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은 사회저변에 뿌리박혀있는 조직내 위계에 의한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등을 수면위로 끌어올려서 누구나 떳떳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 정착시켜서 더이상 여성이 수동적 을의 입장에 서지 않고 성폭력 피해자의 입장을 능동적 갑의 입장으로 만들기 위한 사회운동 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회에 미국처럼 능동적으로 신분을 오픈하고 나서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대중뒤에 숨어서 소극적 미투운동을 벌여서는 미투운동이 지향하는 목표를 성취하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미투운동은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밝히는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조직내 위계에 따르는 잘못된 질서를 바꿔서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문화 자체를 바꾸기 위함인데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미투운동 자체가 소극적 폭로전이라 앞으로 시간이 흘러서 이 이슈가 잠잠해 졌을때 또 위계에 의한 성추행 성희롱등을 당했을때 자신에게 올 피해가 두려워 거부하거나 신고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겁니다.
지금도 적극적으로 못나서는데 나중이라고 나설수 있을까요?
기회가 좋잖아요...
모두가 다 관심가져줄때 모두가 같이 신분을 드러내고 나서서 불의에 맞서고 질서를 바꿔야죠..
위안부 할머니들 보십시오...그분 세대에서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하시는데요...
저렇게 나서지 않으면 사회는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신분을 까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자유지만 원하는걸 공짜로는 얻을수 없다는건 알아야 하겠죠.
작성일 : 18-02-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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