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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2 23:42
미국내 백인, 흑인, 황인들을 보면...
 글쓴이 : 신단수
조회 : 2,079  


일단 미국에 암묵적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드라마나 개그에서도 화자가 될 만큼 인종차별 문제는 존재하죠.


백인 중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가진 놈들이 많은데,

그에 대응하는 흑인과 황인의 반응은 참 다른거 같습니다.



일단 흑인은 '나는 미국인' 이란 생각이 뿌리깊습니다.

미국사회에 섞여 있으며, 차별 받는 것에 아주 예민합니다.

그 예민함이 지나쳐서, 인종차별의 의도가 아닌 일에도 과민반응할 정도죠.



반면 황인,

정확히는 '한국', '중국', '일본인'의 경우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

황인들은 기본적으로 "나는 미국인이지만, 동시에 한국인(혹은 중국인, 일본인)이다." 라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차별적 대우에도, '이방인을 차별하는 것'에 어느 정도의 수긍의 선을 긋고 있습니다.



즉, 인종적 차별이 아닌, '이방인을 멀리하는' 선에서 적당히 납득하고 용인한다는 것이죠.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이방인'이라 생각하니까요.

백인과 흑인도 황인은 '자국인'이 아닌 '이방인'으로 보는 견해가 강한 듯 합니다.



미국 국적의 황인에게, '네 조국으로 돌아가' 따위의 발언을 자주 볼 수 있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황인이란 이유로 '이방인' 대우를 받는 것이죠.


이는 흑인과는 명백히 다릅니다.

흑인은 미국인이데, 미국 내 하층민이란 의식에서 차별되는 것이고요.

황인은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 이민자, 이방인이란 의식에서 차별되는 것이죠.



즉, 백인들의 차별 방식은,

흑인은 '열등한 존재'라는 의식에서 차별한다면,

황인은 '미국인이 아닌 이방인'이란 의식에서 차별하는 겁니다.

그리고, 황인들 스스로도 자신을 이방인이라 여긴다는 것이죠.



이민자 3세를 넘어서, 4세 쯤 부터는 스스로를 미국인이라 생각하며, 차별을 온전히 부당하게 여기며, 미국 사회에 섞일 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미국 내 황인은 대부분 1~2세대가 주류라서,

스스로 '이방인'이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건국시기부터 노예로 끌려와, 미국의 건국과 함께한 흑인과,


이후 '이민자'로서 미국에 들어온 황인의 태생적 배경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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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수 14-02-22 23:47
   
전 박사도 연구자도 아니기 때문에,
이 생각은 제 '잡담'일 뿐입니다.
멍삼이 14-02-22 23:58
   
괜찮은 글이고, 수긍이 가네요.
리프레쉬 14-02-23 00:07
   
나름 잘 분석했네요^^
ㄴㅁㅇ 14-02-23 00:17
   
그것도 그렇지만, 차이나타운의 영향도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미국내 황인인구수가 통계로는 흑인보다 훨씬 적을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