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성들은 줄을 안서고, 여성들은 길게 줄을 서는 공중화장실을 목격할 수 있다.
'줄 없는 화장실'은 여전히 남성들의 특권이다.
신창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중화장실 법 개정안은 '여성 화장실 확대법'이다.
남성 대비 여성 대변기 비율을 기존 1.5배에서 2배(수용인원 1000명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까지 높이고, 변기 수를 장소의 특성이나 용도, 면적, 이용자 수를 고려해 설치하도록 하자
는 것이다.
개정안은 여성의 평균 화장실 사용시간이 생리적, 사회 문화적 이유로 남성에 비해 약 2배
길어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변기 개수가 남성보다 적다는 점에 주목한다.
화장실 사용의 남녀평등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여성변기 비율을 확대할 경우 비율에 맞추기 위해서 기존 시설에서 남성변기가 줄어들 것
이라는 걱정은 '사회적 약자들은 화장실 앞에 평등하다'는 고 심재덕 의원의 말에 귀 기울
일 필요가 있다. 이제 불편함도 나눠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