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건 우리나라에서 김연아가 부당판정 받고 있다고 생각하듯이
일본도 역시 마오를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숭상하는 것만큼 떠받들고
부당판정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그냥 20대 피겨선수 둘일 뿐인데 감정이입 대단함, 그리고 자기들보다 훨씬
김연아나 아사다 마오가 부자고 성공한 인생인데 그녀들을 불쌍하다 여기는
오지랖도 양쪽 팬들의 공통점같고, 일본에서는 일본의 다른 선수들마저
아사다 마오를 위해서 깎아내리는 악질 마오타(일본의 마오빠순이)가
존재하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자기들이 김연아의 친위대라고
생각하는 지나친 감정이입 광팬들이 있죠
팬들이 '압도적인 실력'을 인기의 이유로 꼽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2연패한 금메달리스트가 수두룩하거든요
결국 일본과 대적하는 스토리, 외모, 실력 세가지 조합이 수백억원 준재벌을 탄생시킴
김연아 본인이 안도미키나 아사다마오에게 관대한 이유? 라이벌의 존재가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는 사실을 그 자신도 알기 때문....
김연아, 아사다마오, 기타 일본의 선수들, 한국, 일본의 미디어가 돈을 벌고
각자의 나라 사람들은 미디어에 비친 스타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감정이입하는거죠
신화의 앤디였던가? 자기들의 광팬들이 자기들에게 쏟는 과도한 관심과 애정에 대해서
주변의 사람들부터 챙기라고 하고 10대의 팬들에게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했다는데 굉장히 멋지지 않나요, 자기들은 이미 충분히 성공했으니까
어린 친구들이 지나친 팬심에 부모님이나 자기 자신보다 우상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고
그들의 미래를 고려해서 충고를 해주는게 참 인격자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가 2010년이였죠.
한국이 뻗어나가는 시절이고 그 순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에 한류도 막 타오르고
동계 올림픽에서도 역대 최고로 좋았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3개를 땄고 은메달도 많이 땄죠.
이승훈은 올림픽 신기록에 상대 네덜란드 선수를 한바퀴를 뛰어 넘었고요.
결정적으로 동계 올림픽의 꽃인 여자 싱글 피겨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로
찬사와 점수를 받으면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감정을 알 수 있죠.
이건 당시 제가 신문을 지하철에서 샀는데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가 대문처럼 써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지인에게 바티칸에서 봤던 천지창조의 미켈란젤로에게 비견했었죠.
그만큼 국민들의 자신감과 거기에 윗 세대의 어른들 마저 우중충했던 과거는
옛 말이라는 소리가 나왔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대표적인게 상징이 김연아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