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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7 12:40
태권도 해설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3,389  

1. 가라데는 일본무술인가?
ㅡ 가라데는 본래 류구국 무술
ㅡ 류구무술인 '데'가 일본 본토에 전해진 것은 1920년 전후
ㅡ 처음의 이름은 '당수'
ㅡ 한자어 '당'은 '당나라', 또는 '중국'을 뜻하는 게 아니라 '외국'이 본뜻
ㅡ 여기서 외국은 당연히 중국, 또는 당나라가 아니라 '류구국'을 뜻함
ㅡ 일본은 맨손타격(손과 발로 타격) 무술의 전통이 전무하다
ㅡ 본토에 전해진 후 유도의 도장 및 교수, 승단, 도복, 일부 철학적 체계와 내용을 수용
ㅡ 유도의 '도' 명칭을 차용
ㅡ 유도 도복은 명치시대 소방수의 겉옷과 포루투갈 선원이 입던 바지에서 유래한 바지를 적용
ㅡ 일본은 전통적으로 남자도 치마를 입었다
ㅡ 유도 도복은 그 초기 디자인은 상의가 길고 바지는 짧고 좁은 형태
ㅡ 중일전쟁 즈음에 당수를 공수로 개명하고 전일본무도협회 가입
ㅡ 1950년대 초까지 일본에서의 인식은 비주류, 외국계 무술
ㅡ 가라데가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극진가라데 최배달 선생의 활약
ㅡ 최배달 선생의 대산배달은 성인 최를 파자해 '대산'을 성으로, 배달겨레의 '배달'을 이름으로 한 것
ㅡ 청년 최배달의 극진도장에는 안중근 의사의 묵서가 걸려 있었다

2. 오키나와데의 원형은 무엇인가?
ㅡ 오키나와데의 기원을 명청교체기인 17세기
ㅡ 또는 18세기 초 중국 망명객 공상군이 전한 중국 무술을 기원으로 한다 하는 것이 일반적 역사인식
ㅡ 무술의 원리와 형태를 보면 대체로 중국 남권 계통
ㅡ 중국의 남권과 북권은 모두 소림권에서 유래
ㅡ 남권은 발차기가 거의 없고 있어도 중단 이상을 차지 않으며 손기술이나 몸의 운용에 있어서 보조적 형태
ㅡ 무게 중심이 극히 낮고 수기 위주
ㅡ 이러한 중국 남권의 형태와 내용이 오키나와데에 그대로 나타남
ㅡ 다만 오키나와데는 중국 남권계통의 관념성과 신비주의적 색채를 걷어내고 기술을 단순명료화 하였다

3. 일본 본토에 전해졌을 때에 가라데는 완성된 상태였나?
ㅡ 오키나와데는 술기 중심으로 애초에 형(가타)가 없었다
ㅡ 본인이 류구의 안창호, 또는 윤치호(친일인사라는 주장에 따라)라 칭하는 이토쓰 야스쯔네가 가타를 몇 개 고안하여 학교체육의 과목으로 보급하려 시도한 바 있다
ㅡ 그러나 어디까지나 우리가 아는 가라데의 본모습은 이토쓰 야스쯔네의 제자인 후나고시 기친이 권투, 한국인 무술가 등과 교류하고 중국 남권의 투로를 분석하여 본인이 지닌 오키나와데의 무술원리에 적용하여 가타를 만든 것에서 비롯한다
ㅡ 즉 가라데는 1920년을 전후하여 일본 본토에 전해진 후 1930~1940년대를 거치며 생성과정 속에 있었던 "오키나와데를 근거한, 오키나와인에 의한 신생무술"이었다
ㅡ 즉 이 시기에 대한인들이 가라데를 습득했던 것이다

4. 태권도는 가라데(생성과정에 있던)의 아류에 불과한가?
ㅡ 발차기의 신체 운용에 있어서 무게중심에 대한 이해와 고집으로서의 원리적 측면에서 보면 초기 가라데는 대한인 무술가(대표적 인물 윤병인)와 교류한 시점을 기준으로 나뉜다
ㅡ 남권계통의 낮은 무게중심, 수기위주의 가라데의 가타의 내용과 달리 호신술 등에서 비교적 높고 활달한 중단, 상단 발차기가 등장한다
ㅡ 이런 형태의 발차기는 중국의 북권, 오키나와데에도 없던 것이다
ㅡ 윤병인이 만주에서 팔극권(팔기권)을 수련했으나 팔극권의 발차기 원리와 엄연히 다르다
ㅡ 결국 이는 대한사람 고유의 발길질이다
ㅡ 태권도 창립의 취지는 이 땅에서 우리 겨레가 외타와의 교류와 투쟁 속에서 역사적으로 수련해온, 그리고 수련하고 있는 모든 맨손타격무술과 단병기술 등을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는 것이었다

5. 수박도는 우리 전통무술인가?
ㅡ 수박도는 태권도 조성에 있어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던 무덕관의 황기 선생이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을 연구하여 창안한 신생무술이다
ㅡ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은 그 서문에 명백히 적혀 있는바와 같이 소림권 계통의 북권이다
ㅡ 즉 당시 중국무술로서 이것이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면서 얼마나 현지화(조선화)되었는가의 여부는 연구자들의 연구가 필요하다
ㅡ 수박은 고대에 맨손공방술을 가리키던 범칭이다
ㅡ 수박은 유물(회화)로서는 우리쪽은 고구려시대, 중국은 한나라시대까지 나타난다
ㅡ 이 명칭이 근세에 이르러 권법이라는 명칭으로 대체된다

6. 태권도와 가라데의 차이는 무엇인가?
ㅡ 발차기가 두 무술을 가른다
ㅡ 이미 가라데에서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수입하여 자기 것인냥 사용하고 있으므로 눈이 어둡고 대가리가 딸리며 생각보다 혓바닥이 앞서는 사람들에게는 그 구분하기가 무리일 것이다
ㅡ 가라데와 태권도는 무게중심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차이가 있다
ㅡ 간명하게 말하여 엉덩이(골반과 고관절)를 빼서 무게중심을 낮추느냐 엉덩이를 넣고 빼고 돌리면서 무게중심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이에 따라 지면과 단전이 만나 응충시킨 힘을 폭발적으로 내어꽂느냐의 차이이다
ㅡ 태권도는 후자이다
ㅡ 이걸 모르고, 이걸 알려줘도 분간을 못 하는 이들은 타고난 돌대가리요 둔자들로서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라

7. 태권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무술
ㅡ 우슈산다(산슈)
ㅡ 보비남


ㅡㅡㅡㅡㅡㅡㅡ

작성 : 가생이닷컴 감방친구
ㅡ 가생이닷컴을 근거하여 '사서원문교차분석 방법론에 따른 고대강역사 연구', '어원연구', '태권도를 중심한 근현대 무술사 연구'를 하는 1970년대 후반에 출생한 대한민국 남자
ㅡ 작가, 사교육종사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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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19-09-17 12:48
   
좋은 글이네요. 엄지 척 ^^
     
감방친구 19-09-17 12:50
   
고맙습니다
ㅣㅏㅏ 19-09-17 12:54
   
- 최영의는 창씨개명하고 일본국적의 한국계 일본인.
- 여전히 논란중이지만 최홍희가 박정희 명으로 당시에 만들었지만 유신 반대후 북한과 관련되면서 지우기 들어갔고 현재 우리나라가 주축인 WT는 최홍희 기원설을 부정하는 중.
- 태권도 모태를 만든 최홍희외 관련 인물들 상당수가 가라데 유단자 출신으로 가라데 색을 지우려고 했지만 사실상 가라데의 영향을 깊이 받은게 사실.
     
감방친구 19-09-17 12:57
   
1)최홍희는 가라데를 부정한 적이 없음
2)가라데 영향을 부정하려 한 쪽은 WT&KT
3)최영의 선생은 이중국적자
4)태권도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논의됨
5)박정희 정권 때 국기로 공인됨
6)최홍희가 사단장으로 있던 부대 이름이 '이크부대'. 왜 하필 '이크'였을까?
소유자™ 19-09-17 12:58
   
감방친구님, “수박” 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나라때 쓰던 “무술” 이라는 단어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라도 하던데, 이거 맞는 말 인가요...?
     
감방친구 19-09-17 13:01
   
본래는 검술을 수련하기 위한 체술로서 손으로 상대를 밀거나 쳐서 넘어뜨리거나 제압하는 무술

수박은 근세 이전까지 동북아에서 맨손타격 무술을 일컫던 이름

명칭변화
수박 ㅡ> 권법
          
소유자™ 19-09-17 13:03
   
감사합니다 감방친구님, 여전히 영양가 깊으신말씀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그것과 별개로ㅜ실제로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백제,가야,신라에서는 어떤무술을 썼는지 궁금하네요...ㅎㅎㅎㅎㅎ;
               
감방친구 19-09-17 13:05
   
백제 금동향로에도 수박하는 사내의 모습이 조각돼 있습니다

일본 스모와 우리 대한의 택견이 종합된 형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패닉호랭이 19-09-17 13:33
   
스모보다는 씨름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씨름은 유목민족 공통이잖아요.
                         
감방친구 19-09-17 13:40
   
스모의 손으로 치는 형태와 방식이 수박과의 연관성을 시사하지 않나 추정합니다

스모는 그 이름이 우리말 씨름에서 비롯한 것이지만
경기방식과 기술 형태가 씨름을 비롯한 여타 레슬링계통의 무술과 차이를 보입니다

택견은 발길질과 걸기, 여타 넘어트리는 기술에서 씨름을 떨어져서 마주서서 겨루기 방식으로 수렴합니다

그래서
고대 수박 = 스모 + 택견
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정하는 것이죠
                         
감방친구 19-09-17 13:42
   
게다가 택견의 활개짓 역시 고대 수박을 연상케 하죠
                         
gigjag 19-09-17 19:45
   
택견의 활개짓은 신한승 선생의 개인창작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활개짓은 고대 수박과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또, 신한승 선생은 수박을 창안했는데 육태안 선생이 뒤를 잇고 있다고 합니다. 신한승 선생은 레슬링을 했다고 하며, 육태안 선생은 합기도 8단이죠.
                         
감방친구 19-09-19 14:29
   
예, 님 말씀이 맞습니다
활개짓을 거론한 것은 잘못입니다
sussemi 19-09-17 13:39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감방친구 19-09-17 13:41
   
고맙습니다
축산업종사 19-09-17 14:11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역수입하여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수입하여

정정하시는 것이 글의 흐름상 맞을 것 같습니다.
     
감방친구 19-09-17 14:15
   
아, 그렇네요
고맙습니다
     
감방친구 19-09-17 14:16
   
수정하였습니다
사장 19-09-17 16:25
   
훌륭한 역사 지식 잘 봤습니다.

멋있으심....
우디 19-09-17 17:56
   
우리 고대 무술

회련 , 불무도 에 대한것도 궁금합니다.
flowerday 19-09-17 19:28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