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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3 12:19
소설이 아무리 수준 낮아도 비난하지 않으렵니다
 글쓴이 : 극작가
조회 : 782  

왜냐하면 더 이상 글로 밥 빌어먹고 사는 작가님은 거의 없으니까요.
웹소설에서 연재되는 작가님들은 돈 받는 경우도 거의 없고, 설사 돈 받고 연재한다
해도 이미 월급은 쥐꼬리수준. 

어느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책 한 권 팔아서 30만원 받았다고. 
근데 이 작가님은 모 소설사이트 톱 랭킹 10위안에서 노는 작가님이죠. 

이것만 봐도 얼마나 글로 밥 빌어먹고 사는게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게다가 연재되는 작가들의 글 퀄리티가 낮다 해도 그 또한 비난하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진지하고 잘 쓴 글이라 해도 독자들은 읽지 않으니까요.

대중들은 조미료나 향신료 넣어 만든 값싸고 자극적인 떡볶이를 원하지,
담백하고 값 비싼 건강미가 넘치는, 전문가가 만든 한식을 원하지 않는 법이죠. 

출판사들은 독자들이 원하는, 수요가 있는 걸 출판해야 돈이 들어오는 걸 잘 압니다. 
독자들이 사지를 않으니 잘 팔리는걸 원하죠.  즉 자연스레 작품성이 높은 건 이미 시장에서
퇴출되니까요. 

어차피 대중들이 먹여살려주지도 않으니, 저는 더 이상 작가들이 수준이 낮다고 해도
비난하지 않을겁니다. 

설사 그게 오로라공주같은 막장소설이라고 할 지라도요. 

왕가네같은 드라마가 판친다고 해도요. 

어차피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방송사입장에서는 시청률만 잘 나오면 오로라보다 더 한 거라도 내보낼겁니다.
이게 시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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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14-02-23 12:20
   
저 얼마전에 책을 봤는데...
작가가.. 오로라랑 오오라를 구분 못해요.
계속 오라를 오로라로 써서.. 거슬려도 꾹 참고 돈 아까워서 1권까진 봤는데.. 2권은 도저히 못보겠어서
그냥 반납했어요. ㅠ.ㅠ
오로라를 글쎄 세포에서부터 끌어 올리더라구요.
아름답다 라고 독자는 감탄해야 되는거죠?
     
지미페이지 14-02-23 12:33
   
의외로 많이들 틀리더군요.
그런데 '오로라'뿐만 아니라 '오오라'도 '오라'도 모두 잘못된 말입니다.

'오오라'는 일본식 표기고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아우라'죠.
얼마전에 TV를 보는데 출연자가 '아우라'라고 맞게 말하고 있는데 자막으로 '오라'라고 쓰는 어이없는 일도 있더군요.
          
수채화 14-02-23 12:44
   
오라는 사전에서도 검색되는데요?

(2) [ɔ]와 [o]는 ‘오’로 표기한다.
발음기호 [ɔ:rə]
면 오러가 더 맞겠네요.

ㅎㅎ 근데 오라(or아우라)와 오로라는 사전적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잖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부분...
에르빈롬멜 14-02-23 12:20
   
2005년 이전까지만해도 고등학생이 소설써도 월 2백씩 받을수 있었는데..이상한 규제와 토렌트로 인해..붕괴

소설도 거의 망했어요.
     
극작가 14-02-23 12:22
   
이미 한국소설은 경쟁력이 없죠. 며칠전에 교보문고 가 봤더니
전부 외국소설이 판을 칩니다.
탈곡마귀 14-02-23 12:22
   
한국 소비시장의 문제죠. 창작물은 돈주고 사는게 아니다. 라는 인식이 너무 강합니다.
음악이든 영화든 만화든 책이든 예외는 거의 없죠.
우주대항해 14-02-23 12:26
   
포기한지 오래됐음죠 ~_~
cordial 14-02-23 12:31
   
출판사에서 한번 걸러주면 좋은데
질 낮은 양산 소설이 너무 많다보니 제대로 쓴 책도 묻히는 느낌

뭐 책을 사서 보지 않는 문화도 한목하긴 하지만요
그나마 요즘 책방도 감소하는 추세라

예전처럼 책방이 많을 때는 양산소설도 책방들에서 갖춰놓다보니 어느 정도 수준은 팔렸겠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힘들듯 싶으니
     
탈곡마귀 14-02-23 12:33
   
택본 때문이죠.
          
cordial 14-02-23 12:38
   
일단 출판되서 나왔으면 어느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텍본도 원인이긴 하지만
다만 그런 질 낮은 양산 소설들이 범람하면서 뭔가 악순환이 된다고 해야되나
내용을 확인하기 전엔 돈주고 사는게 상당히 아깝게 느껴지거든요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이 된다면
책방에서 책을 고를대도 그렇고 그 후에 책을 구매할때도 상당히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도 잇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나정 14-02-23 12:37
   
대학가면 전공책도 제본해서 보는데.. ㅎㅎ
KingKong 14-02-23 12:39
   
참 그러고 보니 한국 소설책 읽어 본지 오래됬네요
학창 시절에 '토지' 란 작품이 마지막인듯
요즘은 보고 들을 꺼리가 너무 다양해져서 그럴수도 있겠어요
멍삼이 14-02-23 13:53
   
오히려 저는 고전소설을 권하고 싶네요. 알기 모르게 고전소설 내용을 아는 분들이 사실 그렇게 많지 않아요.오래 되었기때문에 멀리하는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