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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8 07:40
선을 넘은 녀석들 : 인수공통감염병의 비밀 ~
 글쓴이 : 별찌
조회 : 86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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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글힘 20-03-28 09:49
   
인수공통감염과 관련해서 보유숙주(박쥐 또는 다른 동물)와 인간관계가 밀접해진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빈도와 관련해서는 일부 동의할수는 있어도 접촉의 본질적인 면에서 그리고 강도와 관련해서 동의하기 힘듭니다.

인간과 동물은 개,고양이,소처럼 애완동물이나 가축화 수준이 아니라면 그 접촉이 너무 많아져도 문제지만 너무 멀어저도 문제가 됩니다. 상대적으로 접촉이 적다가 접촉빈도가 늘어나면 조류독감이나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인간사회에 영향을 주는 빈도가 늘어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게 되도 문제가 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사례입니다. 빙하기 이후 신대륙 사람들은  구대륙과 접촉이 거의 끊어지면서 구대륙에서 신석기혁명이후부터 새롭게 창궐하기 시작했던 전염병들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전염병들에 대한 면역력이 없었습니다. 그후 오랜시간이 지나 서로 접촉하게 되면서 대참사로 이어진거죠.

인간과 동물의 접촉은 일정정도 피할 수 없습니다. 흔히 인간이 자연의 영역에 침범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인간이 자연의 영역에 침범한게 아니라 인간이 도시문명으로 인해 자연으로부터 더 멀어졌다는 것이 오히려 진실에 가깝습니다. 자연으로부터 멀어져 접촉빈도가 오히려 줄었기 때문에 접촉이 이루어지고 나서의 충격도 더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인류문명이 전세계에 걸쳐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건 맞지만 아무리 파괴를 한다고 해도 그로인해 발생하는 접촉빈도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야생동물들과 접촉하는 빈도에 비해선 훨씬 적습니다.

원시시대로 갈수록 인간집단의 인구나 규모 그리고 거주범위가 작기 때문에 인간사회로 새로운 병원체가 넘어와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부분 다른 집단으로 크게 번지지 못하고 풍토병화 되어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안에서 자연선택이 이루어져 몇몇 집단은 절멸시켰을수도 있지만 특정지역을 넘어서더라도 결국은 중증도가 낮아지고 전염성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졌을 것이고

이러한 병원체들과 숙주사이의 진화는 인간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야생동물내에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렇게 종내에서 새롭게 세력을 넓히며 진화한 병원체들이 다시 인간으로 넘어오는 것이고 이 과정은 과거나 현재나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서실 20-03-28 12:49
   
환경파괴로 야생동물이 줄어서 바이러스가 사람한테로 넘어왔다고 흔히 말하는데...그게 맞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화로 박쥐가 급격히 줄어들던 20-30년 전부터 이런 질병이 나왔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