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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리적으로 따져보자면, 소음이든 폭음이든 소리는 공기를 매질로 하여 전달되는데 천안함을 비롯한 대부분의 군함은 다수의 격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격실은 폭압(충격파, 폭음)의 매질인 공기를 격리하여 폭압의 전파를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폭압이 공기를 통해 직접 전달되는 경로 상에 있는 인원 이외에는 폭음에 의해 청각과 관련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다음은 실증사례로서, 2000년 10월 배 옆구리에 댄 보트에 실려있던 수백kg 대의 폭약이 터져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USS COLE 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USS COLE은 배의 흘수선 근처가 수면 위 아래에 걸쳐 뚫리는 피해를 입었는데 수면 바로 위 손상부위 안쪽의 승무원들에게는 폭압과 파편에 따른 피해가, 함정 바깥(갑판 등)에 있던 사람은 파편으로 인한 피해 보다는 공기중으로 전달되는 폭압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조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