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를 하더라도.... 군대에서 한두명만이라도 잘 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마 전역할때까지 버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좀 부족해서 군 생활을 잘 못하더라도.... 동기가 감싸주거나...
고참 1-2명이 그래도 좀 잘 대해주면.... 그게 엄청 큰 힘이 되는데....
이번 임병장 사건같은 경우에는...
잘 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저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했을것 같네요...
안그래도 사회와 단절되어 있어서 정상적인 사람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고참이고 후임이고 개같이 대우해주니....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결국 훅 갔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살인이 정당하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탈명만 했어도 되었을텐데...
동료들까지 죽인다는건 좀 아니죠.....
그리고 유족들... 가족이 꽃다운 나이에 죽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도
전사자 대우를 해달라니, 임병장 메모 공개를 하지 말라느니..등등 행동을 볼때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