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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6 23:22
맹수의 패왕, 백두산 호랑이(Baegdusan Tiger)
 글쓴이 : 굿잡스
조회 : 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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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무영총 수렵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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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의 백호.


東海之內 北海之偶 有國名曰 朝鮮  

"동해(서토 동해안) 안쪽, 북해(발해) 모퉁이에 조선이란 나라가 있다” 


君君子國在其北 衣冠帶劍 食獸 使二大虎在旁 其人好讓不爭 有薰華草 朝生夕死 一曰在肝楡之尸北 [海外東經] 

군자국이 그 북쪽에 있는데 옷을 입고 관을 쓰고 칼을 찬다. 짐승을 잡아 먹고 두 마리 큰 호랑이를 부려 옆에 둔다. 그 사람들은 양보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훈화초(현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의 옛이름)라고 있는데 아침에 생겼다가 저녁에 진다. 혹은 간유시의 북쪽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고조선 건국신화에선 이미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 관련 이야기가 나올만큼 이런 호랑이는 우리의 역사와
생활에서 상고시대에는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으로 때론 수렵의 사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여러 민담과 민화들로
친숙하고 익숙하게 다양한 소재로 사용되는 고양이과의 맹수인데 이 '백두산 호랑이'는 아무르나 시베리아 호랑이로 불리기도 하지만 같은 종으로 파악되고 있군요.(그리고 주서식지는 백두산과 연해주등 및
한반도등의 산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그리고 이런 고양이과의 맹수 중에는 숲의 제왕인 호랑이와 초원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가 지역마다
통치자의 용맹성과 위엄을 상징하는 왕으로 비유되고 때에 따라서는 어느 맹수가 더 우위인지
늘 갑론을박을 하곤 하는데

결론부터 말해서 고양이과의 맹수 중 압도적 패왕의 동물은 단연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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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고양이과 맹수 중 가장 큰 개체가 다름 아닌 백두산 호랑이(아무르,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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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동물원에서 호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맞아 사자의 목동맥이 끊어져 사망하는 사고 발생.

DSYw.gif 사파리의 권력다툼 - 1 : 사자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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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면서 이름 붙힌 16강 백두산 호랑이(노년에도 패왕의 위엄이 장난 아님 ㅋ)

백두산 호랑이는 이마에 대왕(大王; The Great King)이라는 무늬가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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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사파리에서는 호랑이와 사자를 키우면서 오랜 시간 관찰을 했는데 이당시에는
무리 생활에 익숙한 사자쪽이 호랑이를 압도하는 현상이 나오다가 단독 생활에 익숙한 호랑이도(연구에 따르면 호랑이의 두개골 크기가 사자보다 크다는군요)  점차 무리를 만들고 서열이 정해지면서 사자를 압도하는
우두머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서로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데 이는 백두산 호랑이보다 체급이 작은 뱅칼 호랑이의 경우이고  이러다
위의 문제의 16강이라는 백두산 호랑이를 투입시키게 되는데 
이 16강이 온전히 300킬로에
달하는 거구의 성체로 성장하자 본격적 패왕의 기질이 발휘되면서 다른 뱅갈 호랑이부터 사자를 그냥 압도적으로 패고 단니게 되군요.그러다
아예 사자 하나를 즉사시켜버리는 긴급 사태가 발생. 이때문에 에버랜드에서 비싼 호랑이, 사자 다 죽게 생기다 보니 ㅋ 너무 압도적 패왕의 16강을 따로 격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흰색 계열의 백호무리도 키우게 되는데 이 종은 황호보다는 무리생활에 익숙하면서
자기들끼리 사자처럼 서열을 정하고 아예 사자무리를 평정해 버림.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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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9-12-06 23:31
   
백두산 호랑이는 서울 면적의 2, 3배 영역을 커버할 정도의 활동 반경을 보이고 최상위의 포식자로서 생태계를 조율하는 위치에 있군요. 그리고 단독생활을 즐겨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무리의 영민함도 보이고 암컷을 차지할때는
숫컷 호랑이와도 맹렬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당히 공격적 성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윗 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백두산 호랑이는 산림일대에서 스스로 사냥을 하기에 평소에도 부지런하게 오르고 내리면서 강한 다리 근육의 단련과 점프력등 사냥술에도 뛰어나며 사자와 다른 연타의 썅발 공격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다보니

고양이과에서 가장 큰 덩치의 백두산 호랑이가 사자나 흔한 아래 체급의 뱅갈 호랑이 무리에서 성체로 성장하면 혼자 압도적 패왕 놀이를 보이게 되군요. ㅋ
굿잡스 19-12-06 23:40
   
“발해인 셋이면 호랑이 한 마리를 당해 낸다”

-송막기문


맹수과에는 강력한 호랑이뿐 아니라 북방에는 곰도 최상위 포식자의 맹수이고 더구나 겨울잠을 자고 활동하다 보니 고대인들은 곰을 상당히 신비한 동물이자 숭배의 대상으로 보았군요.

이때문에 우리 고조선 건국신화에선 하늘의 아들 환웅이 강림. 지상의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 중에서 더욱 인내한 곰을 택하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호랑이 역시 매우 중요한 종족이자 친근한 소재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고

이런 고대의 예.맥. 한의 대삼한이 지금의 대한민족의 역사와 구성원으로 수천년을 이어져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K잉TM 19-12-07 00:25
   
다시 이땅에서 사는 모습이 진심으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