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하이오대학교 근처에서는 하우스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모두가 웃고 떠들며 파티를 즐기던 순간, 맥주를 마시고 잔뜩 흥이 오른 한 남성이 갑자기 9m 높이의 전봇대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봇대에는 큰 불꽃까지 터져 목격자들은 남성이 숨을 거뒀으리라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다리 등에 골절과 피부 화상을 입어 전치 8주를 진단받았습니다.
남성은 트위터에 자신의 사고 영상을 스스로 공개하며 후원금 모집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남성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 일을 못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사정을 설명했고, 남성의 여동생은 "(오빠의) 치료비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라며 경제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모금 목표액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은 "당신이 자초한 일에 왜 우리가 기부해야 하나?"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2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 4천 원을 기부하면서 "내가 그렇게 바보는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줘서 고맙다" 등의 조롱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가 잘못해놓고 모금운동하는게 참 양심없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