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물이고요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특이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그 능력이란 게 자신의 피가 물질에 닿으면 그 물질의 정보가 머리에 들어오고
그 얻은 정보로 하나의 물질을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로 변환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쉽게 쇳덩이에 피 한 방울 떨어트리고 금으로 변해라 명령하면 그 쇳덩이는 금으로 변하는 그런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신물질도 만들어 내는데 그렇게 만든 물질이
지구 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신금속이며 이 금속은 한 방향으로 자연적으로
운동능력이 생기는 금속입니다
이 금속 위에 구슬을 올려놓으면 끝에서 끝까지 한쪽으로만 외부 동력없이 자유 이동하는 거죠
이것도 쉽게 말하자면 이 금속을 둥글게 말면 이 구슬은 무한으로 동력 없이 빙빙 돌게 되는 겁니다
반영구 동력 장치인 거죠
주인공은 이 물질로 한국에서 회사를 차리고 부자가 되는 꿈에 부풀지만 강대국들의 견제로
그 신금속을 제품화하지 못하고 미국에선 주인공의 능력을 노리고
한국 측에 막대한 혜택을 주기로 하고 로비도 하고 협박도 하며
주인공을 추방하라고 강요합니다 그에 무능한 한국 정부에선 주인공을 추방시키고
미국으로 망명한 주인공은 고생 끝에 무한동력 장치와 신 물질을 꾸준히 개발하며 양산화시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고 미국 경제와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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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기까진 흔한 양판 소설 스토리죠 그러나
제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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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망명한지 20년이 훌쩍 지난 주인공은 2030년인 어느 날 대한민국의 일본 복속 소식을 듣습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한 개 지방으로 복속된 거죠
북한이 중국의 일개 성으로 복속된 지 10년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주인공은 이 소식을 듣고 얼마 전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며 자금 지원 요청을 하던 대한민국 정부 인사들을
떠올립니다 자신을 버린 대한민국이기에 냉정하게 내쳤는데
결국 대한민국이 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치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괴로워하기 시작하죠
그러던 중 주인공은 또다시 기연을 얻어 20년 전의 능력을 얻기 바로 전의 과거 세상으로 회귀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나라를 위해 살리라 다짐하며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뭐 그런 스토리인데..
자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
아무리 소설이지만 어떻게 북한이 중국에 복속되며 남한이 일본에 복속될 수 있을까?
실제 0.1%의 가능성도 없을 법 한 이야기지만 소설 속에선 여러 가지 그럴싸한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2013년의 북한과 남한의 소설 속 상황은 실제 현재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고집으로 국제사회에서 더욱더 고립이 되고
신 정부가 들어선 한국은 꾸준히 경제 성장을 이룩합니다
그러던 중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법을 바꾸려 하고
미국이 그를 눈감아 줍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초반에는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묵인해 주는 나라들이 점점 생기면서
한국도 친일 주의 성향의 정치인들 주도하에 사실상 묵인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몇 년 후 전 지구적인 대기근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전 세계가 특히 후진국들이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게 되고
북한은 그중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나라가 되죠
대기근에 자연재해까지 겹쳐 식량난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고
북한은 아사자가 속출하며 수백만의 유랑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북한은 파벌이 갈리고 군부가 서로 갈등하며 무정부 상태가 되어
유랑민을 통제할 힘을 잃게 되고요
중국과 남한으로 유랑민들이 대거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중 수백만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행을 택합니다
그러나 남한도 경제난에 허덕이는 처지인지라 북한측 유랑민들의 대거 남하 소식을 듣고
당황하게 되는데 굶주림에 반 미친 유랑민들은 군사분계선을 통해 무작정 밀고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생기고 급기야 안전 보호를 위해 발포 명령이 내려지며
수십만의 유랑민들이 한국군에 의해 사살됩니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과 외면을 받게 되고 친한파와 친중파로
파벌이 갈라진 북한에서도 한국의 유랑민 학살 사건에 친한파가 힘을 잃게 되며
북한의 친한파가 마지막 수단으로 남한에 한국군의 개입을 요청했으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무정부 상태인 북한을 끌어안게 될 경우
한국 경제도 위기 상황에 닥칠 걸 염려해서 한국 정부는 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의 친한파는 결국 친중파에게 숙청을 당하고 북한의 친중파는
중국에 개입을 요청하게 되는데 중국은 이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원조와 군부대 파견을 통해 서서히 북한 사회를 잠식해가더니
급기야 북한의 합병을 선언합니다
이에 한국은 미국에 외교적인 개입을 요청했으나 마찬가지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던 미국도
중국과의 군사적 분쟁을 꺼리며
이를 거부하고 한국은 북한의 중국 복속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은 남한 사람들의 패배감을 증폭 시켰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도 크게 가져오게 만듭니다
그 후 한국 경제는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하고 경제지표의 끝없는 하락과
투자자본의 탈출이 발생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의 상류층들이 제일 먼저 한국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한국 경제의 추락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끝내 채무 불이행 사태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미국은 동북아 질서를 재편하는 정책을 새로 세우고 한국을 버리고
일본 시장을 강화하기로 결정하는데 그 일환으로 한국 시장의 일본 시장 편입을 계획합니다
결국 한국 정치인들은 미국과 일본의 회유에 넘어가 개인적인 이익을 보장받고
일본으로의 합병을 시도하고요
패배감에 물든 국민들은 이에 크게 저항 못하고 결국 한국은 일본에 복속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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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소설 속 허구 설정이지만 좀 꺼림직하죠? ㅎㅎ
결국 우리의 기연 짱짱맨 주인공이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최고의
경제 대국으로 만들긴 합니다
작가 필력이 괜찮아서 나름 재미나게 읽은 소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