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화에 보면 일본에서 온 왜구 복장이 헐 벗은 복장인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러나 정도전에서의 왜구는 정말 갑옷을 잘 입고 나왔죠.
물론 그런 고증 상의 부분에서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도 아니고 영하 5도를 넘나드는 겨울입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주연조연도 아니고 엑스트라 분들이 헐벗는 모습을 보인다면 드라마 제작 자체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황산 대첩 때의 왜구는 기록화 속에 있는 왜구가 아니라 정규군이기 때문에 오히려 갑옷을 착용하는 것이 고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로마치 막부 시대의 갑옷을 본다면 정규군이 헐벗었다는 생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도전에서 나오는 왜군 갑옷도 무로마치 시대의 갑옷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