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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3 20:25
국어 잘 하시는분, 설명좀
 글쓴이 : 극작가
조회 : 603  


이거 같은 말이에요 다른 말이에요?

유게에 올리긴 했는데 

이거 헷갈리네요 갑자기.

같은 뜻인 것 같은데 같은 말 아니라는데 

닉값도 못하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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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14-03-03 20:27
   
위- 전혀 고기가 없슴
아래 - 늘 고기가 있슴
냄비우동 14-03-03 20:27
   
같은 말인거 같은데...
밑에 표현이 맞는 표현 같음
gaevew 14-03-03 20:27
   
""고기가 있는 식사""
뚜르게녜프 14-03-03 20:27
   
와 어렵다 ㅋㅋㅋ 둘다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 아님?
신규유저 14-03-03 20:28
   
같은말 아닌가

아 아니다;;;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없다

"빠지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있다
얼음누늬 14-03-03 20:28
   
완전 다른 말이잖아요 위에 안빠지는을 잘못쓴것이긴 하지만

위에는 항상 식사때마다 고기가 없는 것이고(맨날 풀만 올라오는 상)
아래는 항상 식사때마다 고기가 올라오는 것이고,
브금왕 14-03-03 20:29
   
"안"은 여기서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강조로 쓰이는것 같습니다만.
     
신단수 14-03-03 20:34
   
정답.
부정으로 강조하는거죠.
문법으로 이해하면 안되고 문맥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중부정어가 아니라, 부정강조문.

아주 잘들 논다. 랑 비슷함
아주 잘 두번 강조가 부정어가 되는 현상과 유사합니다.
          
행운남 14-03-03 20:39
   
               
신단수 14-03-03 20:47
   
뭔 답이 저러지....
대화할 때, 쟤는 안빠지는데가 없네 라 말하면 눈치코치 없이 다 끼어듬을 조롱하는거죠.
이걸 문법적으로만 해석하다니...

상사가 와서 '아주 잘들 하는 짓'이다.
라고 하면 문법적으로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 라고 해석할 듯....
                    
행운남 14-03-03 20:50
   
국립국어원 답변입니다.
                         
신단수 14-03-03 20:52
   
국립국어원이 문법은 맞아도 언어를 대표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문법상 다중부정문이라 해서 모든 부정에 부정이 긍정인건 아닙니다.
부정으로 강조하기도 하니까요.
이건 문법으로 규정된게 아니라 어조로 정의 됩니다.

갑갑하네요.
실생활에서 정말로, 쟤는 안빠지는 곳이 없네 라고 말하면, 창석안한다는 뜻일까요?
                         
행운남 14-03-03 20:54
   
그게 옳은게 아니라
사람들이 혼동해서 잘못 쓰고 있는 말인 거죠.
저야 말로 갑갑합니다..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말이라고 해서 그게 다 옳은 게 아닙니다.
문법적으로 옳지 않지만
혼동해서 쓰이는 경우도 많아요.
당연히 문법이 옳은 거고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건 고치는게 맞는거죠.
                         
신단수 14-03-03 20:56
   
정말 잘 하는 짓이다.
어디 한번만 더 해 봐라.

이런 용어를 문법적으로만 해석하면 긍정에 긍정이라 강조긍정이 됩니다.
근데 실제 이 말은 강조된 제재죠
                         
신단수 14-03-03 20:58
   
문법에 잘 못 쓰는게 아니라, 어감에 맞는 겁니다.
님 말 대로 문법에 준수해서만 말 할거면 풍자어나 비꼼어도 사실 문법에 어긋나요.

이건 위에 쓴 예시글만 봐도 알죠.

그리고 문법이 먼저고 언어가 다음이 아니라.
언어가 먼저고 문법이 다음은 겁니다.

문법에 예외조항으로 넣어야 하는거죠
                         
신단수 14-03-03 21:04
   
언어의 규칙성을 찾기 위해 만든게 문법입니다.
언어가 있고, 거기서 문법으로 정리하는거지,
문법이 있어서 언어를 만드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어느나라 문법에나 불규칙동사나 예외조항이 항상있죠.
문법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언어에 맞게 문법을 정의해야 합니다.

더욱이 문법은 항상 구식이죠.
언어는 실시각으로 변해가는데 문법은 10년에 한번 변할까 말까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냥 여담입니다.
                         
행운남 14-03-03 21:05
   
그거하고 이건 달라요..

'안'은 부정,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아니'의 준말로 쓰일 뿐
강조로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정말 잘 하는 짓이다~
잘하는 짓이 아닌게 분명한 상황에서
도리어 잘한다고 말을 하면서
못한다는 걸 강조하는 거고요.

'안'을 사용하면서 강조를 하는 다른 경우를 가지고 오셔서 주장을 하셔야죠.
전혀 다른 케이스를 가져오셔서
저걸 강조라고 주장하시면 안되죠.

부정부사 '안'을 강조로 쓰는 경우가 있었다면
국립국어원에서도 답변을 두가지 경우로 했을 겁니다.
그정도 상황에 따른 융통성 없이
단순히 긍정, 부정 문법만을 논하는 곳이 아니에요.
                         
신단수 14-03-03 21:21
   
부정의 부정이 강조인거지 안이 들어가서 강조가 되는게 아닙니다.

제가 스마폰인데다 당장 생각이 안 나는데,
부정문으로 강조하는건 흔히들 합니다.
부정에 부저으로 더욱 강조하기도 하죠.
그리고 상식적으로  안빠지는 곳이 없다가 진짜 참석하는 곳이 없다입니까? 저 답이 맞다고요?

위 예시는 문법보다 어조가 우선되는 예시인거죠.
문법만으로 언어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예시를 그것도 무법의 오류라 지적하려 드네.. .
                         
신단수 14-03-03 21:23
   
스맛폰이라 길게 쓰기 힘드네요.

그냥 님은 어디가서 누가  '넌 안빠지는 곳이 없냐'. 그러면  발끈하면서 따지세요.

'난 다 참석 다 했거든? 내가 다  빠졌다고 누가 거짓말 했어!' 이러세요
**** 14-03-03 20:30
   
안빠지는=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
치면튄다 14-03-03 20:33
   
둘다 같은말입니다
에찌크 14-03-03 20:33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 = 맨날 고기 먹음
고기가 빠지는 식사가 없다 = 맨날 고기 먹음
똑같은데요? 아무래도 "안"은 강조의 의미인듯
행운남 14-03-03 20:33
   
고기가 안빠지다 + 관형사형 어미 '는 '
고기가 빠지지 않다 + 는
고기가 있(다) + 는 + 식사가 없다.
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
식사마다 고기가 없다


고기가 빠지(다) + 는 + 식사가 없다.
고기가 없는 식사가 없다.
식사마다 고기가 있다.
에찌크 14-03-03 20:35
   
근데 신기하네요
"빠지는"의 반대 의미로 "껴있는"을 써봤더니
고기가 안껴있는 식사가 없다 = 맨날 고기 먹음
고기가 껴있는 식사가 없다 = 맨날 풀뿌리만 쳐묵
ㄷㄷ 뭐지
     
신단수 14-03-03 20:38
   
껴있는은 부정문이 아니니까요.
부정문, 그러니까 마이너스적 용어는 반복시 강조가 되기도 하고 긍정이 되기도 하죠.
문맥상 그러함.
울 나라만 그런건 아네요.

근데 긍정에 긍정은 긍정만 됩니다.. .  만.
이건 한국어에서 좀 예외가 됨.
이와 관계된 유머도 있었는데...
          
빨간사과 14-03-03 20:48
   
"잘도 그러겠다"인가 본듯한 ㅋ
타타타 14-03-03 20:37
   
군대서 쫄병 놀릴때 하던 꼽냐 놀이가 생각나네요...
고참 :  꼽냐?
쫄병 : 아닙니다~!
고참 : 그럼 아니꼽냐?
쫄병 : (으음?)아.. 아닙니다...
고참 : 그럼 꼽다는겨?
쫄병 : 아닙니다...
고참 : 장난하냐~! 그럼 아니꼬와?
무한반복........
즈베즈다 14-03-03 20:43
   
'고기가 안 빠지는 식사가 없다'를 머리에서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이 없네'로 잘못 받아들이는 거 아닌지
그러니까 '빠지는' 을 '들어간' 으로 해석해버려서 그런거 같아요

고기가 빠지는 식사 -> 채식
고기가 안 빠지는 식사 -> 육식

'고기가 안 빠진 식사'가 없다 -> '고기가 들어간 식사'가 없다 -> 풀데기만 있다

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헷갈리네요
대당 14-03-03 20:43
   
아 머리 아파 ㅋㅋ
아무튼 둘다 고기를 늘 먹는다는 뜻인건 맞는데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렇게 보니 신기하긴 하네요 ㅋㅋ
전쟁망치 14-03-03 20:46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는, 맨날 고기가 나오는걸 비꼬는거 아닌가요?(아니지 비꼬다기 보단 아무튼 비스므리한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거 같은데 저도 국어는 잼병이라...)

둘다 같은 표현 같은데...



어떤 분들이 서로 다른 뜻이라길래 제가 잘못 알고 있나 싶었는 -_-

제발 잘못된 지식은 전파 하지 맙시다.
먼튜 14-03-03 20:47
   
같은말같은데요
크하하하하 14-03-03 20:49
   
아무리 봐도 '안'이 강조어로 사용된 걸로 보이진 않는데...
첫 문장은 '매 식사에 고기가 빠진다'는 뜻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