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1.7% 신고율에 대한 내용이였고.
그럼 이제 여가부가 어떤 기준으로 가정폭력실태를 산정하고 통계를 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조사 결과 배우자가 있는 성인 중 지난 1년간 신체적·정서적·경제적·성적 폭력을 포함한 부부폭력을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의 경우 12.1%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 결과 29.8%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정서적 폭력을 겪었다는 응답이 10.5%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폭력 3.3% △경제적 폭력 2.4% △성적 폭력 2.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부부폭력 피해율은 8.6%로 조사됐다. 역시 2013년 조사(27.3%) 결과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는 △정서적 폭력 7.7% △신체적 폭력 1.6% △경제적 폭력 0.8% △성적 폭력 0.3%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여가부 트윗에 가정폭력 신고율 운운하면서 세딸을 가진 엄마가 남편에게 살해 당한 사건을 예로 들어 마치 그런 케이스가 가정폭력의 전형인것처럼 인식을 이끈것과는 다소 상이한 내용이네요 ㅎ)
그리고 잘 보시면 여성 피해율 12.1%이고 남성 피해자수도 8.6%라는 것을 알수 있음.
&
실제 통계를 보면 정서적 폭력이란 욕설이나 위협을 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경우.
경제적 폭력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수입과 지출을 독점하는 경우.
성적 폭력은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원하지 않는 형태의 성관계를 강요하는 경우를 포함한다라고 나와있음.
님들 보기에 어떠신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폭력이라는 개념과는 다소 상이한 개념아닌가요? ㅎ
정서적, 경제적인 폭력이라...ㅎ
-표준 국어 사전이 제시하는 폭력의 정의-
뭐 물론 신체적인 폭력을 벗어나 넓은 의미에서 정신적, 심리적인 압박이나 피해를 입은 경우도 폭력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 경우도 어떤 강압적, 물리적 강제력이 전제가 될때 폭력이라고 인지하는게 보편적인 인식 아닌지?
이건 뭐 그냥 불편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받게되는 폭력이라는 식으로 뭉뚱그려 인식을 공유 하자는 건지 그 의도는 알수가 없지만...ㅎ
굳이 여기서 이걸 폭력이다 아니다 논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게되니 일단 폭력이라고 가정해봅시다 ㅎ
그말은 즉슨 부부싸움중에 물리적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해도 욕을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가정폭력범.
오로지 여성 혹은 남성만 돈을 벌어, 지출을 일방적으로 관장해도 가정 폭력범.
성관계의 동의여부를 떠나 원하지 않는 형태의 성관계를 가져 상대에게 수치심을 주었다면 가정 폭력범이라는 것임.
문제는 이 결과를 어떤 식으로 응답자에게서 얻어낸 것인지는 실제 설문지를 본게 아니라 알수가 없음.
다만...
위 내용을 보고 유추하건데...
직접적으로 응답자에게 가정폭력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한뒤에 물어본것이 아닌
배우자에게 욕설이나 위협을 당한 경우가 있습니까? 예 아니오
생활비를 지원 받지 못하거나 배우자가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배우자가 수입과 지출을 독점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예 아니오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데 강요받거나 원하지 않는 형태의 성관계를 강요받은 적이 있습니까? 예 아니오
식의 응답 형식으로 얻어낸 결과가 아닐까 예상만 할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