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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5 00:41
이제 한강의 기적이란것도
 글쓴이 : 하림치퀸
조회 : 1,055  

단물 다 빠진거 같음

2000년대 초반까지나 통했지

한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까지 단시간에 일어선건 대단하긴하지만

요즘은 왠만한 국가는 다 먹고살만 해져서

임팩트가 없어짐

그래선지 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잘 언급이 안되는것 같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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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4-02-25 00:42
   
이거 말할때는 딱 1990년대 말까지죠.
만수사랑 14-02-25 00:43
   
한국 디스할때 끌고오는 한국 전쟁 ㅡㅡ;; 쟤네들도 아는 것이죠

딱히 한국을 비하할게 없다보니 저런 시대에 어떻게 살았는지 그런걸로 비하함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실제로 가난하기 때문에 외신에서
실시간으로 퍼다 나르는 중국 이미지는 가난해 보이는 사진들
aosldkr 14-02-25 00:43
   
저는 강 하면 그분이 떠올라서 괜시리 화가 치미는데요...
허각기동대 14-02-25 00:44
   
이제 좀 먹고 살만해진 나라들 우리가 애들 마른버즘피고 송구껍질 소화못시켜 피똥이란걸 쌀때도 먹고살만했다는게 함정.
북창 14-02-25 00:58
   
한강의 기적이란게...산업화를 이룬걸 표현하는 말이니까요..지금은 정보화 시대라...시대가 다르죠.
브금왕 14-02-25 00:59
   
UNDO같은 기구의 리포트를 보면 아직도 저개발국가와 한국을 자주 매치시킵니다. 나름 경제발전에 대한 준거점기능이 있어서 이래저래 피곤하게 끌려다니는 신세

한강의 기적 자체는 그동안의 경제발전로 묶인 20세기 한국인들의 집단서사, 집단기억력이고 실제를 보면 한,일,대,홍,싱 동아시아국가들의 고도성장기동안의 성장률에서 한국이 하위권. 한강의기적,경제발전은 이제 21세기 한국에 맞지 않는 의식이자 서사일뿐이죠. 우리는 못사는 수준에서 잘살았다고 생각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나라의 의식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때. IMF이후에 종신고용, 고성장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렸기 때문에 이런 기간이 길어질수록 과거 경제발전에 공감을 하지 않는 세대는 늘어남. 우리가 촌스럽다라고 생각하는 두유노시리즈도 이런 과거 경제발전기의 의식과 그 세대들을 반영한 말이기 때문이죠.

그외 다른 나라들의 성장에 대해서 떠들어봐도 동아시아 5개나라(대만,홍콩은 아니지만)의 임팩트에 못 미치는건 사실임. 이들 나라들의 연평균성장률은 9~10%정도. 지금 개도국들의 성장률은 6%도 고성장인시대.

한국성장은 그외 다른 나라의 성장과는 좀 특별한 경로가 있어서 지금 저개발국가가 따라해야 할 모델인가는 늘 회의가 있죠. 산업화 10년만에 중화학에 거대자본을 투자한 역사가 있어서 기타 나라에서는 이런게 불가능한게 많습니다. 그나마 자원이 있는 나라라면 적당한 경공업과 팜유, 석유, 고무나 파는 말레이시아의 산업를 모델로 삼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중공업은 진입장벽이 있어서 중진국의 함정 없이 바로 고부가가치를 형성해서 80년대 중산층대거양산라는 결과 만들어내죠. 이 때문에 한국이 이런 사회경제적 지평위에서 민주화운동의 저력이 되었던 것이고요.
     
허각기동대 14-02-25 01:08
   
지겹게 들은 소리긴 한데 솔직히 말해서 개소리중에 개솔인듯.
안보상황을 전면전상황에 놓아두고 9만평방킬로미터의 메뚜기 마빡만한 땅에 사천만 박아놓고 산업기반이라고는 쥐뿔도 없는데 밖에서 도와줄 거대한 화교자본이나 유대인자본같은 동포자본이 있길하나 기술력있는 대졸자가 흔하길 했나. 아니면 뭐라도 만들면 사줄 시장이 지금처럼 풍부하길 하나. 자원이 있나. 원조 받으면 운동장에 솥올려 죽쒀 나눠먹고 돈주면 총알사다 쟁이기도 바쁜데.  대체 뭘갖고 좆도 아니라고 헛소리들을 줏어듣고 와서 떠들어 대는지 도저히 요령부득.
          
브금왕 14-02-25 01:14
   
한강의 기적 자체는 거시적으로면 좆도 아닌거 맞아요. 그 시기에는 서구나 동아시아나 고도성장기를 겪었던 희귀한 시대임. 그리고 저는 한강의 기적같은 서사가 지금 한국인들의 미래로 인도하는데 대단히 쓸모없는 과거사라고 봅니다. 여기에 뒤쳐진 사람이 두유노를 떠들어대고요.

허각기동대님과 저의 시각차이는 님은 한국은 밑바닥이 보잘것없지만 운과 기적에 의해서 성장한 어떤 스토리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고 저는 반대로 한국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보는 지점으로 갈라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기성세대들의 의식은 전자쪽에 가까워요.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가 가난했다라는 그런 감성과 의식을 미래세대에도 똑같이 전달해야 하는가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우리는 어느 정도 먹고산 나라라는 자기인식이 미래한국에 도움이 될때가 생각하니까요.
               
허각기동대 14-02-25 01:21
   
말은 길게 써놓지만 결국 못살았던것에 대한 기억조작을 하고있다는 소리에 다름없지 않나요. 서구나 동아시아라고 하는데 서구는 님이 하고 있는 얘기에 부합하는 나라 맞습니다. 수백년 자본주의적 역량을 쌓고 떵떵거렸던 나라들이니. 동아시아 좀 볼까요. 싱가폴 홍콩 도시국가 제끼고 일본과 대만 한국 정도 될겁니다. 여기서 일본은 역시 서구와 매일반 다를것 없는 국가고 대만은 본토에서 많은 인력과 자본을 갖고 건너온 도래인이 새로 새운 중화민국이라는 나라였고 이들은 동남아를 석권하던 화교자본의 뒷배를 안고 있었어요. 자 남은건 한국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그 전에 뭘 했는데요. 뭔 국가발전에 필요한 경제적 기술적 인적 물적 기초 자산이 있었는지 좀 알려 주시져. ㅋㅋㅋ
                    
브금왕 14-02-25 01:34
   
수백년간의 자본주의역량 운운할 나라는 영국이 전부입니다. 독일이 산업, 근대화된건 19세기 후반부의 일이었고 경제사가에서 독일, 일본은 선진국에 의해서 뒤쳐진 나라라고 정하고 있어요. 이 독일인도 19세기 영국인의 관점에서는 가난하고 못살고 냄새나는 나라였을뿐이에요. 지금에서야 독일이 많은 업적을 이루었지만 독일이나 일본이나 못살았던 자기 과거를 그렇게 대놓고 자랑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네 지금 성취가 당연한듯이 포장하고 떠들죠.

일본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일본이 선진국소리를 한건 70년대부터입니다. 생각외로 그렇게 길지 않아요. 자료는 다카하시조센의 '사라진 일본경제의 기적' 입니다. 80년이전에는 일본은 저가생산기지였다는건 뻔한 사실이고요.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이상하게 읽으시는데 한국의 경제발전에서 시초축적이 없었으니 비참한 처지였는데 경제발전으로 성공한 그런 신화를 왜 폄하하냐는 취지 아니십니까? 저는 이런 신화는 이제 쓸모가 없으니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에요. 바로 허각기동대님의 의식 전부 말이죠. 왜 과거유물을 붙잡고 맹목적인 신앙으로 삼는겁니까. 한국은 이제 한강의 기적이라는 옛기억을 필요로 하지 않아요. 지금 자산이 없나요? 기술이 없나요? 모든건 결과로 합리화되고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한 겁니다.
                         
허각기동대 14-02-25 01:42
   
당시 통일 독일은 그랫지만 독일도 예나 지금이나 엄연한 연방국가입니다. 다른나라의 집합체란 얘기죠 약소국도 많았지만 강국도 있었고 정통 합스부르크의 오스트리아는 결론적으로 한몸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제3제국때는 스스로 병합되어 오기도 했구요. 산업혁명시기를 놓친 통일독일과 일본이 다소 뒤쳐졌다고는 하나 독일은 수많은 천재들이 대학에서 봇물터지듯 배출되고 있었고 일본은 1차세계대전을 통해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잡으면서 엄청난 부를 획득할수가 있었죠. 이 부를 통해 기술과 인력을 배출하고 공황시기를 지나 대륙을 침공하면서 다시 자본주의적 역량을 바벨탑처럼 쌓아올라갑니다.

일본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셨는데 선진국 소리를 70년대 부터 들었다는건 근거도 필요없고 그 이전에 열강소릴 듣던 나랍니다. 이미 2차세계대전 발발 당시 세계 3대 해군국과 3대 육군국을 분류하면 두개다 포함되는 나라는 일본뿐이었어요.

과거 유물 운운도 솔직히 저게 젊은 패기인지 시건방인지 가늠을 잘 못하겠습니다만 여기서 어떻게 바꿔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차분하게 현재의 처지와 과거의 처지를 명징하게 분별할 날이 저절로 올수도 있을테니까요.

지금 자신이 없냐고요? 전혀요. 과거의 자랑스런 발전의 축대위에서 지금도 깨끗하게 뻗어나가고 있는 국운을 믿습니다. 미래가 중요하다면 과거를 잘 인식해야 되요. 오지않는 미래를 가늠할 척도가 될수 있으니까요.
                         
브금왕 14-02-25 01:51
   
지적하신 독일과 일본에 관해서는 이상할걸로 말씀하시는군요. 저는 이 두국가가 이루어놓은 업적에 대해서는 언급할 바도 아니고 게다가 폄하할 의도가 조금도 없습니다. 제가 독일, 일본을 말한 이유에는 이들 나라는 자기네 경제발전신화를 지금 한국처럼 상징화하지 않았다는 차이를 말하는 것이니까요. 독일, 일본은 마치 자기네의 과거나 지금이나 잘살았다는 뉘앙스를 깔아놓고 떠들고 다른 나라사람들도 이런 의식에 동참하게 하게 하니까요. 한국은 혼자서 과거에 못살았다라고 떠들고 다녀요. 졸부처럼요.

일본에 대해서 잠시 적자면 3대육군력은 소련, 미국, 독일이 아닐까 합니다만. 프랑스가 독일 깨져서 무시되는 감은 있지만 프랑스도 만만찮은 전력이었고요. 해군력은 군축조약에서 미,영의 60%선까지 인정받은 점을 봤을때에는 일리가 있기는 하죠.

선진국과 열강은 좀 다른 개념이라서 이를 혼동하셔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그 열강 운운했던 일본은 제국주의침략을 받지 않았던 비서구국가였었고 7대강국정도로 그나마 빗껴간 지역이라는 인상이 강해요. 러시아견제한다고 미국, 영국이 일본을 지원한것에부터 결정적으로 만주, 중국을 놓고 미국과 대립하게 팽당한 사례를 보면 말이죠. 그리고 님이 잘못 아셨다는 증거는 일본이 아무리 열강소리를 들었어도 동시대의 중화민국의 경제력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라는 말입니다. 1930년대 내도록 일본은 섬유생산에 몰두하는 국가였었고, 전후에 트랜지스터라디오나 파는 Made in Japan은 서구인들의 인식에 싸구려의 이미지가 강했었요.
                         
브금왕 14-02-25 02:00
   
저는 허각기동대님의 의식수준이 굉장히 촌스러운 옛 유물로 봅니다. 왜 과거에 얽매이시나요? 이제 한강의 기적 자체에 대해서 모르는 세대들이 많아질 겁니다. 그냥 과거에도 한국은 지금처럼 잘 살았구나하고 생각하겠죠. 이게 미래에는 도움이 됩니다. 발전을 꿈꾸는건 늘 현재의 조건을 정립하고 변증하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서사가 지금 한국의 현실을 설명할까요? 이제는 고도성장기의 시대는 한참 지났고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한강의 기적은 좋은 옛기억으로 간직하고 여기에 절대화시켜서 공감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죠.

다른 나라 사람들이 봐야 하는 한국은 60년대 찌질한 나라에서 2000년의 첨단사회같은게 아니라 이 노선과 근본적으로 다른 creative하고 vivid한 세련된 신인류, 신감각을 표상하는 현대인의 상징입니다. 우리 스스로 자꾸 못살았던 기억을 내면화할 이유가 없고 그러지도 않을테니까요. 우리 스스로 과거에도 잘살았다라는 의식이 있을때 창의력이나 그 기준에 맞는 새로운 미래사회를 열것입니다만. 한국경제사에서 나오는 한강의 기적은 2050년도에는 조선시대 서술하듯이 떠들것이고 그래야 합니다. 이 시기가 좀더 빨리오면 좋죠.

이런 예를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허각기동대님이 말한 그런 한강의 기적과 졸부이미지에서 다문화=미국화=선진화라는  거짓 진보가 나오고 두유노와 같은 소리가 나옵니다. 못살았던 과거가 있으니 러브인아시아같은 프로가 방영되는 것이고 주 시청자층이 고령세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어요. 그외 과거를 상징하는 거리미관, 예를 들면 군더더기간판, 전기줄, 건축물같은거. 지금도 공공디자인, 도시미관조례를 통해서 바꾸고 있습니다. 그 한강의 기적 운운하는 의식으로는 그냥 수익올리고 먹고 살면 되지하고 원색간판이나 다는 수준에 비해서 '디자인과 미'를 고려하는 배불러터진 그런 소리를 하는 시대죠.

이게 진보이고 발전입니다. 한강의 기적은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이어야지 우리가 이를 신앙으로 삼을 이유는 없어요.
                         
가을기분 14-02-25 02:57
   
브금왕//

님의 주장에는 큰 오류가 있군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마치 전세계 전부가 고도 경제 성장을 한 것같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시는군요

당시 고도 성장은 일부의 자본주의 국가들에서만 보여지는 현상이었지요
아시아만 보더라도 당시 고도 성장을 기록한 나라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625이후 실제로 엄청나게 가난했었고 이러한 가난의 원인과
대한민국에 눈부신 고도 성장을 가져다 준 자본주의 시스템이란
무엇인가를 사람들은 생각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60년대부터 고도 성장에 성공했고
당시 그러지 못했던 지역들이 있었지요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는 적어도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금왕 14-02-25 01:20
   
한강의 기적 자체를 그렇게 절대적인 가치로 할 건 아니고 한강의 경제가 만들어낸 그 결과물들을 한국인들이 이제는 좀 내면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만. 미래세대들에게 까지 우리는 과거에 가난했다라는 떠들어봐야 한국졸부론의 연장선에 있지 않아요. 헝그리함은 지금 50대이상세대들의 인식수준이고 이분들이 죽을때 그대로 무덤에 들고가면 됩니다.

그외 한강의 기적 자체는 결과론적으로는 별것 아닌 것이 되었지만 한국이 걸었던 경로자체까지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위에서 지적했지만 다른 경제발전국가들이 모방할 수도 없는 길을 걸었으니까요. 소련이 실시한 계획경제의 모델을 일부받아들여 만성 초과수요경제를 강제저축으로 민간의 부를 투자자금으로 이전시켜 스톡을 비축하고, 민족자본육성, 10년만에 중화학공업투자등은 어떤 국가가 하지 않은 일입니다.
               
허각기동대 14-02-25 01:23
   
한국이 걸었던 경로자체까지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 솔직히 말해서 그걸 폄하해야만 하는 어떤 이유가 있지않나 하는 혐의까지 깃드는데 정말 그걸 폄하하는게 아니고 그 어떤 의도도 없다는 얘긴가요?
                    
브금왕 14-02-25 01:28
   
한국경제사에서 다른 국가와 차별할 수 있는 독자성을 강조하고 하는 의미죠. 다르게 말하자면 왜 개도국들이 한국을 모델로 삼아서는 안되는가의 의미도 있어요. 근본적으로는 우리는 그쪽나라와 다르다라는 뉘앙스를 담아서 말이죠.

이런 한국경제사에서 건져야 할 것들은 건져낸뒤에 '한강의 기적'이 정말로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 봤을때 개인적으로는 발목만 잡을 뿐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아서 폐기처분하는게 낫지 않을까 적어봤습니다. 국가홍보에서도 한강의기적은 졸부이미지만 줄 뿐이니까요.

우리가 지난 과거경제발전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은 못사는 나라가 잘 살았다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다른 국가들과 다른 독자성이 있어서 지금의 한국이 만들어졌는가의 포지셔닝이죠.
                    
브금왕 14-02-25 01:37
   
지금 2014년 대한민국은 못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옛기억을 자꾸 상기시켜서 이걸 절대적인 지침으로서 한국인들에게 강요할 이유가 있나요? 아니면 과거 경제발전을 늘 기억해서 집단 훈육을 할 필요성은요?

한강의 기적은 그 의의가 있으나 지금 한국에 있어서는 필요가 없는 옛 추억일뿐이라는게 제 견해입니다. 언제까지 못살았던 과거에서 잘 살았다는 카타르시스를 즐기시려는 겁니까. 우리는 60년대처럼 지금도 멍청하고 가난하게 살지 않아요. 현실과 미래를 봅시다.
                         
허각기동대 14-02-25 01:47
   
60년대가 가난하긴 했어도 멍청하진 않았습니다.  암튼 얼핏보아 제법 끼끗한 방에 다려서 주름없는 셔츠를 입고있는것 처럼 보일지 몰라도 언제 땟국물이 졸졸 흐르는 소매에 시원찮은 거적방에서 과거를 회고하게 되는 미래가 올지 알수가 없는거니까 너무 미래 타령만 하지 맙시다.
                         
소부급행 14-04-12 12:14
   
님 말씀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동의합니다.
모래곰 14-02-25 01:15
   
어쩌면 이젠 한국의 수준이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필요없는 국가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 노인들에겐 한국은 가난한 외국이였지만
요즘 젊은이에겐 그렇진 않으니까요.
사회의 세대가 바뀐거죠.
유투브같은게 나왔을 때 한국은 몇년 전보다 월등해진 문화가 막 뿜어져 나왔을 순간이여서
외국에 어필하는게 대단했죠.
게다가 요즘 우리나라 어린 친구들이 선진국에게 전혀 주눅이 안드는 이유가
오히려 자국이 낫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거죠.
저희만 해도 일본은 대단히 막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일본은 만만한 나라일 수도 있는거죠.
옛 분들에겐 그 수식어는 영광이지만 요즘 젊은이에겐 별로라고 생각할 겁니다.
아는 지인 중에 고시에 붙어 외국에 연수를 나갔는데 나이 많은 분이
한강의 기적을 주구장창 말하시는데 다들 지겨웠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학자들은 이젠 그 표현은 접어두는게 이롭다고 합니다.
이게 한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퍼뜨리는데 심리적 장애가 된다는거죠.
한국이 비록 36년간 일제에 핍박을 당했고 한국전쟁을 거쳐 고난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저력의 밑바닥에는 조상들의 아름답고 따듯한 문화가 다져 있는데
그걸 막고 있다고 분석을 하더군요.
요즘 한류가 떠서 우리의 역사의 진면목이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
그 전에는 오해하는 나라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이젠 버려야 할 한강의 기적입니다.
이젠 새로운 우리의 상징을 만들어야 좋겠죠.
이걸 집착하는 것은 중국의 원로들이 자신들의 젊은 날의 공적인 북한을
버리지 못해 늘 부채임을 알면서도 끌려가는 것과 비슷하겠죠.
그래서 젊은 정치인들은 이걸 지긋지긋하게 여긴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맘마밈아 14-02-25 02:53
   
촌스럽다고 버린다. 그럼 부모가 직업이 하찮고 가난하면 부모는 버리고 출신성분도 지우고..뭐 이런 논리같은데..그리고 한국은 아직도 엄연히 신흥국입니다. 자본을 수출하는 나라가 아니고 자본이 필요한 나라예요. 이번 올림픽사태에도 이나라 저나라에 조림돌림당하는 허약한 국가이기도 하고요. 일본과 독일이 국제사회에 자신들을 드러낼때 전쟁이라는 거친방식으로 나왔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고요. 그때문에 어느정도는 자신들의 지위를 차지한 거예요. 그에 반하면 한국이란 나라는 진짜 근본없고 족보없는 나라고 기존 열강들 앞에서 자기 존재감을 보여준적도 없어요. 그래서 인정받고 있지 못한 겁니다. 우리끼리 한국 전통문화니 뭐니 해봤자 여전히 프랑스인들은 알제리와 비슷한 나라 심지어 동남아에서도 일본식민지였던 후진국 이런식으로 가르칩니다.
     
맘마밈아 14-02-25 02:55
   
과거가 미화되는건 현재가 화려하기 때문이죠. 과거또한 현재때문에 미화되는 겁니다. 일본이 만만하다라..일본이 미래가 없는 나라인건 맞지만 일본은 자기의 결정으로 전쟁을 해본 나라고 제국을 이뤄본 나라이고 경제로 세계 넘버원을 해본 나라예요. 그만큼 국제적 명성과 대접이라는 측면에서 전혀 만만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맘마밈아 14-02-25 02:57
   
지금 한국이 조금 살만해졌다고 얼굴 내밀면서 뺀질거리면 금방 기존 열강들에게 조림돌림당하고 뿅망치 맞습니다. 요번 올림픽이 그런 예고요. 한국의 현재 상황이란게 자민족 중심주의 내세우면서 불과 60년전 기억도 지워가면서 자존심 세울 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여전히 주변4강은 한국보다 압도적인 국력을 가지고 있어요.
     
맘마밈아 14-02-25 03:00
   
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 한강이 기적이 그런것도 있었나 이런식이겠지만..아직 그당시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가 생존해 있고 또 사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그게 창피하다고 부끄럽다고 없어질수가 없습니다. 또 부끄러운 역사도 아니고요. 이제 살만해졌다고 족보바꾼다는 논리가 얼마나 설득적인지는 전 잘 모르겠네요.
     
맘마밈아 14-02-25 03:03
   
그리고 이상하게 한국전통문화를 떠받드는 풍조가 있는데 일제시대 굴욕을 당한건 그 이전에 유교탈레반이 집권하면서 사회전체적으로 만연한 부패가 있었습니다. 그런 자기반성없이 미래로 간다??? 결국 다람쥐 채바퀴지요. 반성없는 민족이 어찌 미래가 있겠습니까. 조선후기부터 일제시대까지 식민지 근성 500년묶은 유교의 전근대성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또한 없지요.
          
모래곰 14-02-25 03:19
   
뒤늦게 댓글을 답니다.
솔직히 반박할게 너무 많지만 그만하고 일부만 쓰겠습니다.
그리고 유교로 나라가 망했다는 것은 일본의 주장이였죠.
제가 보기엔 한국이 조선과 그 윗대 왕조를 까는 것은 웃기는 겁니다.
제 시각에는 잘해봐야 비슷한 수준이죠.
정말 너무 쓸게 많은데 일부만 씁니다.

한강의 기적이 위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국민들은 가슴에 담고 살아야 맞죠.
제가 말한 것은 그 외의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은 자수성가를 한 사람이 대단할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대우를 받는게 다릅니다.
오히려 대우를 더 받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인간은 그런 대단한 존재가 아닙니다.
힘들었을 때를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할거라 생각합니까?
아니죠.
실제로 외국에서 식민지에 대한 이미지보다 최빈국이였다는 이미지도
만만치않게 강하고 이게 졸부의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외국에서는 그런다더군요.
엘레베이터가 있냐고, 자동문이 있냐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왜 그런 이미지가 있냐고 물었더니
최빈국이 아니냐고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말한게 포장기술을 말한 겁니다.
이젠 한강의 기적을 떠들어서 우리가 그랬었다는 것을 말할게 아니라
한단계 더 올라서서 우리는 고난을 극복하고 물려받은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지로 올라섰다는 정신과 표현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실례지만 제 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 모르겠군요.
제 글에 길게 쓰신 반박문이 해당이 됩니까?
좀 오해를 하신 것 같군요.
그리고 실제로 해외연구자들이 말하길
너무 한강의 기적을 주장해서 타국에서는 한국의 기존 문화가
완전히 덮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빈곤한 나라였는데 문화가 있을 리 없다는거죠.
그런 이유로 영향력이 약하다는 주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실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유교의 문제를 지적하셨다면 혹시 사대를 말하는건지...
그렇다면 주변국가가 무서워 고개를 숙여야 좋다는 주장에 적절하군요.
굳이 말하자면 500년 악습이라고 말하셨는데 유일한 결점을
정신에 갖고 계시는군요.
얼마나 유교에 대해 알고 문제를 지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논어, 맹자 정도는 읽으셨습니까?
명치유신의 배경에 대해 좀 아시는지요?
설마 일본은 한국과 달리 유학이 없어서 성공했다는 말을 하시진 않겠죠.
               
맘마밈아 14-02-25 08:19
   
유교가 문제가 많습니다. 아직도 유교논리로 현대사회를 꾸려가려한다면 여기저기서 비난이 많을 거예요. 지금도 유교운운한다면 호메이니의 이란이나 주체사상 북한하고 비슷한겁니다. 그래서 유교 탈레반이란 말이 나오는 거예요. 최근 민음사에서 15세기 조선을 다룬 서적두가지가 나왔어요. 경제사적 측면에서 의미있어 보이네요.
               
맘마밈아 14-02-25 08:21
   
과거는 현재가 찬란하면 우리가 내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주변에서 미화해줍니다. 마치 과거의 어떤 사건이나 역사때문에 지금 현재가 있는것처럼 다 떠받들어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