생 끝에 무한동력 장치와 신 물질을 꾸준히 개발하며 양산화시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고 미국 경제와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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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기까진 흔한 양판 소설 스토리죠 그러나

제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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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망명한지 20년이 훌쩍 지난 주인공은 2030년인 어느 날 대한민국의 일본 복속 소식을 듣습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한 개 지방으로 복속된 거죠


북한이 중국의 일개 성으로 복속된 지 10년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주인공은 이 소식을 듣고 얼마 전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며 자금 지원 요청을 하던 대한민국 정부 인사들을


떠올립니다 자신을 버린 대한민국이기에 냉정하게 내쳤는데


결국 대한민국이 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치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괴로워하기 시작하죠


그러던 중 주인공은 또다시 기연을 얻어 20년 전의 능력을 얻기 바로 전의 과거 세상으로 회귀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나라를 위해 살리라 다짐하며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뭐 그런 스토리인데..


자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


아무리 소설이지만 어떻게 북한이 중국에 복속되며 남한이 일본에 복속될 수 있을까?


실제 0.1%의 가능성도 없을 법 한 이야기지만 소설 속에선 여러 가지 그럴싸한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2013년의 북한과 남한의 소설 속 상황은 실제 현재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고집으로 국제사회에서 더욱더 고립이 되고


신 정부가 들어선 한국은 꾸준히 경제 성장을 이룩합니다


그러던 중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법을 바꾸려 하고


미국이 그를 눈감아 줍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초반에는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묵인해 주는 나라들이 점점 생기면서


한국도 친일 주의 성향의 정치인들 주도하에 사실상 묵인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몇 년 후 전 지구적인 대기근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전 세계가 특히 후진국들이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게 되고


북한은 그중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나라가 되죠


대기근에 자연재해까지 겹쳐 식량난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고


북한은 아사자가 속출하며 수백만의 유랑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북한은 파벌이 갈리고 군부가 서로 갈등하며 무정부 상태가 되어


유랑민을 통제할 힘을 잃게 되고요


중국과 남한으로 유랑민들이 대거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중 수백만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행을 택합니다


그러나 남한도 경제난에 허덕이는 처지인지라 북한측 유랑민들의 대거 남하 소식을 듣고


당황하게 되는데 굶주림에 반 미친 유랑민들은 군사분계선을 통해 무작정 밀고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생기고 급기야 안전 보호를 위해 발포 명령이 내려지며


수십만의 유랑민들이 한국군에 의해 사살됩니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과 외면을 받게 되고 친한파와 친중파로


파벌이 갈라진 북한에서도 한국의 유랑민 학살 사건에 친한파가 힘을 잃게 되며


북한의 친한파가 마지막 수단으로 남한에 한국군의 개입을 요청했으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무정부 상태인 북한을 끌어안게 될 경우


한국 경제도 위기 상황에 닥칠 걸 염려해서 한국 정부는 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의 친한파는 결국 친중파에게 숙청을 당하고 북한의 친중파는


중국에 개입을 요청하게 되는데 중국은 이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원조와 군부대 파견을 통해 서서히 북한 사회를 잠식해가더니


급기야 북한의 합병을 선언합니다


이에 한국은 미국에 외교적인 개입을 요청했으나 마찬가지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던 미국도

 

중국과의 군사적 분쟁을 꺼리며


이를 거부하고 한국은 북한의 중국 복속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은 남한 사람들의 패배감을 증폭 시켰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도 크게 가져오게 만듭니다


그 후 한국 경제는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하고 경제지표의 끝없는 하락과


투자자본의 탈출이 발생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의 상류층들이 제일 먼저 한국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한국 경제의 추락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끝내 채무 불이행 사태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미국은 동북아 질서를 재편하는 정책을 새로 세우고 한국을 버리고

 

일본 시장을 강화하기로 결정하는데  그 일환으로 한국 시장의 일본 시장 편입을 계획합니다


결국 한국 정치인들은 미국과 일본의 회유에 넘어가 개인적인 이익을 보장받고


일본으로의 합병을 시도하고요


패배감에 물든 국민들은 이에 크게 저항 못하고 결국 한국은 일본에 복속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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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소설 속 허구 설정이지만 좀 꺼림직하죠? ㅎㅎ

결국 우리의 기연 짱짱맨 주인공이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최고의

경제 대국으로 만들긴 합니다

작가 필력이 괜찮아서 나름  재미나게 읽은 소설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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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 14-02-28 22:12
   
필력 ? ㅋㅋㅋ
나이테 14-02-28 22:13
   
대단한 추리력인데요. 미래의 수많은 가능성중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시나리오.

특히 현재 양극화로 인해 패배감에 젖은 국민들이 늘고 있고 유머코너에 나라가 망해간다라는 시리즈도 있을만큼
나라가 쇠퇴기 접어든거 아니냐는 말도 간간히 나오는 지금 
이를 경고하는 작가의 의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론 14-02-28 22:17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나름 작가가 생각 많이한거 같아요 그리고 책 내용 보면
가생이 참고한 게 아닐까 싶은 부분도 있네요 ㅎㅎ
          
나이테 14-02-28 22:23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제가 중국이 북한을 먹는다는 시나리오를 이미 10여년전에 인식했었는데
대부분 그런 생각은 안할때였죠. 지금은 이게 현실화 되가고 있지만.

좌우간 중국이 북한을 먹게 될경우  한국이 어떻게 변할 거라고는 생각 못해봤습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남북통일은 될거다 라는 믿음은 있었으니깐요.

근데 실제 중국이 북한을 종속화 시킨다면 그 후 일어날 일에 대해까지 상상력이 미쳤다는게
다소 놀랍네요.  현재 우리나라의 지도층 꼴을 보면 나라팔아먹고 도망갈 가능성 없지 않아졌죠.
               
얼론 14-02-28 22:31
   
뭐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은 마시고요 소설은 소설일 뿐이죠 ㅎ
소설 제목은 굿블러드 입니다
핼신사랑 14-02-28 22:14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이 절대로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전쟁으로 붕괴되든 혼자서 자멸하든
멍삼이 14-02-28 22:22
   
다 읽느라 혀나왔습니다!  판타지 맞네요.
평창 14-02-28 22:32
   
중국이 마치 북한에 무슨 이해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떠들어 대지만.. 
중국헌법에 북한은 중국꺼라 나와있나요?
남한헙법에는 북한은 대한민국꺼라 나와있습니다.
중국이 만약 북한을 가질려면.. 한.미.유엔과 무력충돌은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이싸움에서 지면 중국은 갈기갈기 찢깁니다. 함부로 도발할 수 없죠.
글구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더이상 중국의 영토나 힘이 커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중국을 분할을 바라는 나라중엔 러시아도 있습니다. ㅋㅋ
러시아가 중국한테 연해주를 뻿은 이유를 생각해 보시길..
 
저 책 중간중간에 반박하고 싶은 내용 엄청 많은 데 ...
암튼 저는 요즘 정세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많은 강대국들이 흐느적거릴 것입니다.
     
답없다 14-02-28 22:38
   
워워...그냥 소설이에요ㅎㅎ 말그대로 허구이고 상상일뿐이니까 심장어택 중지요~ㅎㅎ
     
얼론 14-02-28 22:40
   
네 그냥 최근 나온 소설이고요 재미로 보면 되세요 ㅎ
선괴 14-02-28 22:48
   
내용이 참 재미있네요.
 우리 나라 판타지 소설 작가들... 공장에서 마구 찍어낸 양판형 소설이다 뭐다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한달에 한번 책을 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그렇다고 독자들이 몇 달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고.. 일부 작가들 빼고는 두어달 이상 밀리면 잊혀지게 마련이죠.
 그리고 마법 하나 써대는데 온갖 수학 이론을 가져다 대는데....
 그게 훨씬 현실적인 거 같지 않나요? 물론 수학 이론이라고 해봐야 자세히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말이죠.
평창 14-02-28 22:56
   
예전에 japan as no.1 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한창 잘나갈때 외국인이 쓴겁니다. 전문가가 쓴 거죠.
'일본 세계최고' 라는 의미죠. 이 책이 나오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이 손을 써서 일본이 요즘 이지경에 이르렀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G2란 책이 나왔죠. 중국이 미국을 맞먹는다는 내용..하지만 저는 회의적 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이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저는.. 중국이 세계적인 공장으로 전락할 거라는 데 한표..
글구 조만간 imf에 빠질 가능성 99%
뽀링 14-02-28 23:07
   
현대판타지물은 쉽게 손이 가지 않던데요

설정에 있어 작가가 고대 판타지물보다 훨씬더 성의를 갖고 자료조사 같은걸 하지 않으면

독자는 그냥 바로 GG치게되는 ...

그런 경험을 몇번 한 후 현대물에는 손이 가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