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방 섬에 주둔한 일본 부대 정보 장교였던 오노다 히로는 연합군이 루방섬을
점령함에 따라 대다수 일본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한 상황에서 몰래 숨어, 1974년
까지 일본의 패전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채 29년을 정글에서 홀로 살았다.
귀환 후 일본에서 '불굴의 투혼'을 상징하는 존재로 추앙받아온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책임을 부정하는 등의 극우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여해왔다.
'마지막 황군'으로 불리운 그는 생전에 "전우들과 살아 만날 수 없다면 야스쿠니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으며 일본 정부의 위로금을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정도로 야스쿠니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올해 1월 91세의 나이로 사망한 그의 추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계의 유력인사들과 전 공군 참모장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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