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며칠째 다른 공약에 대한 토론은 거의 없이 메갈이야기로만 도배가 되는 것도 좀 그렇죠.
정치 안보 외교 교육 경제 등등의 모든 정책에서 자신의 평소 생각과 100% 일치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 지지하면 되겠지만... 사실 그런게 힘들죠. 다른건 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데 외교공약들이 이상하다거나, 경제공약이 너무 뜬금없다거나... 등등 그런게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타협하면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겠죠. 누구 말대로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암튼 여러가지 검증하고 토론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오로지 문재인의 특정인사만 가지고 페미니즘과 함께 며칠째 파이야하는 건 ...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좀 과하다고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리가 봅니다. 이번 조기대선이 치뤄지기까지 있었던 여러 원인 중에 페미니즘이 과연 이정도의 위치와 화력을 가져야할 부분인지 의문이네요. 지난 주말 시작 하기 전에 이 문제가 불거졌는데... 주말을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파이어한 거 보면... 문후보 포함 다른 정당이나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의 여러 공약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그것들 모두 페미니즘이란느 마법같은 부분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를 차지하는 것인지... 이것도 고민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누구에게 어떤 주제가 제일 와닿는지를 강제할 수 있나요? 만약 누군가 특정인 한명이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에대해서 뭐라할 수는 없는거죠. 아니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글을 쓰면 되는거구요. 그리고 설사 그게 좀 지나치다한들 일베세요? 손가혁이세요? 국정원이세요? 박사모세요? 따위의 반응이 더 웃긴데요.누군가에겐 이 어이없는 메갈 페미 이슈가 그동안 쌓여왔던 분노를 터트리게된 계기라 오래갈 수도 있는거죠.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표현만큼의 실제 정치판과 대선구도에서는 좀 많이 빗나가 있는 안건이죠. 실제로 이번 주 초에 발표된 최신 지지율에서도 오히려 작지만 1퍼센트 정도 상승했구요. ... 정말 이게 이 게시판 분위기처럼 중차대한 문제라면 지지율이 좀 떨어졌어야겠죠.
이제 한 정말 7주 정도 밖에 안남았죠. 앞으로도 이 게시판에선 현재 분위기상 최소 며칠에서 몇주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보다는(애초에 정게는 아니지만) 메갈이냐 페미냐로 퐈이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사안이 중요하지 않다가 아니라 이것만큼 어쩌면 이것보다 더 중요한 사안가 우리 가생이유저들끼리의 검증과 토론의 시간은 놓칠 수 있다는 것이죠. 대선이 앞으로 한 10개월 남았다면 이 사안만으로 한 1개월이 아니라 10주라도 끝장토론을 하겠으나 그럴 수가 없죠. 그런 것에서 오는 답답함도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이슈게시판이 대선에 한해서만 써야한다는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페미 이슈는 애초에 대선때문에 시작된 것도 아니죠. 중간에 몇명이 기름을 부어서 재점화 됐을뿐. 그리고 그런 문제의식 다 좋다 이겁니다. 그럼 자기가 글을 활발하게 쓰거나 게시판 분위기를 환기시켜야지 일베몰이 국정원몰이 하는 그지같은 태도는 왜 나오는건지 이해 가 전혀 안돼서요.
그리고 솔직히 1페이지 글 봤을때 페미 관련 이슈로 도배돼서 짜증이 난다고 하기에도 무척 오버같네요.
작성일 : 17-03-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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