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도 그런 식으로 말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울리히 츠빙글리(장 칼뱅의 선배격인 스위스인)은
"신을 믿었건 그렇지 않았건 이 세상을 선하게 살다 간 모든 사람은
마지막 날에 하느님 아래서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 대신 장 칼뱅 같은 싸이코패스가 종교개혁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게 진정 유감스럽습니다.
개신교인들의 논리대로라면 교황님은 불신지옥을 외치면서 신앙이 없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다녀야 적그리스도라는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교황님의 하시는 행동 하나하나에서 예수님의 제자다운 모습을 보았다는 분들이 많고, 가톨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도는 이렇게 솔선수범해서 희생하고 봉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된 전도이지 행동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개차반으로 하면서, '믿습니다'면 다 해결되고 마치 습관처럼 악행을 일삼다가 습관처럼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았다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절 무너져라 저주하고, 가톨릭은 이단이라고 공격하고, 불신지옥 외치고 다니는게 복음을 전하는 것일까요?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성화되어갑니다. 겸손해지고, 낮아지고, 가난한 이웃에게 진심으로 다가갑니다.마치 교황님처럼요.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과연 쉬운일인가요? 교황님이 그 말씀을 했다고 적그리스도라고 공격해대는 인간들이야말로 자신들이야말로 사단의 자식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저들은 양심대로라도 살고 있나요? 가장 민감한 질문이라 심한 공격을 받으실줄을 너무 잘 알면서도 그리 말씀하신 교황님이야말로 진정으로 인류를 사랑하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제자임을 느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