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류의 고유한 산물이며, 동물과 차별되는 특수한 특징입니다.
인간의 언어는 어느 언어라도 자의성, 규칙성, 사회성, 창조성, 역사성, 기호성의 특징을 가집니다.
일부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가 인간의 언어가 갖는 특성 중 몇 가지는 가질 수 있어도 전부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동물의 언어는 없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꿀벌의 언어는 '8자 춤'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춤의 방향과 빠르기, 춤의 반경 등을 통해 꿀이 있는 방위와 거리, 꿀의 양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규칙성과 사회성의 속성은 갖는다고 볼 수 있지만 꿀과 관련된 정보 외의 것은 다룰 수 없고, 우리 나라의 벌이나 미국의 벌이나 같은 춤을 추는 것에서 꿀벌의 춤언어는 인간처럼 학습을 통해 습득한 것이 아니라 본능으로 내재되어 있는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언어는 고유한 속성을 갖고 있고, 인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사고를 형성하며, 사회를 확장하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이 언어는 그러나 단점이 있었습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음성 기호 체계입니다. 대상의 의미를 나타낸 음운적 기호라는 것이죠.
그런데 소리는 보전성이 없습니다. 지금에야 녹음을 통한 기록도 가능하지만 인류 기원이래 오랫동안 언어는 기록할 수 없는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언어를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해 언어를 담든 새로운 기호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문자입니다.
문자는 인류의 발전적 창의성이 만든 획기적인 도구로 언어만큼이나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산물입니다.
문자는 음성기호인 언어를 다시 시각기호로 변환하여 시각적으로 돌에 새기거나 종이에 씀으로써 보전을 가능, 즉 언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인해 인류는 문화와 역사를 매우 넓은 지역적 세대적 범위로 전승할 수 있었고, 이런 기록들이 지식을 형성하고 축적되어 현대의 과학 문명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문자는 고대의 산물로 인간의 언어가 자의적인 것처럼 매우 작위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음성 언어와 문자가 개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처음 문자는 대부분 상형문자로 그림에 더 가까워 추상적인 언어 체계가 있는 음성언어를 기록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형 문자들은 초기의 한정적 기능을 벗어나 더욱 추상화 되면서 세상의 형상을 담는 문자가 아닌 소리를 담는 문자로 변모하게 됩니다.
페니키아 문자에 기인한 '알파벳'은 인류 문명을 대표하는 문자로 현재 매우 많은 언어에서 통용되는 문자 체계입니다.
그러나 알파벳은 자모의 구분이 힘들고 작위적인 구성으로 인류 본편적 관점에서의 문자로는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언어 학자들은 인류가 자모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즉 모음을 발견하는 데에는 3000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페니키아 문자는 자모의 구분이 없었을 때 고안한 문자로 현재에 그대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서방을 주류로 하는 세계 언어학회, 특히 음성학회에서는 인류의 언어를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각 언어의 음운이라는 것은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되고, 자음은 발음이 일어나는 위치와 발음 방식으로 분류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모음은 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봤죠.
이러한 언어학적 성취를 통해 19세기말에서 20세기에 걸쳐 '국제 표준 발음 기호'라는 것을 창안하게 됩니다.
모든 언어의 음성적 특징을 분류하고 체계화한 표인데요, 언어학, 특히 음성학의 큰 업적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이 국제 표준 발음 기호의 기호들은 로마자나 고대글자 들을 이용했는데 음성의 성격과는 별도의 개념들이 많이 투영되어 규칙성이 적고 이해하거나 암기하는데도 어렵습니다.
만약 정말로 보편적인 기호들과 음성적 성격이 고려된 문자로 국제 표준 발음 기호를 정한다면 인류 모두가 세계 인류의 음성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보편 문자를 통해 어떤 사람도 어떤 언어도 읽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 스스로 학습도 가능하게 되고 인류의 지식과 정보는 한차원 더 진보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 이도 이미 언어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숙원으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현대 음성학자들을 뛰어 넘는 언어학적 성과를 이룬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세종대왕이십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당시의 주변국들 언어와 문자를 연구 분석하여 언어의 속성을 터득하시고 이를 바탕으로 배우기 쉽고 보편적인 문자를 새롭게 창제하셨습니다.
점과 선, 삼각형과, 사각형 그리고 원의 인류 보편 도형과 선분으로 문자를 만드셨는데 이러한 도형들은 어느 나라 어느 인종, 어느 문화권에도 통용될 수 있는 기호들로 이보다 보편적인 형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단순한 기호를 이용해 문자를 만드시면서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 떠서 기본적인 발음 기관 5개를 두고 입술, 혀끝, 이와 잇몸, 어금니 위치의 소리, 목구멍 소리, 즉 5개의 기본기관을 토대로 자음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ㄱ, ㄴ, ㅁ, ㅅ, ㅇ'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의 발음 기관에서 소리의 방식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같은 계열의 소리는 모양이 같도록 하였고, 소리의 성질을 가획의 개념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 결과 한글은 글자만으로 소리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문자가 됐습니다.
이른바 자질문자인 것입니다.
모음자는 구체적으로 발음 기관에 닿거나 작용하지 않는 자유음들이라 더욱 더 추상적 개념인 '삼재'를 도입해 하늘과 땅, 사람의 형상을 본 뜬 기본자 3개를 만듭니다. 하늘을 나타내는 '아래아', 땅을 나타내는 'ㅡ', 사람을 나타내는 'ㅣ'를 통해 아주 간단하게 창제하셨고, 이를 자음 자이에서 쓸 수 있도록 하여 음절이 모음의 단위로 이루어짐을 시각화 하였습니다.
음절합자라고 하여, 추상적 악보처럼 되어 있는 음운을 조합하여 실제 구현되는 소리인 음절 단위로 표시하면서 소리의 속성을 잘 살리고 글자 한 자가 한 개의 음절이 되로록 하여 가독성을 매우 높였습니다.
게다가 병서와 연서의 방법을 통해 특정 음운을 표기하는 방법도 고안해 내셨습니다.
이러한 체계와 질서성은 어떤 문자에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 구현된 훈민정음의 음운 체계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시 보면 현대 음성학과 다를 바도 별로 없습니다.
세계 언어 학자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문자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세계 언어학자들이 문자를 개발한다고 쳐도 훈민정음 만큼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어렵다는 것이죠.
더불어 어떤 언어학자가 세계 보편 소통을 윟나 문자를 만든다고 할 때 훈민정음의 기호석 특징을 크게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훈민정음에 쓰인 시각 기호는 어느 나라 어느 문평에서 적용될수 있는 한글만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세계 언어학자들은 훈민정음에 버금가는 문자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닌 훈민정음을 기리고 찬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간이 좀 더 지난 다음에야 정말로 국제 음성확가 아루지 않을 없습 니다.
혹자는 우리말로는 표현이 안 되니는 언어들이 있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훈민정음 당시의 체계라면 어떤 언어의 어떤 소리라도 듣고 소리의 성질을 알 수 있고, 그 성실을 분류한 표에 대입하면 같거나 유사한 소리의 의견도 종합해 줍니다.
머지 않은 시대에 세계 인류인이 한글자판을 우리 글로 입력하여 세기 말에는 세계가 하나라는 문자 체계와 자란으로 이루어진다면 당고 세계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싶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