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퀸덤에서 AOA가 슈트차림으로 공연하면서
페미쪽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데 그렇게 된 이유를 방연게 자주 다니던 분들은 알겠지만
그외의 분들은 잘 모를꺼 같아서 살짝 디테일하게 적어보겠음
1. AOA는 대표적인 섹시컨셉 걸그룹으로 남성팬덤으로 먹고사는 걸그룹이었음
2.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긴또깡 발언 사태가 터지고 상당히 이미지가 안좋아졌지만
그래도 기존의 원래 팬들은 남아있던 상태
3. 메인보컬이던 초아의 장시간의 잠적후, 탈퇴
FNC쪽은 초아의 장기간 잠적에도 아무런 피드백을 해주지 않았고 열애추정 사진이 뜨기도 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급작스런 탈퇴가 발표되어 팬들은 멘붕 했고
조금씩 팬덤이 줄어들기 시작함
4. 이때부터 페미와 접점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수지가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하라고 판결 받았던 그 SNS글에 설현이 좋아요를 누르고
같은 시기에 반페미의 성향이었던 유아인, 아이유, 유병재등을 한번에 언팔하면서 페미논란에 휩싸임
거기다 반대로 FX루나 처럼 대놓고 페미니스트를 새롭게 팔로잉하고 방송에서
"제가 좋아하는건 한국남자가 아니다" 같은 발언때문에 이때부터 페미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물론 외국인 배우를 좋아한다라는 뜻이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시기상 노린거로 보는 사람도 많음)
덤으로 유나라는 멤버는 SNS사진에 "82년생 김지영" 책을 함께 찍어올리면서 논란에 땔감을 더 보태줌
5. 결국 노출이나 섹시컨셉 안무등으로 대표적인 섹시걸그룹이었던 AOA가
남성팬들은 떨어져나가고 페미들에게 응원받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는데
빙글뱅글이란 곡을 내놓으면서 "여성인권에 기여했다(?)" 라는 이유로 페미들이 무한 스밍등을 돌려주며
순위를 올려주기 시작했고
FNC는 페미코인 탑승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뮤직비디오 조회수 천만이 넘으면
super duper 슈트버전 뮤직비디오를 내놓는다고 홍보했음
남성적인 슈트버전을 생각한 페미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천만을 넘기고 FNC가 슈트버전 뮤비를 공개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음
남자들 슈트처럼 전신 살색 다 가리고 긴팔 긴바지를 기대했던 페미들은
핫팬츠를 입힌 FNC를 비난 하면서 뒷통수 맞았다고 판단하고 이때부터 페미들도 AOA를 손절하기 시작함
6. 남팬은 이미 대부분 떨어져 나갔고, 페미코인까지 손절 당한 시점에
메인보컬은 탈퇴했고 팬미팅 좌석은 제대로 채우지도 못하는 현실을 겪고, 한동안 AOA는 활동이 중단됨
7. 그러다 이번 퀸덤에 참가하게 되었고
대부분 커뮤니티의 여론은 추억팔이, 감성팔이로 다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려고 나간거다 라고 생각했음
8. 그리고 이번주에 공개된 두번째 공연
"정말 하고 싶었던 컨셉이었다"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었다" 등으로 페미들에게 호소하는 느낌의
인터뷰와 함께 페미들이 그토록 바랬던 전신 슈트버전으로 공연을 진행함
9. 결국 AOA의 이번 퀸덤 참가는 기존 남성팬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 하려는게 아닌
페미들에게 다시한번 매달리려는 의도가 더 컸음을 알게됨
(만약 기존의 남성팬들을 생각했더라면 논란이 되었던 슈트컨셉을 오히려 피하려 했을테니)
단단한 보컬이 빠진 상태에서, 그나마 섹시와 몸매, 노출로 먹고 살았던 AOA가 페미코인으로
어디까지 버텨낼수 있을지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