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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6 13:54
시대는 다시 격랑으로.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627  

조류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바다에 흐르는 큰 물의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세계사의 큰 시대적 흐름이나 동향이라는 말도 더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지 20 여 년, 기대와 희망은 점점 현실의 장벽에 희석되어 희망보다는 실망이 앞서고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제 세상은 냉정한 현실 앞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갈등의 시대가 다시 세계적 조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어느 나라든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그 갈등을 통제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안팎으로 학 있습니다.

내부의 갈등을 외부로 돌리고, 외부의 갈등으로 내부를 결속하는 행위는 어느 나라에나 지금 현재 진행되는 갈등의 통제입니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시민사회입니다. 그것을 아는 기득권이나 일부 권력은 그 시민을 호도해 자신에게 유리한 갈등을 형성하거나 있는 갈등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나 선구자라면 그런 갈등을 미래를 위해 하나씩 풀려할 것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니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시대에 맞는 삶이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일제를 살았다고 한들 광복이라는 것, 민족의 국권 복원이라는 것에 생각을 가졌을 사람이 몇이었을까요?

더불어 그 때와 지금이 또 어떻게 그리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난 시대를 굽어 봄에 판단하여 옳음과 그름을 가름하지만 이 시대를 살면서는 그럴 수 없어 선과 악, 옳음과 그름에 어둡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선 쪽을 '선'이라고 보고, 상대에 서 있는 사람을 '악'이라고 말하기 쉬워 합니다.

예를 들어 남북문제를 한 번 살펴 봅시다.

절대적인 현실 상황에 대한 분석은 대충 이럴 것입니다.

"일제 강점으로 국권을 잃고 민족과 국가의 자존이 바닥에 떨어져 온갖 수난과 고초를 겪고 겨우 강점을 벗어났으나 다시 외세의 힘에 휘둘려 민족은 분단되었다. 우리가 힘을 기르고 국가의 위신을 세워 가고 있음에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다시 돌리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고, 독립이며 자주일 것이다.

고로, 남북의 통일은 국가의 숙원이며 민족의 숙원이다."

통일의 필요성에 이의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지극한 현실주의자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현실을 볼 때 이 당연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이른바 보수라는 사람들은,

 '북한의 정권에 대해 3대 세습을 통해 독재를 세습하는 왕조적 행위를 자행하는 북괴의 우두머리는 2천만 북한 주민을 억압하고 탄안하는 괴뢰로 절대 상종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더불어 핵을 개발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대외적으로 불법적인 마약 거래와 위폐 제작 등을 통해 국제적인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 빨리 김 씨 정권은 붕괴되어야 하며 김 씨 일가는 민족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런 북에 대한 정의를 보건데 그들은 북과의 전쟁이 최선책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에게도 적이며 대한민국에게도 적인 북한 수괴를 제거하고 민족을 통일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나온다는 말이죠.

하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대체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고 친미 성향의 특정 종교를 믿는 경향이 큽니다.

이들에게 북은 괴뢰로 정의되지만 자신의 기득권, 재산과 안전을 위해 필요 이상의 긴장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죠.

더불어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국이 결단하면 어쩔 수 없이 따르겠으나 자발적 군사행동은 꺼립니다.

사실이 한국전쟁의 과거를 보건데 미군의 힘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조차 없었으니 이들이 미국에 의존하는 것을 마냥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들은 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높지만 북을 제대로 힘으로 제압할 의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진보라는 입장에서는,

'민족의 분단은 외세에 의한 것이고, 과거 시대의 아픔을 다시 힘의 대립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동족 상잔을 재현하는 것에 불과하며 성숙한 태도와 상호 이해의 마음으로 상생하여 민족 스스로 자주독립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일제의 청산이며 민족의 아픔을 씻고 새로운 미래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갈 방향이다. 

 따라서 이념 대립으로 점철된 과거 역사를 잊고 상대방을 나와 같은 존재로 존중하고 인정하여 대화로 남북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며 평화를 정착시키고 궁극적 통일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위의 입장도 틀린 말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위의 입장을 갖는 사람들은 북의 현실을 외면하고 북한 지도자를 무조건 인정하며 현실보다는 너무도 이상지향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북한은 실제로 독재 국가이며 독재자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으며, 그 어떤 대화와 협력도 북한 독재의 유지를 먼저하는 북한이기에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를 주기는 힘들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철통처럼 유지되는 북한 권력의 수직적 구조는 지도자에서 말단의 주민 한 명에게까지 이어지며 이러한 주민 통제를 통해 북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도발과 무력 정복까지도 실제로 계획되어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북한 주민들이 당하는 실제적 고통을 외면하면서까지 북한 지도자와의 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정말로 민족과 국가를 위한 것이냐는 회의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두 목소리가 서로를 비방하며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세부적으로도 많은 소수 집단을 포섭하고 융합하여 대결 구도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즉, 극단적인 상호 비방과 흑색 선전까지 하면서 상대방을 자신의 주장으로 덮으려 하는 것이죠.

탈북자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폭압을 견디지 못해 자유 대한으로 온 우리 동포이자 민족이며, 법제적으로도 우리 국민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정치 조직화 되면서, 혹은 그들을 정치 조직화 하여 이용하면서 이들은 양단의 통일론에 선두에서 최전선 군대가 되었습니다.

즉, 정치적 이용물이 된 것이죠.

보수라는 사람들은 탈북자를 이용해 미 정권의 선전 도구로 활용하도록 합니다. 미국 의회에 초청하여 증언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 정권의 부당성과 잔혹성을 만방에 알리게 합니다.

그리하여 미국이 보수들의 편이며, 세계 여론 역시 자신들의 편임을 부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쟁을 바라지 않습니다. 긴장과 대립의 지속을 통해 기득권으로서의 지위를 보장하고 정권을 유지하면서 이 나라의 귀족처럼 영속적인 권리 보장을 꾀합니다.

거기 첨병으로 탈북자를 이용하는 것이고, 탈북자에 칭찬과 격려로 그들이 옳음을 인정하고 박수를 칩니다.

한마디로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진보의 입장에서는 묻지마 대화를 위해 탈북자가 고발하는 북한 현실은 침묵되어야 할 요소가 됩니다.

많은 탈북자나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방송을 합니다. 북한에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고 남한의 발전상과 우수함을 알리는 목적이죠.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북한 이탈을 조장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들을 각성시켜 북한 주민 스스로 독재를 무너 뜨릴 발판으로 삼게 함입니다.

그런데 북에서 세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북 방송의 방법이 북과 똑같습니다.

즉, 극단적인 표현과 욕에 가까운 비속어의 남발이 그것이죠.

그래서 그 방송 안에서 북의 지도자는 자주 동물에 비유되거나 장애인으로 비유됩니다.

상식적으로 상호 대화를 하는데 그런 비방의 소리를 내는 것은 일종의 불협화음이겠죠.

그래서 진보 단체나 정권은 대북 방송을 자제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탈북단체들은 북이 멈추지 않는데 왜 우리가 멈춰야 되냐며 반발하죠.

그러면서 사회적 분위기 등을 이유로 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탈북자들은 대립의 최전선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를 자청한 꼴이 됩니다.

남북 문제만일까요?

우리 사회에 이와 같은 일들은 비일비재합니다.

각자가 선임을 입증하기 위해 상대를 굳이 무너 뜨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로 우리는 다툼이 많고 대화가 적습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탁상공론으로 변화의 시기를 놓치고 시대 조류를 타지 못 해 나락으로 떨어진 사례를 여럿 보았습니다.

그것을 몰라 그렇게 몰락했을까요?

상대의 패망을 위해서라면 빈대를 잡다가 초가삼간을 태워도 좋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선각자라면 이런 시대에 무엇을 하려할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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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9-01-06 14:12
   
제가 볼때 일단 우리나라에는 구청장을 할만한 인물조차도 없다고 보고요.

자신의 손에 똥을 묻힐 각오가 되어 있는 정치인이 없어 보입니다.
     
흑룡야구 19-01-06 14:14
   
그게 현실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