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9월 실적도 -70%로 불매 운동 잘되고 있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요즘 품절이라는 글을 보고 정확한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평소보다 빨리 글 올립니다.
SPA 브랜드(유니클로, 자라, H&M, 8세컨즈 등)는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하기 때문에 재고 관리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9월에 팔던 가을 상품은 10월에 세일로 팔 게 됩니다.(시즌 종료 후 할인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당연히 인기상품은 세일하지 않고, 부진한 상품은 할인 폭을 크게해서 팝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평소에는 할인하지 않던 인기 상품까지 다 싸게 팔지 않으면 안됩니다.
평소보다 할인하는 품목 수와 할인율이 커지므로 품절 수량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보통 브랜드들은 온라인 상품을 각 유통사 매장별로 등록하고 판매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A라는 브랜드 상품을 L백화점 잠실점,영등포점 등 S백화점 강남점,경기점 등 입점되어 있는
각 매장에서 상품을 온라인몰에 등록하고, 고객이 구매하면 각 매장에서 상품을 보내서 각 매장별 매출로 찍히는 구조 입니다.
그런데, 유X클로는 각 매장에서는 온라인 등록을 하지 않고 본사 직영으로만 운영을 합니다.
당연히 온라인 비중이 작습니다.
매장에서 9, 직영 온라인으로 1 정도 판매되고 있고, 기존 물량 분배도 그렇게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치보여서, 매장으로 직접 못가게 되니 10%였던 재고는 금방 품절일 수 있습니다.
90%가 판매되던 매장에서 -70%인데, 10% 팔리던 온라인에서 10% 늘어났다고
이제 불매운동이 흐지부지 되고 있다는 건 논점이 잘못된 것 입니다.
결론은 10월에도 불매운동은 잘 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131931?od=T31&po=9&category=&groupCd=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