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타가 돌아가 말을 안먹을 시점이면
최대한 육지쪽이나 섬으로 타를 틀어서 움직였을겁니다.
6천톤이면 사실 꽤 큰배에 속하기때문에 서해안 지형에선 모래톱에 얹기 쉽거든요
그럼 전원 살렸다는 생각은 못해도 최소 배는 가라앉지 않았을겁니다.
결국 그상황되서 그럴 생각을 했을지는 의문이고 저도 어디까지 가정법으로 말하는거긴하네요.
뉴스에서도 나오다시피 사고원인은 저 지역에서 핸들을 급변침한거 자체가 사고의 원인이죠.
일반 자동차로 생각하자면 차체 높이가 높고 폭이 좁은 다마스가
겨울에 급핸들을 꺾으면 옆으로 전복된거 많이 보셨을꺼에요.
그거랑 원리가 같음.
배는 육상 자동차에비해 무게중심을 잘잡아야되는 기계고, 풍향-조류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환경이라
더더욱 조심해야되는건 배 한두달만 타봐도 알수 있죠.
서해안에서 배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북서풍부는 겨울엔 항구에 입항하려
방파제입구를 향해 동쪽으로 커브 잘못틀어서 옆파도 맞으면 식겁하는 느낌도나서
날씨가 아무리 안좋아도 옆파도 무서워서 항구로 못들어가고 입구에서 파도맞으면서 버틸때도 있는데
인력이 존재하는 섬과 육지사이 진도에서 저렇게 했다는건 xx행위죠
3등항해사도 목포해양대출신이고 어느정도 실습선을 타봤을텐데 암튼. 실형은 불가피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