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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그동안 정보를 독점하던 의료 진료 행위가 건강보험 적용으로 바뀌면서 공적 관리체계에 들어오는 상황을 반대하는 목소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의협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핵심 이유는 ‘비급여의 급여화’에 있다. 당장 비급여 수입이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재정균형 차원에서 보전(급여수가 인상)해주겠다 제안했다. 그런데도 강하게 반대한다. 왜?”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의 설명을 보면,
“의료서비스는 판매자(의사)와 구매자(환자) 사이 정보비대칭성이 가장 큰 영역이다. 사실상 파는대로 사야한다. 특히 비급여가 그랬다.
비급여의 급여화는 앞으로 모든 의학적 진료행위가 공적 관리체계로 들어온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까지 의사와 환자 사이 직거래로 종료되던 비급여 행위가 국민건강보험 관리체계로 들어온다.
진료비를 청구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내역을 제시하는 게, 같은 전문가가 들여다보는 게 불편한 거다.
불편할 수 있다. 지금은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으니. 하지만 의학적 성격의 진료라면 모두 국민건강보험 체계로 들어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승적으로 의사들이 받아들여야 한다. 이 틀에서 여러 파생문제들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 의사들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라고 합니다.
의사들의 의료 행위에 대한 공적 시스템의 감시 강화를 불편해하는 것이 의사들 집회의 본질이라는 주장입니다. 의사들의 목소리, 과연 정당할까요?
한겨레 이재훈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822940.html
이익집단의 파업은 결국 돈문제입니다.
이건 세상의 간단한 이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