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하나 접했습니다. 국군 장병이 휴가 중 자 살을 한 사건이네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목숨과 맞바꿀 수 있는 뭔가가 있을까요?
얼마 전 이름 있는 중견 여배우의 안타까운 소식과 더불어 '우울증' 혹은 마음에서 오는 극단적인 결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감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감성지향이 트렌드이며 감성을 자극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시대죠.
감성, 이성과 대비되는 개념의 인간의 감정으로 유교에서는 7정이라고 표현됩니다.
굳이 유학의 뭔가를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감성은 희노애락애오욕이라는 욕구를 넘어 인간의 다양한 기쁨과 슬픔을 말하는 것입니다.
감성 트렌드라는 말이 분명 기쁨과 반가움, 좋음과 원함 등의 긍정적인 감정들을 말하는 것이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그로 인해 부각되는 부정적 감정도 이 시대를 대변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울증은 이시대의 병이라 여겨지며 스트레스를 포함하는 이 병은 매우 위험한 병으로 인식됩니다.
왜 우리는 우울증의 시대를 살고 있을까요?
시대가 너무 어려워서?
어느 시대가 이른바 '태평성대'였을까요?
저는 괜히 감성 지향의 트렌드가 오히려 감정의 부정적 측면도 부각하고 행복의 이면이 더욱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 즉, 과유불급이죠.
오히려 이 감성시대에 우리는 이성을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의 병은 공감이라는 또다른 마음이 아닌 이성과의 조화가 아닐까 싶네요.
철학 공부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