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 집에 있는데 밖이 웅성웅성해서 내다보니 사람들이 제 머리 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네요. 뭐지?
위를 보니 윗층이 활활 타고 있네요. 일단 동생 내보내고 귀중품 챙기고 있는데 밖에서 동생 목소리가 들립니다. 차 좀 빼주세요! 차 좀 빼주세요! 아주 동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다니더군요. 알고보니 주차된 차들 때문에 소방차가 못 들어오고 있었다네요. 결국 불난 층 홀랑 다 타고 난 후에야 겨우 소방차 들어와서 진합 시작했는데 그때 하도 열받아서 주차되어있던 차 백미러를 걷어차서 날려버렸는데 옆에서 런닝바람으로 불구경하던 어떤 놈이 지 차에 왜 해코지하냐고 뭐라 하더라구요. 아놔 어이가 없어서... 당신 차 때문에 소방차 못들어오고 있었는데 지금 한가롭게 불구경하고 있냐고 존나 패버렸습니다.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