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건강하시죠?
한 달간 계약직이라 어제부로 끝나고 아침에 짐 싸는 도중 잠시 글 한자 남깁니다.
선별 진료소 근무하라는 거 거절하고 격리자 방문진료 하고 싶다고 박박 우겼어요ㅋ
대체로 협조적이었습니다만, 신천지 교인들 방문 걸어 잠그고 거절하는 분들이 몇 있어서 고생 꽤 나 했네요.ㅋ
처음 갔을 때 거의 아비규환이었는데 점점 이겨낼 수 있다로 바뀌면서 힘이 났어요.
그리고 저 태어나서 간호사를 선생님이라고 한 번도 부른 적 없는데요.
(의국에서부터 선배들이 가르쳐요. 선생님이란 배울 것이 있는 사람에게만 쓰는 단어라고요.)
이번 일 겪으면서 난생처음 간호사분들에게 간호사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정말 대단해요 간호사분들.
열악한 환경에서도 몸이 부서져라 봉사하시는 거 보니까 선생님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ㅎㅎ
아무튼지 의료진 뿐 아니라 시민 봉사 참여도 많았는데 모두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이 고생하시는데 저는 체력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네요 ㅜㅜ
일단 귀가 후 며칠 쉬다가 복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