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8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두발·복장 검사나 소지품 검사를 언급한 내용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 했습니다. 용모·소지품 검사 등이 의무가 아닌데도 법령에 기재돼 있어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죠.
물론 학교가 이번 개정안을 이유로 소지품 검사나 두발 제한 등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여건에 따라 학칙 제·개정 절차를 거쳐 생활 지도 방식을 정하면 됩니다. ‘의무’로 진행됐던 복장 등 검사를 학교 자체 규율에 따라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 겨울 매서운 바람이 부니, 학내 패딩 착용을 둔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패딩 같은 겉옷 안에 교복 외투를 반드시 입어야한다고 제재하는 가하면 “교복이 보여야한다”며 아예 외투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쌀쌀한 계절이 찾아오면 아직도 벌어지는 연례행사 같은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한 중학생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에게 패딩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학생의 어머니가 쓴 글이었죠.
“연일 한파로 추워지는데 교복 재킷을 안 입고 패딩을 입었다고 담임 선생님이 패딩을 압수해갔습니다. 학교 일과가 끝나도 돌려주지 않았답니다. 딸 아이가 입고 있던 패딩은 친구의 것이었습니다. 딸은 등교 후 자신의 패딩은 벗어뒀고 학교 내부를 왔다 갔다 하는데 친구가 ‘추워보인다’며 잠시 빌려준 것이었죠”
“딸은 2번이나 담임 선생님에게 돌려달라고 말했지만 ‘네 것도 아니면서 왜 그러냐’ ‘네 패딩을 친구에게 주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딸 아이는 미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자신의 패딩을 줬고, 학원 마치고 밤 10시30분에 덜덜 떨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학교에 항의 전화 했더니 ‘교무실로 오지 않고 복도에서 패딩을 달라고 하길래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감 선생님은 학칙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고요. 참 분통이 터집니다”
교복과 외투 사이 전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한 중학교 학생회 페이스북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교복 재킷없이 사복 외투를 착용해 벌점 조치를 받은 학생의 수가 50명이 넘었습니다. 우리 학교 규정집에는 동복 재킷 없이 겉옷 재킷을 입을 수 있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생활지도부 선생님들의 결정에 따라본 규정은 무시되며 학생들은 사복 외투를 입기 위해선 교복 재킷을 착용해야 합니다”
해당 학교의 경우 ‘날씨가 추울 경우 동복 재킷을 입지 않고 외투를 착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교복 재킷을 입지 않았다며 하루동안 50명에게 벌점을 줬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규정이 애매하다” “지금은 혹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등하교 시에 교복재킷 입고 위에 패딩 입으면 안되나요? 학교 내에서는 교복재킷을 입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네요. 멋 내느라 내복 입지 않고 춥다고 교내에서 재킷을 안입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은 듯.
요즘 학생들 짜증날 정도로 말 안들음.
길에서 담배피우고 바닥에 침 뱉고 하는 학생들 좀 더 강하게 제재 좀 했으면 좋겠음.
왜냐면 교복 재킷이 움직이는데 정말 불편해요. 그냥 걸어다닐때는 몰라도 팔을 올릴 때 재킷이 걸리다보니 옷이 같이 올라가서 동작을 크게크게 할 수가 없어요. 공부할 때도 기지개 한 번 제대로 피기가 어려워서 그냥 의자에 걸쳐두는데 벗어놓기엔 또 너무 춥거든요. 솔직히 날씨가 너무 덥고 춥고하는데 고지식한 썩어빠진 규정을 고수하는건 너무 도태된 모습같아요
아마도 드릅게 말 안듣는 학생이였겠지...학교 다닐때 꼭 그런 애들있잖음...선생한데 대들고 반말하고 그런 류... 교복 재킷입고 그위에 패딩입으면 더 따듯할텐데....방과후 놀 생각에 얇은 사복 차림에 패딩으로 가리고 와서 추운데 왜 뺏냐?? ㅋㅋㅋ 행실이 딱 보이네요..
내부 사정을 모르는한 함부로 말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교사는 학칙이라 뻇었을뿐이고 교무실로 갔으면 돌려받을수 있는 일이었을테고
학칙이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패딩 서열화때문일수도 있죠.
등골 브레이커라고 고급패딩 안입으면 무시하는 학생들도 있고 그거때문에 부모 등골 휘어지니까
교칙으로 금지했을수도 있죠. 뭐 속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만 한쪽면만 보고 판단하기는 성급하다고 봅니다.
큰딸이 중학교때 1학년은 졸업식 안가도되는대 가서요
근대 옆으로 가방메다고 저한대 전화왔더군요
학교로 오라고 가서보니 다른애들도 옆으로 메는 가방 많더군요
그래서 교무실가서 소리질러줘죠 가방좀 옆을 메다고
부모 오라는거냐고
그래더니 학칙이래요
내가 그럼 올라오다가 보니 다른애들도 많은대
왜 우리 애만 잡냐고 소리질러더니 찍소리 못하더군요
지금 봉투달라는거냐고 했더니 2학년부터는 안불러요
저건 만만애들만 그러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