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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6 15:06
평등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524  

인간 세상을 규정 짓는 철학적 말들은 많은데 20세기는 서양 철학을 기준으로 세계를 인식하려는 시도가 컸습니다.

사실 세상은 평등하지 않는데 평등해야 한다는 이상론적 방향으로 인간을 몰고 가고 있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양은 오랜시간 종교의 이름 아래 차별과 서열로 점철된 시대를 살았습니다.

이에 문제적 중인들은 그들만의 철학이나 학문 체계를 만들어 기존 세계에 저항했고, 그 저항의 개념으로 그들보다 상위 계층이나 계급과 자신들은 다를 바가 없다며 평등을 이야기합니다.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 이후 인간 중심의 시대가 되면서 그러한 평등의 논의는 점차 사회적 중간 계층 전반으로 확대되어 중인층들의 지속적인 투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왕은 영지를 기반으로 하는 귀족들이 왕과 대립하는 것을 꺼려 중인층과 결탁하고 귀족 계층을 몰락시킬 방안들을 강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부국강병이었습니다.

즉, 귀족층들을 전쟁터로 보내고 그 전쟁을 통해 국토를 확장하고 왕의 권위를 드세우며 자본을 기반으로 하는 중인층들의 권력을 확대한다는 골자였습니다.

이른바 중상주의와 군주론과 결합한 국부론이 중간 계층의 투쟁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부르주아로 불리우는 유산 중인 계층은 자신들의 권력 확대와 자본 축적을 위해 국부론을 확대시켜 제국주의를 만듭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귀족과 대항하기 위해 중인을 포함한 다른 계층과의 연대가 필요했고, 중인 계층은 계몽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평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해평등, 만인평등, 천부인권등을 이야기하며 세상을 부루주아가 주도하는 세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대중주의가 형성되며 국가 중심의 제국주의가 완성되고 각 열강의 부루주아들은 왕을 통제하고 시장을 확대하며 귀족들의 권력을 축소시키기 위해 건곤일척의 세계1차 대전을 일으킵니다.

1차 대전을 통해 많은 유럽 남성들이 죽게되었고, 1차 대전의 후반전 양상이었던 2차 대전을 통해 여성들까지 제국주의 일반국민 대열에 오르게됩니다.

일종의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가졌음에도 2차 대전의 승전국들은 이것이 자유 민주주의이며 자본주의라고 포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 경제라고 이름을 바꾼 유산자들의 세상은 과거와 달리 일부 열강이 아닌 다른 제 3 세계 등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미국이 보장하던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가 위태로워지며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나눠 먹을 빵은 작아졌고, 허상적 가치는 높아져 주요 열강이나 주류 사회에 속하면서도 빈곤을 겪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죠.

이를 민주주의, 자유주의로만 해석하다보니 '평등'이라는 가치로 새로운 저항 양상을 띄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평등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으며, 경쟁에서의 기회 균등 개념이 존재할 뿐인데 삶이 어렵다보니 경쟁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이상적 개념인 '평등'을 가지고 와서 평등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자신들에게도 권력을 나눠달라는 세력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일시적인 봉기에 그치고 말 것임이 분명합니다.

태초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세상은 치열한 경쟁 사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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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9-04-16 15:15
   
일시 적이기는요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다른 나라들 보면 일시 적이지가 안는데요
왕유마힐 19-04-16 15:23
   
일단, 최후통첩게임부터 알고나 글을 씁시다.
요제프 하인리히가 최후통첩게임을 수많은 문화권에서 실험한 결과 공정성과 평등성은 모든 문화권의 인간들이 전부 다 소유하는 개념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인간들이 서로 협조하지 않고 부의 분배를 최대한 평등하게 나누지않으면 집단 자체가 공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기적 유전자를 최대한 퍼뜨리기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이타적으로 행동해야한다는 사실을 진화심리학자들은 논증하고 있죠.
인간이 무한 적자경쟁에서만 살아야한다는 사회진화론적 이데올로기는 이미 20세기 초반에 도태된 개념입니다.
그 유명한 브로스넌 & 드발의 원숭이 실험에서도 원숭이들 역시 불평등한 보상을 거부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원숭이들도 불평등을 싫어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이라도 다를 게 있습니까?
평등과 공정 추구가 자연스러운 본성이라는 것을 부정하면 원숭이보다도 못한 존재가 됩니다
     
야구아제 19-04-16 16:33
   
선생님, 선생님께서 사회학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은데 사회학에서 말하는 실험의 결과는 사회의 어느 속성이 있고, 이는 기존 사회학에 견주어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것이 주요 맥락입니다.

사회학에서 어느 하나가 맞고 어느 하나가 틀렸다기보다는 기존 사회학이 가지는 허점이나 미비점을 새로운 사회학이 어떻게 보완하며 실제 사회제도 입안에 참고 요소가 되는 것이겠죠.

평등에도 의미가 참 다양한 지점이 있습니다.

즉, 경쟁에서 공평할 수 있는 기회 균등의 의미로서의 평등.

모든 이가 같은 조건으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동일적 조건으로서의 평등 등이 있을 수 있죠.

대체로 전자의 평등이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평등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쉿뜨 19-04-16 15:24
   
의도대로라면 존재할수 없는 보다는 존재하면 안되는이 맞겠죠.

역사상 가장 평등한 시대임엔 틀림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