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메갈리아는 어떤 사이트이며 메갈리나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지니는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을 방패막이로 즐겨 사용해왔던 반사회적 혐오단체이자 집단적인 소시오패스적 사고에 빠진 집단이며 어디까지나 포스트 일베 신드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이하에 서술하겠습니다.
8. 메갈리아가 여자 일베로 비교되는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여자 일베라는 표현이 너무 저속하다면 보다 고상하게 말해 포스트 일베 신드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혐오발언을 '권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인터넷 신드롬의 연장선상에 있고 그 유저의 다수가 여자라면 여자일베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9. 메갈리아의 미러링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기나요?
미러링은 미러링의 악순환을 낳을 뿐입니다. 보다시피 미러링의 전략은 이미 대중들에게 그 허구성과 한계를 간파당해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등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메갈리아4는 메갈리아와 다르다는 말은 이제는 박정희4, 김정은4, 나치4 등 다양한 미러링의 유행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위안이 되지 않습니다. 미러링의 미러링의 미러링을 통해 또 무슨 괴물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라는 악당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 캐릭터는 자신의 고향 행성 '타이탄'이 인구증가의 부작용으로 멸망하는 걸 보면서 우주가 자멸하는 걸 막기 위해 전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려고 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즉, 페미니스트들이 인구의 절반인 남성을 <질서를 해치는 적>으로 규정하고 없애야 하는, 혹은 제재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방식이, 타노스의 행태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박가분이 본문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모두의 부분과 전체를 동일시하는 윤리적 궤변"이 타노스와 페미니스트의 공통된 문제점이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아주 간단한 비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