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우라와 레즈 서포터스가 벌인 인종차별 걸개 사건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구단의 잠재적 손실이 1000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일본 인터넷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5일 "J리그 측이 오는 23일 시미즈 S펄스와 치르는 우라와 레즈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무관중 게임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라와 구단이 3억 엔(31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홈 경기 입장 수익(1억5000만 엔)과 광고 수입(1억5000만 엔)을 합친 액수다.J리그는 8일 사간 도스와의 홈 경기 도중 우라와 서포터스 일부가 관중석에 욱일기를 내걸고 출입구에 '일본인만 출입 가능'이라는 영어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J리그 전체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온 사건으로 규정하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라와 측에 오는 23일 시미즈와의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라고 명령했다.히가시스포웹은 "우라와 구단 측이 눈 앞의 금전적 손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타격 또한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업인 미츠비시 자동차가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구단 스폰서 업체들이 재계약 등에서 몸을 사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스폰서 액수가 줄어들면 재정 규모가 축소돼 선수단 인건비를 낮출 수 밖에 없고, 관중 감소가 더해질 경우 구단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최악의 경우 적자 규모가 100억 엔(1053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구단 안팎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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