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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8 10:17
어머니와의 답답한 이야기...
 글쓴이 : 실버링
조회 : 820  

 
 
방금 있었던일인데요.
 
 
오늘 누나내외가 다 모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자고가게 되는데...
 
 
어머니가 자꾸 이것저것 준비하려고
 
힘드심에도 애쓰길레...
 
 
 
 
"그렇게 애쓰지마세요. 매형들도 다 인스턴트입맛이라,
엄마가 그렇게 해주는것보다 차라리 햄버거 하나 시켜먹고 치킨에 맥주먹는거 더 좋아해요
더 사오고 하실필요 없어요."
 
이미 갈비찜 준비되있는 상태였습니다...
과일이랑 그외 부침게나 생선찜 자잘한거 더 준비한다고 그러시는데...
 
이게 정성이고 맛이다 그런데 그게 뭐가문제냐고 화를 내시네요.
 
 
 
 
답답하네요...
 
 
매형들 다 인스턴트입맛에, 마르고 입짧은분들입니다.
 
제일좋아하는게 그냥 치킨한마리에 맥주정도죠.
 
실제로 집에서 한거 일부러 많이 안먹고
 
저녁 11시 넘어서 치맥시켜서 같이먹고 그러거든요.
 
 
 
 
그렇게 남은거 1주일가량 나혼자 먹은게 한두번이 아닌데...
 
 
 
 
기어이 생선이랑 과일 더 사오신다고 시장 가시네요...
 
아무리 정성이라고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인데 말이죠...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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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14-03-08 10:19
   
어머니께서도 딸과 사위가 오는걸 좋아하시고 그 시장가서 장을 보러 갔다오시는 행위 자체가

즐거우신거 같은데, 그냥 지켜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게 어머니 나름 대접하는 방법이기도 한거죠
크라바트 14-03-08 10:23
   
님은 어머니의 마음 이라는 것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뭐랄까.. 너무 각박하네요.
정도 없는 것 같고.. 세상일을 문서화 하는데 더 익숙하신 분 같은데, 님이 이해 못한다고 해서 그게 틀린 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님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생각' 보다 님 어머님의 그 따뜻한 '마음'이 더 사람들에겐 소중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밑에 '가해자 피해자' 이야기도 그렇고 님은 머리는 뜨겁고, 가슴은 차가우신 분 같아 좀 그러네요.
     
실버링 14-03-08 10:25
   
차라리 입맛맞는걸 그렇게 차리신다면 님말에 동의하겠는데 말이죠...
     
실버링 14-03-08 10:28
   
차갑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서 변명하자면,

매형들 생선 싫어합니다. 아예 손도안대거든요.
저도 싫어해요. 그런데 모이면 꼭 해요...

결국 그건 어머니도 다 못드시고 버려요.


이런데도 효율이니 정이니 그런게 생각될지 모르겠네요.
그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도편수 14-03-08 10:23
   
그냥 조용히 어머니 도와드리세요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도 어머니 아무도 설득 못합니다.
결국에 스스로 음식 못하실때까지 아마 하실걸요.
그렇다면 그냥 힘드시지 않게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는게 정답입니다.

여기서 좀더 나아가자면
어머니는 자신이 아직까지 뭘 할 수 있다면
뭐라도 더 하실겁니다.
중요한건 싫어도 고맙게 먹어드리는겁니다.
뚜르게녜프 14-03-08 10:30
   
어머니가 인스턴트 사줘도  그게 더 이상한듯
     
실버링 14-03-08 10:31
   
가족끼리 모여서 치맥한잔- 이건 별로 안이상한데요?
          
뚜르게녜프 14-03-08 10:36
   
저희집에서 인스탄트는 독약취급을 받아서리ㅋ
붉은밤 14-03-08 10:33
   
그게 어머님이죠!!!!!
항상 자식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실버링 14-03-08 10:35
   
고생하는게 보이면 말리는것도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자화자찬같아서 이런말 하기는 싫지만 말이죠.)
          
붉은밤 14-03-08 10:36
   
제 말의 뜻을 이해못하시는군요^^;;;;;;;;;;;;;
          
전쟁망치 14-03-08 10:41
   
나중에 어머니 없을때도 그런 소리가 나올지 궁금 하군요, 있을때 잘해드리십시요
               
실버링 14-03-08 10:47
   
아니 그럼 어머님이 고생하시는걸 그냥 두고보라는건가요?
                    
붉은밤 14-03-08 10:49
   
그게 어머님의 낙이라곤 생각 안해보셧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어머님이 좋아하는걸 하게 두시는게 더 좋을때도 있습니다.
                         
실버링 14-03-08 10:51
   
위에 말했듯이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 정성은 정성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 불편해지기도하죠 그런상황을 예방하는게 나쁜게 아니죠
                         
붉은밤 14-03-08 10:52
   
본인 입장만 고집하시네요^^;;;;;
입장을 바꾸어 보라고들 하죠^^
잘 생각해보세요! 왜 여기 모든분들이 어머님쪽을 더 편드는질...에효~
                         
실버링 14-03-08 10:54
   
그럼 님은 어머님이 헛고생하시는거 보이는데, 말리지않는게 어머님을 위한거라 생각하시나요?
                         
붉은밤 14-03-08 10:54
   
님 처럼은 안 합니다 ^^
전 제가 요리를 하거든요 ^^
도편수 14-03-08 10:36
   
시골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보며 편하게 사시라고 하는 말고ㅏ 다를게 없죠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게 놔두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효가 뭔지 더 생각해보세요
하연수 14-03-08 10:43
   
누나내외 분들이 별로 안좋아하고 본인이 보시기에도 어머니가 고생하시는게 싫으셔서 말린다는건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어미니의 마음이라는게, 자식이 온다고 하면 이것저것 정성들여서 자기가 직접 해먹여주고 싶은게

어머니 마음이라는거죠

그런 어머니 마음을 이해해주시라는거죠~
     
실버링 14-03-08 10:54
   
위에 말했듯이, 차린 음식을 안먹는다는건 강한 표현중에 하나일텐데요.
          
하연수 14-03-08 10:57
   
음식을 먹냐 안먹냐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머니가 자식또는 사위에 대하는

마음을가지고 음식을 차리는 자체가  즐거움이시라는거죠
               
실버링 14-03-08 10:59
   
즐거우시면 되는데 몸불편한데 시장도 1주일내내 왔다갔다하시고 재료 전부 손수다듬으시며 나이도많은분이 그래 고생하는걸 보고만 있는게 과연?
도편수 14-03-08 10:50
   
http://www.youtube.com/watch?v=Y8z3UAYckOM

4분 35초 부터보세요. 아주 짧은 이야깁니다.
Tlqkffhadk 14-03-08 11:02
   
아무리 입짧아도 사위들이 갔는데 달랑 김치쪼가리에 흰쌀밥내오는거랑 상다리 휘어지게 내오는거랑 어떤게 기분이 낫냐? ? 질문자님 생각해보세요 님이 부모님보다 매형들과 나이도 비슷하고 세대차이도안나고 습성을 잘아신다고 생각하셔서 마냥 편하게만 생각하시는데 님이 입장바꿔서 장모님집에갔는데 김치쪼가리에 밥먹자해놓고 밥몇술뜨고나서 그냥 치킨에 맥주시켜먹자와 일단은 상다리휘어지게 받는거랑 뭐가더 대접받는 기분일까요? ? 대접이 꼭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하시는이유는 세대차이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싶은이유아닐까요?
     
실버링 14-03-08 11:09
   
갈비찜이 준비되어있다고 했는데요...
          
하연수 14-03-08 11:12
   
원래 사위가 온다고 하면 씨암탉도 잡고, 여러가지 준비하는게

어머니의 정성이죠.

어떤집에 가도 사위가 온다는데

단순하게 요리 한가지에 흔한 반찬에 밥이렇게 내놓는 집은 없죠.
               
실버링 14-03-08 11:17
   
그리고 그걸 입이 짧다는 이유로 안먹고 좀있다가 치맥하는경우도 없죠?
빨간사과 14-03-08 11:16
   
어머니 입장에서는
사위가 잘 먹어둬야 딸과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죠

편하게 생각하면 현대 사회에 편하게 치킨으로 처리해도 되지만
사위도 그렇게 어머니의 음식을 먹고 나면 느끼는 바가 있을 거에요

그거라도 안 하면 정말 부모들의 깊은 뜻을 모르기 십상입니다

좀 더 인식을 깨면 좋을 수도 있겠지 말입니다 ㅎㅎ
     
실버링 14-03-08 11:18
   
느끼는바가 있어서 그때한음식이 1주일간 먹어야할정도로 처치곤란으로 남겨지나요?
          
빨간사과 14-03-08 11:21
   
누구나 남자 입장에서는 일단 먹기 싫어도 먹기는 해야지 하며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정성을 생각해서 다 먹는 사람 거의 없다는 거죠

그렇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 왜 사위에게 그렇게 먹이는 지의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너무 고생하시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도편수 14-03-08 11:19
   
답정너 글
푼돈 14-03-08 11:20
   
댓글단사람들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에 전혀 공감을 못하고 계시네요..
본인입장에 정 못보겠다싶으면, 매형들가고 어머님께 넌지시 말씀드리세요
"엄마 매형들이 생선 냄새 싫다그러더라구 담부턴 하지말아"
"엄마 매형들이 **무침먹고나서 속이 안좋다던데? 담부터 그거 하지마"이런식으로..
점점 장기적으로 음식 가지수를 줄여나가세요.
장모님은 사위가 싫다그러면 자존심상해서, 절대 네버 다시는 그음식을 올리지않습니다.
     
실버링 14-03-08 11:23
   
그런데도 올리니깐 문제고 제가 답답해서 하소연하는겁니다.
     
전쟁망치 14-03-08 11:24
   
좋은 의견이심
          
실버링 14-03-08 11:31
   
문제는 해봤다는겁니다.
김구라아님 14-03-08 11:31
   
이 분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고집하나는 진짜 가생이최고인듯..

고민글이라고 올렸으면 다른 사람의견을 들어보고자 했을터인데

어찌 그 갠적의견 얘기하는사람들과 논쟁을 하려는건지..

그럴거면 그냥 본인생각대로 계속 하시면 되지않나요..

상담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저 공감을 원하시는듯.
     
실버링 14-03-08 11:36
   
하소연과 고민상담은 차이가 있는데 그걸 구분하시면 될듯.
     
Ventifacts 14-03-08 11:41
   
상담해준 게 아니라 니가 틀렸다고 지적하고 계시죠 다들.
          
김구라아님 14-03-08 11:46
   
생각이 다르니 지적할수있죠. 이런의견 저런의견 듣고 그러려고 개방된 게시판에

올리는건데 자기생각에 동조하는 얘기만 바란다면 답정너죠..근데 자기말이 맞다고만

하니 이럴거면 무슨 얘기를 하냐는거죠. 동조만 바라는 하소연은 친구끼리 하는거고
Ventifacts 14-03-08 11:40
   
전 이분 말이 맞는 것 같은데요..
뭔가 주고 받는 게 있어야죠. 맛있는 음식을 했으면 맛있다 같은 칭찬말이죠..
주는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주더라도 받는 사람이 맘에 안 들면 무가치한 거고
자기만족에 대한 이기심이라고 봐요.. 물론 실버링님 어머님을 욕하는 것 같았으면 죄송합니다..
     
실버링 14-03-08 11:44
   
제가 하고싶은말이기도 합니다. 휴... 어머니가 좀 참아주셨으면 하는데 말이죠.
Smilla 14-03-08 11:41
   
실버링님은 어차피 상대가 좋아하지도 않을 걸루 어머님이 고생하시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근데 부모님 마음은 그걸 고생이나 수고로 생각지 않으시더라구요~ 뭘 하나라도 더 못해줘서 안달이신 듯.. 실버링님 입장에선 그게 못마땅하지만, 먼 후일 어머님이 해주고 싶어도 못 해줄 만큼 노쇠해지시면 그래도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실버링 14-03-08 11:43
   
이미 70여세입니다. 그럼에도 저러시니 제가 더 속상하는거죠.
제냐 14-03-08 13:12
   
정 속상하면 같이 도와 드리세요.. 같이 장도 보시고..
같이 음식도 만들어 보시고..
그리고나서 나중에 이거이거는 별루 안좋아 하는 것 같다
이것만 요리하고 나머진 사는게 좋겠다.. 라구요
그러면서 팔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그러면 실버링님 말씀 잘 먹힐 겁니다..^^
리프레쉬 14-03-08 14:16
   
답답하시겠네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그대로 나두는 것이 맞기는 하겠지만, 남는 음식들 처리하려면 짜증은 많이 나시겠어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어머니는 돌아가실때까지 안 변하실 겁니다. 벌써 수차례 음식 남는 것을 경험하셨음에도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은  어머니 스스로 사위한테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위안,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므로  그런 것을 못하게 하면 어머니 스스로 용납못하고 일종의 자책감에 시달릴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그냥 어머니가 하고 싶은 데로 냅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