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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6 00:23
한류가 대단하다?
 글쓴이 : 브금왕
조회 : 1,470  

한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가. 한류는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막강한 내수시장에 의존하지 않기에 처음부터 국제적인 감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함. 즉 민족문화와는 상관없는 이질적인 코드들이 엮이기 쉽고 국내소비자들 역시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태. 별그대에서 중국을 고려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음식점, 전지현이 LINE을 켤때의 중국어가 노출되게 하는 방법등이 있죠. 이게 코드라는 말은 아니지만 팝시장에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이 엮이게 되는 현상. 나쁘게 말하면 혼자서는 할 수없는 문화.

나. 한류는 한국인들에게도 korean wave 이기 때문에 한국이 주체적으로 문화를 예비하고 그 저력을 비축하는게 아니라 소수기획사들에게 편중된 구도라서 한국자체도 말려들기 쉬운 구조. 즉 SM,YG의 입장에서는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이나 같은 시장성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즉 한국이라고 하는 프리미엄은 존재하지 않음.


다. 늘 말했지만 한국은 전통을 왜곡하고 있고 주체적으로 전통을 해석, 발굴하는일에는 게으르다는 견해. 즉 한복입고 한복나오고 한식 먹는게 전통문화는 아니라는 말. 오히려 이런 것들은 서구화된 현대생활속에서 전통이라는 소재를 서구식으로 보는 꼴. 그리고 한류는 이런 전통의 부재속에서 미국문화라는 조류에 편승한 보편성을 지님.

라. 중국시장의 성숙으로 한국문화는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소재, 플롯, 스토리, 인물, 연출에서 중국과의 점착력이 날로 증가할 것임. 얼마 지나지 않으면 한국-중국의 하이브리드문화를 우리네 한류라고 생각하고 즐길 시대가 올것임.

결론. 한류는 공허한 소리일뿐. 한국인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주지 못하고 오로지 시장성을 쫓다보니 도리어 해외에 매수당해서 한국인들이 해외문화에 세뇌될 일이 남았음.


좀 극단적으로 가봤지만 근본적으로 한류가 겪어야 하는 부작용이라고 봅니다만. 영국이 제국시절에 식민지를 유지한 만큼 이주민들을 많이 받았던 그런 역사를 보면 될겁니다.

이런 상업과 자본논리로 떡칠된 한류=한국문화의 전부 이기에 우리네의 전통성, 우리만의 문화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실제 우리가 뭘 보고, 뭘 듣고 , 뭘 즐기는가. 전부 상업화된 상품인 한류가 전부니까요.  그러니 한류=해외가 되어버리면 한국문화는?

우리네 문화가 마냥 해외로 나간다고 해서 기뻐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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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사랑 14-03-06 00:26
   
사실 문화 열풍이라는 건 약소국들이 절대 흉내낼수 없는 것이죠.

하드파워 뿐만 아니라 소프트 파워라는 것도 사실 알고보면 주요국들 위주로 돌아가는걸
인정합니다.

역사적으로 당신의 국가는 주변국에 영향력을 미쳐보았는가라고 질문해보아야할 것입니다.

한국은 고구려같은 제국 시절에 주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절이 있다보니
저는 주변에서 한국이 가지는 이런 문화적 현상이 당연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미국 학자가 말한 현재는 과거 역사에 대한 잣대라는 말을 했듯이

그리고  이 글을 쓰신 의미하는 바가 한류가 지나치게 수출에 의존해
영국 처럼 자국 문화의 정체성이 희미해진다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사실 우리 문화가 수출용으로 제작되는건 아니고.한국 내에서 명품이라는
그런 짜여진 어떠한게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주변에서 잘 받아드리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수출용으로 만들었다고 문화열풍 아무 국가나 쉽게 일으킬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메가샤크 14-03-06 00:28
   
문화는 너무 독주해서는 길게 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거지요.  그 가운데 우리만의 독특한 면은 지켜나가는거 이게 힘든 일이겠지요......
     
브금왕 14-03-06 00:38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처음부터 줄게 없다라고 보는게 나을 겁니다. 한류의 전략과 생산에서도 명확해지지만 소스는 미국,유럽, 일본이고 이를 얼마나 잘 가공해서 수출하느냐가 한류니까요. 팝이나 드라마나 영화나 전부 형식, 내용할 것없이 해외가 먼저니까요. 솔직히 케이팝 얼마나 한국스러운가요. 미국팝의 아류일뿐이죠.
즉 해외에서는 이런 보편-아류성을 즐기기 때문이지 우리만의 독자성은 잘 고려하지 않아요.
핼신사랑 14-03-06 00:30
   
한국이라는 프리미엄이 완전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죠
여러 드라마와 영화 가수들의 성공으로 실제 소비자들은 메이드인 한국에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하던데요..
그리고 모든 드라마 및 영화가 우리 전통을 왜곡해서 내보내는것은 아니죠.. 대장금같은 경우 일부 다른부분이 있을지라도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나 시대모습이 드라마속에 녹아있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여러나라에서 대박이 났죠..
또 케이팝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왜 외국에서도 케이팝을 한장르로 보는지 생각하셔야죠.. 이미 외국에서도 하나의 장르로보는 것을 아류라고 매도할 필요가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모든것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신것같은데 넘치는것은 부족한것보다 못하다 하였습니다 모든것은 서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것이 좋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리 좋지 못할꺼에요
저도 그리 오래산것은 아니지만 브금왕님은 이점이 무척이나 필요하신분 같아서 말씀드려요
꿈꾸는자 14-03-06 00:32
   
sm,yg,jyp같은 애덜은 가요쪽만 담당하죠..드라마와영화는 이들은 전혀 영향력 없죠..
하는 족족 망하니^^..
얼렁뚱땅 14-03-06 00:35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98080

오로지 현실에 대한 기술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에요.->인식하라

현실이 차별적이다. 그럼 차별적인 현실을 즐기면 됩니다.->그냥 인식에서 끝내라

아닌가요?

밑에글에 질문드렸었는데 못보신거 같아서 여기에 쓰네요
     
얼렁뚱땅 14-03-06 01:06
   
본인이 쓰신글에서 해당 부분을 저렇게 해석했는데, 해석이 틀렸다고 하셨잖아요. 어떤부분이 잘못 해석됐는지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엠케이스 14-03-06 00:39
   
뉘시오?? 중국하고 결부시키는 당신의 정체가 심히 궁금할 지경에 이르렀소만?
낮이 익은듯한 꼭 어떠한 집단을 보는듯 한숨만 나오는 주장을 왜 관철시키려 드오?
     
브금왕 14-03-06 00:42
   
실제로 그렇지 않나요? ㅎ 요즘 아이돌그룹에 외국인들은 거의 필수로 한명씩 집어넣고 있죠. 그것도 중국비중이 높고요. 그외 드라마에서 중국을 의식한듯한 연출이 보입니다만. 저는 중국과의 점착력, 친근도로 나아가는 이런 추세를 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만. 물론 제 의도는 반대로 덜 국제적이고 덜 파급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엠케이스 14-03-06 00:43
   
안그렇습니다. 파악좀.. 제대로... 하시길 빕니다.
우물안 개구리 식견입니다. 세상을 둘러보시길.
               
브금왕 14-03-06 00:44
   
엑소는 한국에서 중국어로 된 노래를 부른적이 있지요. 과거에는 이런적이 있었나요? ㅎ 공중파에서. ㅎ 저 그거보고 굉장히 충격을 먹었거든요. ㅎ
                    
엠케이스 14-03-06 00:46
   
특정 부분을 결부시켜서.. 중국 중국 중국.... 허... 참... 멀리 보세요..
 진짜.. 왜 자꾸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오.
                         
브금왕 14-03-06 00:47
   
일본이야기도 떠들어드려요? 음악시장에서 일본의 비중은 동남아+중국을 합쳐도 몇배나 되는 수익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걸그룹이든 보이그룹이든 일본으로 가죠. 일본어로 노래부르고 한국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행동합니다. 이게 한류일까요? ㅎ
                         
엠케이스 14-03-06 00:49
   
뭐 맘대로 그렇게 하시는건 님의 자유의지이니 상관은 없으나..
왜이리 보는눈이 작은지... 님이 혹시나 대한민국사람이었다면.
개인적 사견이지만 통곡할 일이 아닐까요?
                         
브금왕 14-03-06 00:54
   
지금 한류라는 것들의 불가능성들을 떠든다음에 한류가 어떻게 폐기처분되어야 하고 새로운 문화의 영역을 열어야 하는가의 당위성도 말하는 겁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 문화생활이 얼마나 세련되었나요? 오랜만에 문화의 고급-저급을 떠들어봅시다. 한류 과연 고급문화일까요?

술쳐먹는게 일상이고(세계주류소비량1위), 커피를 마시는게 뉴요커이자 서구의 기분을 느낄수 있는 키치인데다가 KPOP을 듣고, 캐쥬얼한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뭐 이것도 좋지만 이게 전부일까요. ㅎㅎ
                         
엠케이스 14-03-06 00:56
   
자꾸 웃으시는데 .. 웃지 마세요
전 진지하니깐요 그럼 전 이만.. 그 식견 그대로 본인이 세상을 살아가는덴
아무런 지장은 없습니다.
ps : 다만 남에게 이상한 사상을 관철하려 드는건 자제해주세요
보기 민망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브금왕 14-03-06 00:57
   
자. 한류가 일본에서 유행하자 일본자본이 끼어들었어요. 여기에 쉽게 매수되죠. 아이리스에서 일본배경이 나오고 하는 그런 것들요. 그렇게 관념을 형성해갑니다. 드라마자체도 국제적인 생산으로 나아갈려고 하는 것이죠. 애초에 한국만을 염두해두고 드라마 찍지 않아요. 오래전부터요.

그럼 중국이 성장한다는 것이 가시적이고 제작사들이 이걸 안다면? 한류는 한국이 아니에요. 그냥 한국이라는 지리적 영역내에서 문화컨텐츠의 생산방식과 아시아권에서의 파급력정도라고 부르는게 좋죠.
                         
브금왕 14-03-06 00:59
   
아. 오해가 있으신데 전 님보고 제 생각을 따라오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한류는 쓸모없고 나중에는 일본-중국-한국의 하이브리드문화를 즐기는 수준을 예고하는 것 뿐이죠. 제 바람이 틀리길 기원합니다.
          
핼신사랑 14-03-06 00:46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군요..
일부가 그렇다고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다니...
실제 활동중인 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가 있는 그룹의 비율이 몇이나 될까요?
               
브금왕 14-03-06 00:48
   
성급한 일반화는 인정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늘어나는 외국인의존도는 어떻게 보시렵니까. 너무나 우리네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건 좋지 않아요. 점점 한류는 침식해가고 있죠. ㅎ
                    
핼신사랑 14-03-06 00:55
   
외국인의존도라..
그 외국인도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방식으로 키워지고 오히려 우리말까지하죠
이정도면 한류로 외국인을 물들인게 아닌가요?
충분히 한류가 단점이 있다는것은 인정하지만 굳이 장점까지 단점으로 바꿀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한류속에 외국문화도 섞여있지만 한류라고 부르는것의 주체는 우리의것이라는것은 분명한것같은데요
                         
브금왕 14-03-06 01:02
   
우리의 것 뭐가 있지요? 전 그게 없다고 봅니다만. 영화는 할리우드플롯으로, 만화는 일본만화, 애니로, 팝은 미국팝, 드라마는 미드나 일드의 조합. 뭐 방송가에서 일본표절이야 과거에도 유명했었고 지금도 그런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가 되니까요.

처음부터 이런 문화컨텐츠의 '형식'이 그대로 해외의 것이고 형식이 정의하는 구조와 감동의 방법,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줘야 할 것인가까지 전부 정해져 있는 마당에 한국적인 것 무엇이요? 한복집어넣고 한식 먹고 하는게 우리의 것 아닙니다만. 한국말하는 연기자요? 아 그걸 우리의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 않나요? 남들이 만들어놓은 문화형식을 그대로 모방하고 따라하고 이런 재료들을 공수해서 조합, 조립해서 만드는게 한류가 아닐까요.
                         
핼신사랑 14-03-06 01:13
   
제가보기엔 영화 만화 드라마 음악등을 별로 접해보지못한분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에선 오히려 억지감동을 불러일킨다고 욕먹을정도이 우리나라 형식이 정형화되어있구요
만화는 아예 일본것만 보셨겠죠 우리나라꺼 보시긴했습니까? 그러면 그런말 못할텐데요
노래는 아이돌음악만 생각하니 그런소리가 나오죠
아이돌 음악은 시류를 쫒아간다고 미국음악을 만이 본따지만 다른 뮤지션중에서 시류를 쫒지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사람들 많습니다 특히나 요샌 유튜브같은 전세계가 접하는 채널을 통해서 그런가수들도 해외서 인기를 끌고있구요
드라마는 우리나라 드라마도 스토리 수출해서 해외서 리메이크도 하는 상황인데
글 쓰실때마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글쓴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네요
                         
브금왕 14-03-06 01:22
   
제가 님보다 문화에 대해서 알면 더 많이 봤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만.

만화라면 웹툰이요? 아니면 전통적인 대본소만화? 웹툰은 일본만화의 그림체를 따라했다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음악이라면 케이팝 말고도 인디, OST 등 기저까지 봐야 합니다만. 실제로 팝이라고 정의된 것 외에도 한국음악의 층은 좀 깊게 가야 하고요. 개인적으로 팝보다 이런 장르음악을 더 많이 듣습니다만.

드라마라고해봐야 야마토나데시코인가 요조숙녀, 꽃보다남자, 직장의 신, 수상한 가정부등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이 더 많죠. 한국이 원작인 경우는 이번에 tvN의 나인정도가 고작일라나요.
                         
브금왕 14-03-06 01:43
   
자위하는걸로는 아직 수준이 형편없습니다. 깊이는 없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는 방식들에서만 세계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다른 말로 해보죠. 악마적 천재의 부재속에서 얼마나 세계 주류를 열심히 타는가의 아웅다웅하는 모습. 이게 한류의 본질이 아닐까요.

팝이나 영화나 애니나 만화나 게임이나 전부 마찬가지죠. 한류에서 만족하지 마시고 그 윗단계를 보시길 권해드려요.

우리는 문화는 어떻게 생산해야 하고 어떻게 소비해야 하며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그게 한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문화영역을 열테니까요.
라피르 14-03-06 01:13
   
음 그럼 님이 생각하시는 진짜 전통문화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한류의 내용이 외국 문화의 짜깁기 가공식품이라면 어떻게 해야 진짜 전통문화를 알릴수 있는 방법이라는건가요
우리의 것이라는거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건지 구체적인 의견이 알고 싶네요
     
브금왕 14-03-06 01:38
   
전통이 스스로 문화의 형식을 만들고 변증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전통을 자꾸 한국이라고 하는 잃어버린 옛 고향 찾듯이 어떤 정체성을 확인하는 코드로만 쓴다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당장에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문화는? 한옥은 한국인들의 주거생활에서 어떠한 지위가 있고 실제로 어떻게 영위하고 있는가. 그냥 사극에서나 확인하는 것들은 전통이 아니에요. 현대화된 전통이죠. 전통은 말 그대로 과거로부터 내려져오는 역사성을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이 전통이 스스로 발전할 계기를 줘야 하고요. 그런데 틀에 박힌 한복양식, 한옥, 한식이라는 것들에 집착해서 전통을 서구문화속에서 끼워넣는 요소로 생각합니다.

이게 한국전통문화의 한계점이죠.
          
라피르 14-03-06 01:48
   
즉 님은 지금의 한국 드라마나 음악은 미국이나 일본의 문화형식을 차용한 배끼기 수준일뿐 우리만의 독창성 같은것이 없다는 말이군요

그럼 어떤식으로 나아가야 소위 우리만의 문화라는걸 말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비판을 할땐 그에 대한 대안이나 방법에 대한것도 생각하셨을테니까요
               
브금왕 14-03-06 01:53
   
그건 너무나 가혹한 요구로군요. ㅎ

마치 대통령은 잘못했다라고 정치인 욕하는 그런 자리에서 비판을 할땐 대안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런 소리와도 같이요. ㅎ

탈세계적 생산, 전통의 주체화, 문화향유의 고급화. 저는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은게 이겁니다. 문화는 국제 자본에 의해서 주도하는 생산이 아니라 문화라는 독특한 영역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전통이 스스로 말을 하게 하고 스스로 발전하게 하는 것, 상업화된 상품소비인 문화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문화를 어떻게 소비하는가의 관례와 규칙 그리고 禮를 쌓는것. 그리고 이런 담론 자체가 문화현상이고요.
                    
라피르 14-03-06 02:06
   
전 님에게 대통령 욕할거면 니가 대통령해봐라 이런 유치한 대답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님이 열거하신 말들은 하나같이 추상적인 수식어밖에 안보여서 님이 비판하시는 그 우리만의 문화라는게 어떤 방식이나 구체적인 단면이라도 생각하시는게 있는지 묻는거구요

우리의 문화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럼 우리의 문화가 어떤건가 하는 단편적인거라도 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거죠
narang77ㅔ 14-03-06 01:24
   
'우리의 것'이라...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시는지? 신데렐라 스토리라든가 아이돌들이 단체로 나와서 군무를 맞춰서 추는거도 '우리의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늘상 외국인들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한국 드라마의 특징이라 지적하고 k-pop 커버라고 하면서 외국인들이 단체로 군무 맞춰서 추는거 보면 단체로 칼군무 추는게 k-pop의 특징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뭐 글구 한류라는것, 우리만의 문화라는 것을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대박','얼짱' 이란 신조어와 한국의 페북 트렌드였던 귀요미 안무가 해외에서 유행하고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나 패션트랜드가 유행하면 그게 '우리의 것'인 게지요.

글구 꼭 '우리의 것'에만 집착할 필요가 있습니까? '우리의 것'이란게 하나도 안 들어가면 그건 한류가 아닌겁니까? 할리우드 영화에서 쿵푸를 하고 생뚱맞게 미국이 아닌 그리스,로마가 나오고 중국이 갑툭튀 해도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삼류쯤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던가요?

저는 오히려 한류의 지속을 위해 다른 문화에 좋은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고 우리식으로 재창조하여 더욱 진화 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우리의 것'에만 집착하여 스스로 퇴화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브금왕 14-03-06 01:33
   
그것이야 말로 가상 역사이고 가짜 발전이죠. 정말로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식의 재창조? 여긴 여러가지로 함정이 많아요.

1. 다른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재창조한다는 것의 의미는?
2. 너무나 관념적인 발전의 방식 아닙니까?
3. 그리고 이런 발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길은 없는가?

1,2,3번 다 제쳐두고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너무나 정형화된 대답입니다. 님의 대답은요. 한국-세계가 나오고 나서 일반인에게 생각해보라고 던진 답변중에서 한국과 세계를 버무린다와 같은 절충설들.

우리의 것이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 부재를 자꾸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퇴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의 것이 없는한 진보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세계가 모든 소스를 제공했는데 그건 세계의 변증법이지 우리의 발전이 아니죠. 분명한건 우리는 세계인들을 위해서 문명을 만들어야할 의무가 있는 집단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생활을 늘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겁니다. 처음부터 님은 자꾸 세계로 나가는 수출 어떤것에 최종적인 심급이 있다고 믿고 있죠. 한류의 종착점은 한국입니다. 세계가 아니라요. 그런데 지금의 한류의 생산과 수출은 어떤가요? ㅎ
          
narang77ㅔ 14-03-06 02:04
   
왜 그리 우리의 것에 집착하는지 정말 모르겠군요. 보아하니 님께서는 일본의 닌자나 사무라이 중국의 쿵푸와 같은 딱히 그 나라의 색깔이 드러나는 뭔가가 너무나도 부러우셔서 그러신가 본데요....

글쎄요... 오히려 반드시 그런걸 집어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런 강박관념의 틀에 스스로 갖혀 되도 않는 무협물만 죽어라 찍어대는 중국 드라마와 세계인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괴상하게 생각하는 오리지날 사무라이 정신에 스스로 갇혀서 주구장창 활복하는 영화만 만들어 내는 일본 영화,드라마가 저는 전혀 부럽지 않네요.

그리고 사실 중국의 쿵푸,일본의 사무라이의 유행도 중국이나 일본이 만든 원작자에 의한 오리지날이 아닌 바로 그것을 차용한 미국 상업영화가 만들어낸게 아닌가요?

우리의 것에만 집착해서 세계인들은 전혀 공감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는데 우리의 것을 집어 넣고 우리만 소비하면서 "이것이 바로 한류다.!!!" 라고 자위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다른걸 떠나서 문화에 있어서...감정을 공유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세계가 아니 세계의 일부분이라도 공감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그걸 한류라 부를 수 있는 건지?

발전이라는거 그리 대단한거 아닙니다. 어느날 갑자기 천지개벽하듯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발전이란 없는 겁니다.

이미 세계가 모든 소스를 제공 하였더라도 그 소스를 조합하여 재미있게 만들어 내어 사람들이 즐기게 되면...(마치 할리우드가 일본의 닌자,사무라이, 중국의 쿵푸를 찍어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든것처럼) 그게 바로 대중 문화에 있어서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닐런지?
               
narang77ㅔ 14-03-06 02:12
   
흠...조금 더 생각해 보니 님은 지금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분을 헷갈려 하시는게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한류는 시작부터 끝까지 '대중문화' 입니다.

대중문화는 말 그대로 그냥 대중이 공감하고 즐거워 하면 되는 겁니다.

왜 한류라는 인기 대중문화 현상에 자꾸 전통문화에서나 찾을법한 '우리것'을 강조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님께서 원하시는 '우리것'에 대한 집착은 '전통문화' 라는 것에서 찾으면 될것이지 대중문화의 영역인 '한류'에 까지 그것을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바람좋은날 14-03-06 01:29
   
모르면 기냥 중간만 가자....음.
도편수 14-03-06 07:17
   
저 브금왕이라는 사람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막히면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자신이 유리한 말만 하는거죠. 한마디로 답정너도 안되는겁니다.
왜냐하면 답정너는 정해진 답이라도 있는데
저 사람은 답은 없고 너는 무조건 틀렸어~ 그냥 말장난이죠
보리수 14-03-06 08:13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먼저 세계에 알려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요? 외국인들이 관심이나 가질것 같습니까? 일단 먼저 그들의 주목을 끌려면 그들에게 익숙한 팝문화(음악,드라마..)를 접하게 하는게 맞아요. 그후에 한국의 산업,경제발전을 알게되면 한국의 전통문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한류라는게 없고 미국문화 조류편성이라고 했는데 팝문화란 전세계가 다 비슷한겁니다. 완전한 독창적문화란 이 세상에 없어요. 다들 비슷하게 섞이고 융합하는겁니다. 한국-중국 짬봉문화를 한류로 즐긴다고요? 중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구만.난 그 부분에서 가장 웃음이 나더이다. 중국문화가 세계에서 통할수 있는 보편성과 세련됨이 있다고 보나요? ㅎㅎㅎ 아무튼 님의 괘변은 잘 읽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