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어뢰 앞 진행 경로에 공동(물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서 저항을 극도로 낮춘다는 개념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공동 상태 만들어놓으면 어뢰 자신도 맹인이 되어버립니다.
물속에서는 레이더 돌릴 수 없다는 것 아실테고요. 어뢰는 어떤 것이든 당연히 음파를 이용하는 소나로 적함을 추적하는건데, 공동 상태를 만들어버리니 음파도 통할 수가 없어서 적함 추적 불가능.
속도가 느린(?) 어뢰들 특히 옛날 옛적에는 유선 어뢰를 썼었는데요. 잠수함이 적함을 추적하고 어뢰에게 어디로 가라고 지령내리는 식이죠. 그런데 초공동어뢰는 너무 빨라서 와이어 연결하는 유선 방식 쓸 수도 없습니다.
또한 유선 방식이면 사거리가 무척 제한되죠. 사거리가 제한된다면 ? 초공동어뢰 쓸 이유도 없고 그냥 기존 어뢰로도 충분.
결국 현재의 초공동 어뢰는 일단 쏘면 목표물에 갈지 말지 알 수가 없는거죠. 목표물이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요.
중간에 유도할 방법이 없다는 점때문에 초공동어뢰가 아직 보급이 안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