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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3 11:05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사태의 심각성...
 글쓴이 : 하린
조회 : 1,389  

제 2차 크림전쟁 발발 위기네요...

저상태로 불 붙으면,
저 전쟁을 시작으로
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가능성마저 있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는 또 다른 것이...
이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국지성 전투로 수십년 이상을 끌어왔기에,
제 3국이 그 사이에 끼어들 여지도 없고
어떻게 끼어들더라도 그 범위와 파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사안 같은 경우에는
두나라가 전면전을 붙어버리면,

그동안 군비확장에 열을 올리던 세계의 군사 강국들이
각자 양국의 동맹국이라는 이름하에
크림반도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공산이 크고, 
그 명분과 실익도 충분합니다.

세계 최대의 무기 생산국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군사 동맹을 빌미로 일단은 군수물자 및 전략무기 판매에 나설테고,
그에 맞춰 러시아도 물량공세로 나오겠죠.

현재 대영제국 내 각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영국 또한, 이 기회를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예로부터, 자국내 정치상황이 복잡해질 경우 여론의 관심을 국외로 돌리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었으니까요.

프랑스나 이탈리아 쪽도,
이미 대변인 성명을 내놓은 걸로 봐선...
여차하면 끼어들겠다는 소리고...

여러모로,
상황이 너무 안좋네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직접적인 무력 충돌만은 막아야 합니다.

두 나라간 전쟁이 발발할 경우,
그것이 트리거가 되어
국제규모의 대규모 전쟁으로 확전 될 요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군사력 세계 5위 안의 국가가
참전국도 아니고,
전쟁 당사국이 되는 거니까요.

이라크전이나 중동전쟁처럼
후세인이나 빈 라덴을 잡자고 처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이라크전때나 중동전쟁 때는
'나쁜놈'이 확실히 지목된 상태의 전쟁이라서,
주위에서 상대방 편을 못들었는데...

이번 전쟁은... 애초에 서로 양국간에 잘잘못이 불분명하고,
서로간에 딴지 걸만한 빌미가 너무 많다는 것도 더욱 위험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마...
우크라이나 편에 설 나라들 꽤 될 겁니다.

미국 조차도... 러시아에 경고 조치를 날리면서
더이상 군사 움직임을 보일 경우 미국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 했네요...

그렇다면,
우크라이나를 앞에 세워놓고
실상은 러시아와 영미간의 대리전이 될 가능성마저 있는거죠.

차라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기네들끼리만 치고박고 투닥거리다가 끝날 것 같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마저 끼어들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큰일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종전과 냉전시대 종말 이후...
세계 10대 군사강국이 서로 상대편에 서는 건 최초이니까요...

사태가 커지면,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칠 겁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암담합니다...


게시판 보다보니... 그냥 먼동네 전쟁 났다고...
싸움 구경이나 하자는 식의 글이 올라왔길래요...

우리나라한테도 직 간접적인 피해가 생길겁니다...
그저 느긋하게 싸움 구경하기엔... 상황이 너무 안좋아요...

대한민국처럼 이리 쥐어터지고 저리 쥐어터지는 나라는 어찌어찌 대책 세우기도 좀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랑은 상관없으니 구경이나 하자'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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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14-03-03 11:11
   
아마겟돈의 실현이죠.
qweqwe 14-03-03 11:14
   
러시아가 미국 유럽을 등에 돌릴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중국도 우크라사태 이전에 외교 정책차원에서 우크라에 공좀 들이더만
어찌될지 모르겟네요
게이츠 14-03-03 11:14
   
우리나라가 무슨 수로 막습니까??

그냥 전쟁 나면 하는 갑다.. 하는 거지..

우리 나라는 피해를 입던 말던 그냥 방관자 에요.. 감나라 배나라 할 입장도 아니고...
신단수 14-03-03 11:15
   
미국이나 유럽이나 현상유지를 위합니다.
과거 와 달리 피해가 큰 전쟁은 싫어해요.
국민이나 재벌이나.

제가 볼 때 세계대전은 많이 오바고,
미국이 적당히 무기 넘기고 중재 하는 척 정도만 하며 예의 갖추고,
러시아도 항의하는 선에서 미국과 충돌은 피할겁니다.

그 와중에 우크라이나만 피보고 뺏기고 끝날걸요.

둘다 서로 건들기 꺼려하니까요.
가가맨 14-03-03 11:16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전쟁의 장소를 한정하고 치받고 싸울거 같은데요
게이츠 14-03-03 11:18
   
러시아 가 깡패짓하면..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이 가만있지 않겠죠.. 여기다가 미국만 가세해도 게임 끝남..

압도적인 전력차 라면... 전쟁 이고 뭐고 그냥 물러나야 됨...
     
gandhika 14-03-03 12:25
   
개입할 건덕지가 없죠. 일단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 있지 않습니다.-미국의 군사개입 명분 없슴.
E.U에도 가입해 있지 않습니다 -영, 프, 독의 개입명분 없슴.
반면에 러시아는 구 소련연방으로 얽힐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안에 러시아계가 인구 18%(팔백만명). 심지어 그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일부에게 러시아 국적마저 발급해둔 상태(여권 지급)
너라면 자기 민족이 팔백만명이 x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택도 없는 소리.

러시아가 미치지 않고서야 러시아인 팔백만명을 포기할 리 없고,
여기에 미국, 영국이 그쪽에 우리가 가스 광산 하나 있는데...! 따위로 빌붙어서 훼방놓기에는 너무 명분이 약하지.
신단수 14-03-03 11:18
   
냉전때는 이념대결이었기에 그나마 그 정도였지.
현대에 군사강국끼리의 충돌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없기 때문에 결코 일어나지 않아요.
약소국만 피보는 거죠.
젠덴 14-03-03 11:19
   
우리나라도 파병하냐 마냐를 가지고 국회에서 또 싸우게 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민성 14-03-03 12:01
   
미치지 않고서야 파병하지 않죠...
중동이랑은 상황도 다르고...
제일 중요한 러시아는 우리랑 너무 가깝죠.
국회가 제정신인 이상...
김구라아님 14-03-03 11:21
   
그럼 뭐 어떡하면 되나요; 그냥 구경말고 할게 있나
     
하린 14-03-03 11:24
   
예... 사실... 그냥 구경말곤 할수 있는게 없긴 하죠...;;;

근데... 어느나라가 이길지 구경하면서 내기 거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미국이나 영국의 버프를 받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지켜내고 러시아를 막아낼 것이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것이냐에 대해...

히히덕 거리면서 내기 거는 분들은...
철딱서니가 상당히 없는거죠...
          
김구라아님 14-03-03 11:31
   
가생이에 내기하면서 히히덕 거리면서 그런 분들은 없던데요..

아니 온 오프 다 털어서 못봤는데
여시 14-03-03 11:22
   
핵보유강대국끼리 대리전이 아닌 직접적인 군사충돌을 한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미국도 말만 떠들뿐이지 절대 직접적인 군사개입은 안하죠
     
하린 14-03-03 11:29
   
우크라이나에서 대량의 천연가스와 셰일층이 발견돼서 미국이 이미 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네요...
저 상황에선... 국익이 걸려있는데... 미국이 직접적인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시 14-03-03 12:34
   
러시아와 군사충돌을 할시 감내해야하는 위험성이 얻게될 이득보다 크다고 생각됩니다.
Nigimi 14-03-03 11:32
   
우리나라야 머 만에하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참전시
북한의 오판이나 잘 대비하면 되는거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깡패짓 하던 말던
신경 쓸 필요는 없을듯..ㅎ
불꽃요정 14-03-03 11:37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가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를 들고 나온 이상 협정 보증국이었던,
러시아, 미국, 영국은 현재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관망 및 소극적 대응이 이제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부다페스트 협정의 근본적인 내용은 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핵을 전부 폐기하는 대신 협정 보증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영토적 통일성에 대해 보증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몇 일전에 오바마가 푸틴한테 전화통화를 한 시간 넘도록 하며 타협을 위해 노력한 것도 이 부분이 크게 작용했음이 분명합니다. 푸틴 또한 조지아 침공때와 같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경 노선 일변도로 나가기가 애매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고 동부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의도대로 분리가 된다고 할지라도, 우크라이나가 핵재무장을 하게 될 경우, 러시아 입장에서는 국경선을 접한 최악의 반러시아 세력의 핵무장을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NATO의 입장에서도 현재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핵포기의 대가로 확실한 안보를 보증했는데, 그걸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만들 경우, 국제사회에서의 위신 및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분명하고 수많은 동맹국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란과 핵협상을 통해 여러 난항 끝에 이란의 핵개발을 잠재웠는데,,,,
핵무기 보유국의 핵폐기에 대한 대가였던 안보보증 조차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화 될 경우,
향후 핵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갈등을 조정함에 있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은 언제든지 강대국의
실익에 맞지 않으면, 휴지조각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만천하에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gandhika 14-03-03 12:00
   
휴지조각이라는 것은 만천하에 일찌감치 인정된 지 오래.
카다피가 국제적 압력때문에 핵개발을 포기했는 데, 그 결과 망했습니다.
카다피가 핵무기 쥐고 있었으면, 서방 국가들이 리비아내 반란 나도록 뒤에서 돈하고 무기 지원 못했슴.

그걸 보고나서, 북한 애들이 더더욱 핵무기 포기못하겠다고 매달리는 중.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는 어차피 핵무기 개발할 능력이 안되고, 예전에 있던 건 소련연방 시절에 러시아로부터 받았던 핵무기임. 그걸 러시아에 되돌려주고 폐기처분 하라는 것이었을 텐데, 이제와서 그걸 이유로 미국과 EU가 개입하리라 믿는 건 넌센스..  약속이 안지켜진다고 하면 배알이 꼴리겠지만 뭘 어쩔 건데?  억울하면 핵 무기 다시 만들어보든가.  그럴 능력이 안되는 데, 억울하다고 뭐 어쩔 수가 있나.

부다페스트 조약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서방이 지켜줘야한다고 믿는다면, 카다피는 핵포기 했는 데 왜 약속 안지키고 탈탈 털었나 생각해보기를.  그딴 약속 한푼어치의 값도 없습니다.
힘이 있거나, 아니면 힘있는 자의 개입을 부를만한 이익을 줄 수 있거나 해야만 됨.
단적으로 대한제국은 미국과 상호 수호조약을 맺었지만, 일본이 청일, 러일전쟁 이기고 우리나라 잡아먹을 때 미국은 아무 것도 안했음. 잡혀먹히는 것 그냥 구경했다는... 이승만이 당시에 대한제국-미국간 상호 수호조약대로 출병해달라고 미국에 갔지만, 안통했음.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났는 데, 사근사근 친절한 척 하면서, 영사관 공식문서가 와야만 손써줄 수 있다고 떠넘김. 그리고 이미 대한제국의 주미영사는 일본대사관에 보고하며 지내던 상황.  테오도르 루즈벨트는 참고로 소문난 친일파로, 포츠머스 회담에서 나는 친일파이며 일본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딴 발언을 할 정도로 극 친일파였음. 얘를 믿은 게 병신짓이었지. ㅠㅠ
힘과 이익에 의해 굴러가는 게 국제사회.
조약따위 종이쪼가리일 뿐.  약속은 힘이 있어야 지켜지는 거고, 힘이 없으면 힘있는 놈을 불러올 이익이라도 던져줘야만 함.
          
불꽃요정 14-03-03 12:20
   
국제관계에서의 협정이나 조약들이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휴지조각이 된다는 말씀은 100프로 공감하며,,,,,,
제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마지막 글에 잠시 언급한 "휴지조각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만천하에 인정한다" 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공론화 되는 것과 단지 불편한 진실로 남아 있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들에 써듯이 향후 국제사회에서 핵관련 갈등이 발생했을 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이번 사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가지게 될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gandhika 14-03-03 12:38
   
공론화되는 게 기분상 불편하다 정도와,
내 민족 팔백만명이 지금 x될 상황에 처해있는 데, 이건 두고볼 수 없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위에도 방금 제가 댓글로 달았지만,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계가 팔백만명 정도 살고 있고, 얘네들은 러시아 어로 말하고 러시아 문화만 알지 우크라이나 어는 알지도 못함.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로 행정구역 변경된 러시아 주민들이니까요.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어가 공식언어였음(소련 연방이었으니까).
하지만 90년대 우크라이나로 독립한 후, 러시아어를 폐지하고, 우크라이나 어를 공식 언어로 하고, 학교에서 우크라이나 어만 가르치는 중. 
당연히 러시아계는 불만이 쌓이고.... 러시아는 낌새가 이상한 우크라이나를 붙잡을려고, 150억 달러를 차관으로 주겠다고 하고 실제로 작년에 40억 달러인가를 줬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러시아와 연을 끊고 E.U국가 되겠다고 가버리면, 빌려준 돈은 어찌되며, 떼어준 땅은 어찌되며, 공업시설은 어찌되며, 팔백만명이나 되는 러시아 인구 준 것은 어찌되는 것임?
이런 희대의 먹튀질을 당하고 가만히 있을 불곰이 아니죠. 이건 이미 결말이 눈에 보이는 일.
미국, E.U는 개입할 명분이 약하고...(미국인이 한 백만명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다면 명분이 설지도...).
뜨거워 14-03-03 11:46
   
지구최강 미국이 전쟁하여 원하는 결과를 가진 전쟁이 몇안되요.
그런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이라니요
중국도 찍소리 못 하고 있는데 프랑스,영국,이탈리아는 언론이나 살피며 떠드는 정도지요
3차대전은 우주에서나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