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관은 어제 통신기술 콘퍼런스를 열어 우리 정보통신 기업을 초청했습니다. 해리스 미국대사는 "5G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단기적 비용 절감에 솔깃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택하면 리스크가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5G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를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마디로 중국 화웨이 장비나 부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입니다. 미국은 지난 2월부터 동맹국에 화웨이 거래 중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지난 2월)
"(화웨이를 쓰면) 미국과 파트너로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의 위험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통신 뿐 아니라 반도체도 영향을 우려합니다. 화웨이는 매년 100억 달러 가량의 반도체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도 어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 하면, 한국 등 동맹국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이름을 못박은 겁니다. 중국 당국자가 '한국은 올바른 판단을 해야한다'고 압박한 날, 미국 정부와 미국 대사도 나란히 한국에 선택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또 미국과 중국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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