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옳은 것이 그른 것을 축출하는 이상적 제도가 아니라 욕망과 욕망의 충돌을 조정하는 제도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통은 정치인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욕망, 그 충족을 목표로 하지 않는 독특함이 있기 때문에 현재 올바른 (스스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욕망에 목 마른 20대 남자들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주고 있지 않고 그래서 반발하는 것이다.
문통은 스스로의 권력의지가 충만해서 대통령자리로 달려간 분이 아니다.
나름대로의 소의, 죽은 친구와의 우정같은 올바르지만 작은 소의로 달려간 분이니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현실과의 괴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 결과가 지금의 지지율 하락이라고 본다.
언론과 야당은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작은 욕망을 이용하는 집단이다.
자유자본주의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 이해는 하지만 그들이 아주 올바른 집단이라 당신들을 이해해준다고 생각하진 말라.
물론 나(유시민)는 그들에게 속아 대중이 황당한 선택을 한다고 해도 크게 놀라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