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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1 02:34
출산율이 심각하다? 연애, 결혼문제가 더 심각하다
 글쓴이 : 블랙커피
조회 : 2,873  





처가쪽이 무개념이죠. 그런데 본가든 처가든 양쪽 부모중에 이상한 사람은 보통 한명쯤 있는 법이고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남자가 5배나 되는 결혼자금을 부담했는데
이게 상견례에서 문제화되지 않았다는거죠. 이게 우리나라의 결혼문화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쪽이 엄청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뭐 가사, 양육 분담이다 뭐다 여자쪽은 엄청나게
바뀌고 있는데 남자쪽만 예전과 같은 부당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결혼 시작부터 끝까지 남자에게 불리하니까
남자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거예요. 뭐하러 결혼하겠어요 혼자 사는게 더 행복한데

게다가 대다수 여자들이 페미니스트거나 페미를 간접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하는 상황이다보니 페미라고 그러면
치를 떠는 남자들이 여성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어 연애까지 안하려는 추세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586세대와 정치권에선 단지 돈문제만 해결하면 모든게 잘 돌아갈거라고 믿는 것 같다만
그런식의 접근으론 100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을 거예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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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19-11-01 02:34
   
꼬락서니 19-11-01 02:55
   
그런데...
우리보다 부동산이 비싼 국가들도. 출산률은 한국보다 좋더라구요...
단순 부동산,경제 때문에 출산률이 떨어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돌무더기 19-11-02 11:28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와 달리 결혼할때 집은 남자가 준비해야된다는 인식이 있죠
구르미그린 19-11-01 04:02
   
세계최고수준의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
=> 경쟁에서 밀려나 패자조로 간 청년들이 직면하는 경제사회적 환경과 기대수준 간의 괴리
=> 과연 이런 환경에서 결혼, 육아, 노후대비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
.....이 핵심 원인입니다.

2년전 유시민이 "일본이 인구 줄어 집값 떨어지고 취업 쉬워졌듯, 한국도 곧 그렇게 될 것.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든 몇년만 넘기면 청년세대 숨통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현정부 지지자들도 그런 논리에 입각해 정책을 옹호했으며
지난 10년간 여러 네티즌이 집값, 취업, 페미 얘기 나올 때 "한국이 일본처럼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정책 추세는 90년대, 2000년대 일본과 완전히 다르기에, 그런 전망은 맞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 정책 중 상당수가 그런 전망을 가정하고 나온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정책이 현실과 엇나가고, 아무리 연간 수십조원을 저출산/양극화/취업난 완화에 쏟아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구르미그린 19-11-01 04:02
   
최근 10년, 20년간 한국의 최저시급/복지예산 증가율은 OECD 1위고, 한국 최저시급, 복지수준은 일본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한국 신생아 수가 세계서 가장 빨리 줄고 있는 원인은
살인적 대입/취업 경쟁 + 그에 비해 미미한 보상 + 이런 현실을 더욱 악화하는 모순된 정책들입니다.

"한국녀 페미 때문에 한국남이 결혼 안 해서 저출산 악하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있는데
연간혼인건수에서 국제결혼 비중은 한국이 9퍼센트, 일본이 5퍼센트 정도고
한국 국제결혼부부 출산율은 한국인끼리 결혼한 부부의 출산율보다 낮습니다.

대다수 선진국이 결혼생활 10년 이상 유지한 외국인에게 국적 주는 반면
한국은 국제결혼 2년만에 국적을 주니, 위장결혼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5년만에 국적을 줬는데 노무현 정부 때 2년으로 단축하고, 마치 국제결혼이 저출산 해법인 양 전방위적으로 국제결혼 미화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국제결혼과 출산율 추이를 보면, 국제결혼은 결코 저출산 해법이 아니며 오히려 저출산 원인입니다.

이처럼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들이 많으니, 정부가 엄청난 사회갈등 야기하며 최저시급/복지예산 늘린 것에 비해 성과가 미미합니다.
구르미그린 19-11-01 04:05
   
이런 정책 삽질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야 하는데, 이에 관심을 기울이는 정치인 지식인은 없고 "결국 외국인 대량이민이 답"이라고 결론내립니다.
애시당초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저출산 담론이
90년대 통일 담론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값싼 외부인력을 많이 쓰려는 재벌/자본가의 관점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결정적 차이는 자본가의 자국민에 대한 마인드 차이 and/or 내셔널리즘의 유무
=> 이에 따라 자국민을 고용하는 정도의 차이.... 입니다.
이 차이에서 양국의 출산율, GDP 차이가 생깁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거의 모든 자원, 식량을 수입하는 나라인데,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금액을 수출해 2.5배 인구가 먹고 살고, 일본 임금근로자 수가 한국 3배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마치 내셔널리즘은 시대에 뒤쳐진 극우, 파시즘이고, 안티 내셔널리즘은 진보, 시대의 대세인 양 착각한 지식인, 정치인, 네티즌들이 외국인 대량이주 + 기업해외이전을 찬성 또는 방조했는데

내셔널리즘이 아니면, 더 저임금에 한국인과 비슷한 퀄러티로 일하는 외국인 대신 한국인을 고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한국 대기업의 국내직원수는 2000년대 이후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직원수는 2007년 이후 제자리걸음이고 지금 한국직원보다 베트남직원이 훨씬 많습니다.

트럼프 경제정책은 "기업해외이전 + 외국인노동자 대량수입"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한국은 "기업해외이전 + 외국인노동자 대량수입"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이가 적으니, 일본보다 불리합니다.
     
블랙커피 19-11-01 04:48
   
삼천포로 빠진데다가, 뭔가 막 흥분해서 적으셨는데 이정도 길이면 그냥 따로 글 올리시기 바랍니다
만년방문자 19-11-01 04:22
   
저렴한집 널렸다 넗고 깨끗한 좋은집에서 살고 싶은 것뿐이지
시발가생 19-11-01 07:21
   
연봉 6,000만원에 30살에 취업해서 5년 일해서 안쓰고 반절 모았어도 1억5천 못모아요.
잘해야 1억2천...? 요즘 딸가진 부모들 양심 존나 없음. 우리집도 동생 결혼하는데 여자 집에서 1원도 안들고 오고 우리집에서 8천해줌...이것도 제 아파트 분양받아서 저한테 1억5천 준 후에 바로 결혼하느라고 이만큼 준건데 불평하면 완전 개멍멍이.
     
보술이 19-11-01 09:45
   
다른건 몰라도 연봉 6천인데 5년동안 1억 5천 못 모으는건 아니죠. 안모은거지.
월 실수령이 400이라고 치면 300그냥 통장에 꼬라막고 시작하면 얼추 1년에 3600임.
5년동안 1억조금 넘게 모아본 경험으로
모으자는 의지가 부족해서 그러지 저 연봉이면 1억 5천 넘게 모을수 있어요.
          
달빛이사랑 19-11-01 21:27
   
아니.. 월세, 식비, 공과금만 해도 얼만데요?
부모님이 주거와 식사를 해결해준다면 모를까
그리고 학자금 대출 같은건 없을까요?
학비도 부모님이 다 대주셨으면 가능.
구르미바라 19-11-01 07:22
   
뭔가 내 닉네임이랑 비슷한 사람이 있는거 같다
엑스일 19-11-01 10:35
   
82년 김지영에게 물어보면 된다.
곰팅이팅이 19-11-01 11:08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초적인 결혼, 연애, 출산의 문제의 핵심은

'성관계'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디테일에서 세대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으로 세대 구분없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 문제에 있어서 '집', '혼수' 로 인해 부담하는 비율이 다른 것이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 되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바로 남녀 구분 없이 (딸가진 아버지는 남자죠)

결혼을 하면, 남성은 안정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로인해 남성은 '이득'

여성은 '희생' 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고, 그게 젊은 한국여성들에게는 더 뿌리깊게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원나잇을 할 때는 상관없겠지만

'결혼' 할때 여성 쪽 부모나, 여성 본인이 '비상식적' 요구를 할 수 있게 되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은 성관계를 '내가 해준다' 라는 인식을 대부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이를 낳아준다' 라는 형태로도 발전이 되죠

결혼을 하기 전에 비용문제에서는 그 인식이 결국

------> 넌 남자니까 앞으로 성관계를 할 수 있게 됐으니 그것을 제공하고 희생해주는 여자쪽에 집도 제공하고, 앞으로의 경제활동에서도 본인이 큰 책임이 져야된다 라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이죠
     
라이브러리 19-11-01 12:08
   
전제는 틀리지만 일부분 동의

우리나라 같은 경우 결혼이란걸 무슨 여자의희생으로 인식함.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결혼도 해주는거고...애도 낳아준다고 생각함.

서로가 좋아서 결혼하는거고 , 서로가 사랑해서 아이도 낳는거지...

여자만 희생한다고 인식하는게 문제... 그러니 내가 희생하니 보상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함.

결혼은 남녀 모두 일정부분 서로에게 희생을 전제로 하는건데...

유독 우리나라 여자들만 자기들만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결혼하고 애을 낳으니 모든게 불만일 수 밖에...

억지로 결혼시키고 애낳는것도 아닌데 이런 심리를 깔고 있으니
남자들도 결혼을 회피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