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신문이 입수한 대남병원 조선족 간병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조선족 2명의 간병인이 대남병원 입원실에서 1인당 환자 15~20명 정도를 관리했다. 이들 조선족 간병인 2명은 대남병원에서 풀타임(상주(常住))으로 근무했으며 급여도 월 330만원에서 400만원 가까이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족 간병인 중 중국 길림성 출신인 C씨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중국을 방문했고 올해 1월 8일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1차와 2차는 날짜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난 26일 3차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이후 C씨는 현재 청도 대남병원 2층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 12명이 이송된 경남 창녕 국립부곡병원에서 간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행적이 오리무중인 B씨의 기록에 대해 경북도에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질병관리본부와 경찰에서 확인해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신문에 제보한 A씨는 조선족 간병인 B씨가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우한에 다녀온 이후 ‘코로나19’ 잠복상태로 근무하면서 대남병원 환자들에게 초기 집단감염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바가 있어 사실관계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만약 B씨가 중국 우한에 다녀와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킨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간부 공무원은 “대남병원에 조선족 간병인 2명이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간병인 1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기록과 행적의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다”며 “질병본부가 행적이 오리무중인 간병인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찾아 출입국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당초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31번째 확진자 등 7명이 2차 감염자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신천지 대구교회 측도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인들 중 일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행적이 오리무중인 조선족 간병인 B씨가 ‘코로나19’ 최초 전파자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보건당국도 이들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31번 확진자 발병일을 추정할 때 신천지 교인 가운데 초반 감염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 신천지 대구교회의 9일, 16일 예배는 2차 감염이 일어난 장소로 보고 있다.
●신천지 교인 등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형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비슷한 시기에 논란의 31번 확진자도 청도를 다녀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례식에서 집중적 감염병 전파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나온다.
보건당국도 이들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31번 확진자 발병일을 추정할 때 신천지 교인 가운데 초반 감염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 신천지 대구교회의 9일, 16일 예배는 2차 감염이 일어난 장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