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같은 별종이 존재하는 거...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거죠. 별종은 동성애만 있는게 아닙니다. 진화론을 생각해 본다면... 진화란 것 자체가 별종으로 점철된 역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환경에 따른 위기 극복의 방식, 별종이 미치는 종의 생존과의 인과관계, 일관되고 정체된 종의 소멸이랄지... 복잡다단 하지만 막연하게 별종이란 것이 불필요하지 만은 않다는 건 분명함.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여지를 둔다랄까...
동성애나 양성애, 성전환을 하는 동물들은 자연에 매우 흔하며, 이런 행동은 유혹, 짝짓기, 교감, 양육 등 여러 방면에서 드러난다. 이미 1500여 종의 동물에게서 이런 습성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 500여 종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각 동물 종별 동성애 비율은 큰 차이가 있으며, 암컷-수컷간 짝짓기보다 수컷-수컷간 짝짓기가 훨씬 더 높은 빈도로 일어나는 기린과 같이 동성애가 집단 내의 소수가 아닌 다수의 현상일 수도 있다. 돌고래나 사자, 코끼리, 유인원 등 다른 사회적 동물들에서 나타나는 동성애나 양성애는 집단의 결속과 유대감을 강화하여 생존과 양육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갈매기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그들 사회에 레즈비언 부부들이 심심찮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해왔다. 서부갈매기의 전체 쌍 중 10~15퍼센트는 암컷 두 마리가 함께 둥지를 틀며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경우로, 미수정란을 낳거나 단위생식을 통해 알을 낳는 것도 아니다. 살림은 다른 암컷과 차리되 짝짓기는 주변의 수컷들과 하는 방식으로 번식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동성애자가 아니라 양성애자이다. 그러다 보니 레즈비언 부부의 둥지에는 보통 다른 둥지에 있는 알의 수보다 두 배의 알이 담겨 있다. 반대로 흑고니나 홍학에서는 전체 쌍 중 25퍼센트 이상이 수컷 두 마리가 함께 둥지를 틀며 다른 암컷을 통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경우이다. 두 수컷에게서 자란 새끼는 다른 새끼들보다 생존율이 더 높은데, 외부 침입으로 부터 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흔히 동성애와 번식 불능을 연결하지만 동물은 물론이고 여러 문화권의 인간 사회에서도 이 관계는 종종 성립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들을 마음 속으로 싫어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라는 게 아니죠.
하지만 자신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싫다, 혐오한다, 토 나온다, 숨어 지내라..
이렇게 자신의 혐오감을 밖으로 표출하며 차별을 선동하거나 주장하는 행위는 폭력이고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의 많은 성소수자들이 잘못된 상식과 무지로부터 오는 편견으로 인해 온갖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놓여 있습니다.
인권문제를 인권문제로 보고, 차별과 폭력을 없애려는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그 사회를 합리적이고 건강한 사회로 변화시키며 발전해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인류역사를 보더라도.. 현재를 보더라도..
양성의 평등한 권리는 여성만 외치는 게 아니라 평등과 인권에 동참하는 남성도 함께 외치는 것입니다.
장애인의 평등한 권리는 장애인만 외치는 게 아니라
평등과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투쟁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소수자의 권리는 성소수자만 외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그들의 외침에 동참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이런 참여와 노력이
그 사회를 합리적이고 건강한 사회로 변화시키며 발전해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양성 권리, 평등과 인권... 그러므로 성소수자 비약해서 그것도 당연히 옳다는 관점. 마지막에 '생각합니다' 라고 안 끝났으면 정말 문제. 모든 소수자들이 같은 소수자도 아니고 성격도 다르니까요... 이런 논쟁 자체가 싫기도하고, 신사법시험 예비시험도 얼마 안 남은 지라 시간도 아까운데 그냥 가볍게 쓰고 갑니다.
저는 게이가 싫어요. 게이를 인정하기 싫다거나, 게이를 합법화 한다거나 그딴 건 관심도 없고요. 그러던지 말던지요 맘대로 하세요--... 그냥 그 행위의 본질을 생각해봅시다. 달리 말할 필요 없죠.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생물학적으로 남자이며 생식관계에 있어 여자와의 관계를 원하는 남성인 저는, 털이 수북한 남자가 같이 털이 수북한 남자를 좋아하며 키스하는 장면이나 항문을 통해 성관계를 맺는 과정을 상상함으로 매우매우매우 불쾌한 기분이 됩니다. 인정하기 싫든 어쩌든 이게 현 한국인 남자의 평범한 반응이 아닐까 싶고요 (설마 제가 비정상인가요?)
그 자체의 일탈적인 행위에 대해서 저라는 자연인이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지금 여기서 당신들의 생각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그들 자체의 인권이나 지성을 모독하고 있지는 않죠. 강요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불쾌하다라는 표현을 나타낼 뿐이죠.
그런데 반대로, 과민반응하시는 분들은 자꾸 동성애자는 자연스러우며 인정해야한다 어쩌고 하는 논리를 피며, 그러면서 자꾸 이쪽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자연적인 '혐오'감이나 패러다임을 강제적으로 바꾸려듭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몰상식이며 선진국이며 어쩌고 예를 들어가는데... 세계적으로 동성애는 아직 옳다 그르다 논쟁도 확실히 끝났다기에는 이르고, 논리가 통하지 않는 몇 몇 세계에서는 큰 죄이기 때문에 전 인류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도 전혀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사람의 배경이나 세계관, 삶과도 연관이 있을 법한 중대한 가치관을 그리 쉽게 바꿀 수 있나요...? 역겨운 건 역겨운 거에요. 게이가 따로 배워서 게이가 되는 게 아닌 것처럼, 게이를 역겹게 생각하는 건 따로 게이가 역겹다고 배운 게 아니라 그냥 역겨운 거에요...
애초에... 이 사단의 始発점이라 할 수 있는게, 성 소수자들이 차별받는다고 느껴서 그런 거 아닌가요? 님 글에도 보면 뭐 직장 얘기 ~ 숨어 살라니 부정적 얘기를 강조하면서 자꾸 호모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호모에 호의적인)이 도출되야 한다는 식이 잖아요. 그러한 방향성을 지시하려 들기도 하고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1퍼센트의 관심도 없고, 그렇게 하던 가 말던 가 맘대로 하세요. 성 소수자 권리에 대해서 찾던 지 그게 합의가 되서 게이 레즈가 결혼을 하던 관심 없습니다. 다만, 그 논리를 가지고 맘대로 완성되어있는 제 성에 대한 관념을 바꾸려들지 마세요. 저한테는 뭐라고 하더라도 게이는 역겨워요. --
양성평등에 대해 전 인류적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양성은 평등한 권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 사회는 발전해온 것이 아닐까요?
진보의 가치는 시대의 흐름을 제시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성소수자들이 잘못된 상식과 무지로부터 오는 편견으로 인해 온갖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들에 대해 그래도 제대로 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사실을 알리려 노력하는 게 그렇게 보기 싫으시면 그냥 관련 글이나 댓글을 안 보시면 그만인데
굳이 그걸 읽으시고 관념을 바꾸려들지 말라니 이해하기 힘들군요.
메이린님이 역겹다고 할 수록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성 연애, 결혼 찬성합니다. 다만 동성 연애, 결혼 당연한 것이니 자연스레 받아들여라는 아니라는거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신다면
관련 법안에 찬성한다는 댓글은 귀찮아서 안 쓰시더라도
적어도 게이가 싫다, 역겹다, 1%의 관심도 없다.. 는 장문의 댓글을 쓰실 이유도,
지들끼리 알아서 하던가.. 라는 첫 댓글도 남기실 이유가 없는 게 아닌지요?
민주화운동 한참 할 때도 어른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동성애가 자연계 질서를 좀먹어? 웃으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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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도발적이군요(쿨럭;;) 다음엔 좀더 순화해 쓰시는게..
전 개인적으로 울나라사람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건
직설적,감정적이고 확신형문체,때문이라 생각함(자신의말이 진실인것처럼 단정짓는 찌끄레기들이 참 많죠..) and 반박할때 상대의 존심을 안드로메다급으로 깡그리 꺠 부수는사람도 극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