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압둘라(89)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딸 4명이 13년 간 사우디 서부 제다의 저택에 가택연금당한 채 지내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감금된 4명의 공주는 사하르(42)와 마하(41), 하라(39), 자와헤르(38) 등으로 모두 지금은 압둘라 국왕과 이혼해 런던에서 지내고 있는 아라누드 알파예즈(57) 전 왕비의 소생이다.
이들 4명은 이복 형제인 압둘라 국왕의 아들들의 감시 아래 가택연금 상태에서 어떤 방문도 허용되지 않은 채 지내고 있으며 정신 상태가 악화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금은 선데이 타임스의 레바논계 여기자 하라 자베르가 사하르와 자와헤르 두 공주와 가진 이메일 교신을 통해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 인권에 대한 탄압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공주들마저 가택연금 상태에서 억압받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우디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어머니인 알파예즈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딸들에 대한 구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압둘라 국왕은 여러 명의 왕비들과의 사이에 모두 38명의 자녀를 두었다.
이들은 정치범을 정신병동에 감금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가 아버지의 가부장적 권위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압둘라 국왕과 관계가 악화돼 이같은 가택연금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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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실과 사업을 크게 추진하다가 엎어지긴 했는데
사우디의 이런 저런 모습을 지켜보니 답이 없더군요
개슬람의 종주국 메카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성인권이 바닥을 치다못해 멘홀을 뚫을 기세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