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이미지는 조작된 허구"
"나도 강남 집 한채 은퇴자지만 등골 휠 정도 아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19일 "종합부동산세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97.5%나 되는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종부세 강화조처와 더불어 이 세금의 과세대상자도 빠르게 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고작 59만5000명에 불과하다"며 "법인을 빼고 순수한 주택 소유자만을 카운트하면 50만4000명"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총 가구수(약 2000만)의 3%가 안 되는 수준인데, 주택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종부세로 인해 중산층의 등골을 휘게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판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 교수는 "중산층을 과연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 최상위 2.5% 에 속하는 사람을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