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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9 17:13
흐르는 물이 소리가 난다.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860  

고인물은 아무 소리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어 갑니다.

작금의 일본의 상황이 그렇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흐르는 물은 늘 흘러가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물살이 빠르고 급할수록 더욱 물소리는 크게 납니다. 폭포에 이르러서는 천지를 울리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의 위용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흐르는 물이 마침내 대양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용비어천가에 보면,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문화를 크게 융성시켜 바다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이 그러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나라는 없고, 다 갖춘 나라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모순이나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서 굳이 소리를 내는 것은 자정을 위한 노력이며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절차탁마라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갈고 닦아 이상적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너도 나도 자신의 옳음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얼핏보면 분열이나 싸움의 모습만 보여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배곯지도 않으면서 당장 총성이 울리는 것도 아닌데 지금의 최악이며 위기라며 길거리로 나서는 사람들 덕에 똑똑한 사람들을 그들을 대변해 나라의 정책을 바꾸거나 상대와 대화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여론들이 어떤 방향이든 각자의 진리로 올라가 나라를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올라 갔다면, 그들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그 사안에 충성을 다 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 부분이 다소 미흡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즉, 우리 국민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데 이를 받는 높은 사람들이 당리당략에 치우쳐 사안을 과거 대한제국 때처럼 시시비비에만 집중하는 것 같은 모습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동학년에 곰나루에서도 스스로 일어났고, 기미년에도 태극기를 들었으며 60년 4월에도 80년 8월에도 87년과 2014년에도 스스로 일어 났습니다.

국민은 끊임 없이 흐르는 물로 이 나라를 이끄는데 이에 호응하지 못하는 정치권에게는 아쉬움을 표할 수 밖에 없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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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9-11-29 17:19
   
국회의원 수준이 곧 그나라 국민의 수준 아닌가요?
     
야구아제 19-11-29 17:22
   
우리나라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런 말씀을?^^;

제가 볼 때 우리나라 사회적 역량 면에서 다 높은데 딱 국회의원만 수준이 낮은 것 같습니다.

의식면에서 말이죠.
          
칼까마귀 19-11-29 17:37
   
그 국회의원을 뽑은 것이
국민입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받은 것도 결국은 국민이 뽑은 거죠.

국민의 의식 수준은 높지만 아직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한 쪽 당만 찍는 국민도
많습니다.
     
귤쟁반 19-11-29 22:33
   
대한민국 근대사에 굴곡이 많다 보니
정상적인 독립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정치세력이 세를 얻어 주류를 형성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원래라면 뭉칠 수 없는 넓은 스팩트럼의 사람들이
공공의 적인 주류 정치에 도전한 것이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 왕정의 국민이었던 사람들이 독립 운동을 하는데
왕정복고의 독립운동이 아니었지요.
3.1운동에서도 미군정 반대에도 우리나라의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근현대사를 돌아보면 유권자들의 모든 결정이 현명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가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