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945634.html
정부는 19일 일본 정부가 외무성 공식 문서에서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에 대해 “독도는 우리 고유 영토”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각의에 보고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아무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부터 ‘불법 점거’라는 더 강한 표현을 사용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외교청서>는 일본 외무성이 자국 외교 상황이나 전망, 국제정세 등에 관한 인식을 담은 일종의 백서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 독도 관련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