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교회친구가 반석차20등밖으로 밀려나서 중간고사 망쳤다고 침울해하길래 나름 평균80점대 후반점수를 받고 반석차10등안에 들었던 나는 힘내라고 위로를 해주고, 평균점수를 물어봤더니, 자책하며 94점이라고 이야기해준 신반포중학교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때 느꼈던 오묘한 감정때문인지 꽤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전교 1등하는 수재들이 모인 서울대에서도 꼴찌는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외국어가 특기인 학생들을 모아놔도 그중에 등급은 나눠야하는거구요.
이미 입시전문가가 해당 논란에 대하여 입장을 밝힌적도 있고,
실제로도 대한민국 외국어입시는 철저하게 점수로 서열을 나누기 위해서
실용영어가 아닌 문법영어 위주의 교육체계인데다가 현지에서도
잘 쓰지 않는 어휘나용어를 범벅해서 줄서우는 시험을 치루는데
여기서 등급이 낮다고 해서 정말 당사자가 영어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에요.
언제 시간나시면 영국남자 유투브에서 대한민국 수능시험을
영국 영어선생님, 대학 교수한테 치게 하는 에피소드 한번 봐봐요.
ps.
요즘 종종 영화에서 나오는 you too.라는 문장이 문법상으로는
틀린 문장이란 건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